인도 벵갈루루 생활기록 잠시 밖에 나갔다가 방에 돌아오니 어린 시절 향수 떠올리게 하는 반가운 음악이 울려퍼지고 있는데, Antonín Dvorák의. Symphony No.9 "From the New World"의 2악장 Largo. 정말 너~~무 좋다!! 하면서 들었다. 힝😢 2악장이 끝나갈 무렵의 그 왠지 편안한 느낌과 고요... 어린 시절 연주 홀에 가면 정면은 스포트라이트로 눈이 부시면서도 객석의 깜깜한 분위기에 쉽사리 잠이 들곤 했었는데 ( - 영화 보면서도 꼭 스르르 잠드는 스타일. 영화관 아닌 집에서 영화를 보면 옆사람 무릎 베개 하고 거의 90% 잠드는데 옆사람은 내 머리 때문에 꼼짝없이 벌서면서 홀로 영화를 외로이 보게 된다 ㅎㅎ 갑자기 생각하니까 웃긴다ㅎㅎ), 아무튼, 2악장의 끝무렵..
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오후의 정원. 어쩜 꽃이 이렇게 작고 또 작은지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약간 잡초(?)같이 나는 풀 같은데, 스프링클러가 돌아가는 물이 많은 부근에 이런 꽃이 많이 생겼다. 나무에서 떨어진 뭔가의 bean 껍질인데 어쩜 이렇게 나선형일까? 역시 자연의 섭리란... 하나님의 지혜가 정말 놀랍다. 올망졸망 귀여운 가지 새싹들. 점점 부피가 커져간다. 너는 비록 내 staff이어도 너와 나는 사람 대 사람으로써 마음을 나누었지.. 순간이었지만, 진실한 마음을 눈빛으로 표정으로 바디 랭귀지로 나누었다는 사실은 너도 나도 부인할 수 없겠지.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우린 힌디, 영어, 한국어.. 세 개 국어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고.. 네 실력은 한 달여간 정말 몰라보게 늘었..
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꽃 수술을 꽃잎으로 살포~시 감추고 있는 어여쁜 흰 꽃. 보면 볼수록 예쁜 꽃. 꽃을 닮은 잎식물. 잎에 회색 얼룩이 붙은 것은 인도 물이 hard water이기 때문. 한마디로 석회질 물. 그릇을 씻어도 얼룩이 남기에 반드시 정수 물로 두 번 세척을 하고 있다. 그래도 인도에서 피부병 났다는 사람 못봤고 아토피를 앓던 아이들이 인도 오면 아토피가 깨끗해지는 기이한 일이~ 정말정말 자잘한 잎을 가진 꽃. 어쩜 이리 세심하게 지으셨을까..!! 매일 봐도 참 아름답고 향기롭다🌸 저녁 무렵 멋진 장관. 조기 보이나요~ 붉은 빛 자랑하고 있는 저 꽃. Strelitzia, Bird of paradise flower. 저녁 햇살에 비추이는 꽃. 참 향기로운 예쁜 꽃💕 근데 초점 다 나갔오..
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오늘 더 큰 가지들. 옹기종기 옹기종기 귀여웡😘 세잎클로버의 앙증맞은 노랑 작은 꽃. 꽃을 찍고 싶었는데 아침 햇살에 눈이 부셔서 꽃만 초점이 나갔어욤😂 바질🌿도 날마다 쑥쑥💕 줄기에 힘이 없어서 쓰러져있던 바질은 어디에~ 영양제 주면서 시작했었고 초기에는 영양제가 별효과가 없나 싶었는데 이렇게 뒤에는 크나큰 결과를 가져오는 듯..? 맞나🤔 아무튼 화분의 흙 상태도 점점 좋아지는 듯 하다. 물도 정말 많이 먹어서 하루에도 두 세 번씩 물주느라 바쁨ㅎㅎ 그리고 휘어진 아이는 키 똑바로 크게 해주면서 모두들 균일하게 자라게 해주려고 하루에도 몇 번씩 햇빛의 방향에 따라 계속 돌려주고 있다. 아가들이 잘 자라니 기쁘다😊 어쩜 이렇게 청초하고 아름다운지💕 하늘을 향해 꽃을 활짝 펴고 있..
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음악... 역시... 모든 복잡한 감정이 음악 하나에 녹아서 스르르 풀어지는 듯 하다. 음악은 참 magic 그 자체이다. कल हो ना हो 리더의 자리라는 곳은 가끔 좀 외로운 곳. https://youtu.be/g0eO74UmRBs 인도영화 OST 중 Kal Ho Naa Ho(깔 호나 호) . 10년 전,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좋아하는 한 여행자가 인도의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Toy Train(증기 기관차)을 타고 Darjeeling(다르질링)을 향하는데, 그 좁은 기차 안에 현지인들과 다닥다닥 붙어앉아서 이 노래를 부르며 소통을 시도하며 인도인들과 잔잔한 미소를 주고받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었다. 꼭 이 노래가 무슨 노래인지 알고 싶어서 EBS에도 문의를 해보았..
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Johannes Brahms의 Symphony No.1 1악장부터도 좋지만 2악장이 정말 좋았던 오늘. 아니, 모든 악장이 다 좋다. 브람스의 음악은.. 정말이지 들으면 들을수록 진국인 음악. 오늘 일도 성공적. 그리고,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다른 직원들과의 경쟁을 통해 내 직원들의 진한 충성심을 확인한 날이었음에 더욱 성공적. 뿌듯뿌듯😊 직원들 역시 오늘 일을 통해 내가 자신들의 보호막과 방패막이 되어줌을 경험하고 느낀 눈치이다. 사실 상대편 직원이 일은 못하는데 그쪽 보스가 너무 자기 직원들만 싸고 돌아서 좀 짜증이 났었다. 보스가 어떻게 직원들 파악도 못해... 그래서 나도 우리 직원들 티나게 팍팍 쉴드 쳐주었다. 그리고 우리 중심으로 돌아가도록 일을 만들어버렸다. 일은 우..
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나뭇잎의 그림자가 너무나도 아름다워요😊🌿 밤의 꽃🌸 아름답지요💕 밤의 나뭇잎. 보고 또 바라봐도 어찌나 아름다운지..! 좋아하는 꽃. 날이 더워서 잎도 마르고 예쁜 분홍색 물이 많이 빠졌다. 그래도 좋다. 빨간 꽃. 밤에 바라보는 꽃들도 참 아름답다. 너무너무 피곤했지만 기운내서 운동동💪 너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조심조심하며 평소 느린 심박수의 2.6배를 올렸다. 운동하면 눈이 반짝 떠지고 잠시간이지만 기운이 확 돌아서 참 좋은데 오늘은 너무 피곤쓰~😴 졸립진 않은데 계속 하품이 나고 진이 빠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문 닫기 직전 제일 마지막까지 남아서 모범생 모드. 텅 빈 gym, 문을 열고 나서려는데, 갑자기 학생 때 연습실에 제일 늦게까지 남아 연습했었던 그 기억과 그 ..
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Night Tea _ 深むし茶 우와우와~ 옆으로 자라던 잎사귀 제일 크던 아이가 아침이 되니 이제 위로 뻗기 시작한다. 신기한 생명의 세계. Good Morning~ 이제 다 나았다고 아침에 그래도 이 정도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쳤... 😢 열에 데이고 돌덩이 같은 아이스에 맞고.. ㅠ.ㅠ 손을 좀 고귀하게 여기라는 의사 선생님의 명을 받들어, 네네~ 소녀, 그리하겠사옵니다~ (다소곳) 늦은 아침 - 정오에 듣는 Georg Philipp Telemann의 Banquet Music. 플룻 소리가 참 새소리 같다 🐦 역시 바로크 음악은 업무의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여준다. 충분히 그 안에 예술성이 들어있으면서도 수학적이고도 논리적인 음악은 언제 들어도 참 좋고, 사람의 마..
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Good Saturday Morning! Basilur의 Ceylon tea로 시작하는 아침. 뭔가 약간은 자극적인 것이 필요했는데 실론은 너무 순둥순둥해~ Piotr Ilyich Tchaikovsky의 Symphony No.5 2악장 Andante cantabile, con alcuna licenza.... 너무너무 멋지고 감동적😢 혼자 이 맛을 느끼고 즐기기엔 너무 아까운 음악이다. 토요일 무드는 Elton John과 Circle of Life. 저 Million Dollar라는 YAMAHA 피아노, 직접 연주해보면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궁금. 2 Mar 2019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오리온 자리ㅎㅎ😉 인도에서의 첫 날 밤하늘이 오리온 별자리의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이후 ..
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https://youtu.be/NIKO7sLYkHY John Field의 아름다운 Piano Concerto No.4의 아침. 사람들은 André George Previn의 음악을 듣던데.. 나는 차마 그런거 못하겠다.. 감정이 북받쳐올라올 것만 같아서 괜히 다른 음악을 듣는 아침. 그런데, 음악은 참 내게 힘이 된다. 음악 외에는 다른 그 무언가의 대체제가 없다. Good Morning~ 꽃향기 인센스의 아침🌸 아유~ 예뻐라😘 날이 많이 더워져서 식물이 축축 쳐지고 잎이 말랐다. palm tree의 그림자. 너무나도 아름답지 않나요💕 에구~ 귀여워라❤️🐶 오늘도 예쁜 흰 꽃. 날이 더워서 잎사귀가 말라간다. 아름다워요💕 날씨가 좋아용😍 졸림을 무릅쓰고 오후 2시 30분 산책. ..
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Good Morning! 아주 오래간만에 10시간 full sleep😴 잘 잤다는 느낌보다도 그냥 기절했다가 눈 뜬 느낌. 어제 아침엔 너무 춥더니 오늘은 또 후끈 더워졌다. 이제 인도 본격 혹서기 시작. 머리가 지끈지끈 울리고 감기 걸린 것처럼 눈이 안떠진다. 나에게도 환절기가 찾아왔나보다~ 커피로 정신 차려보는 아침. 누군가 목이 아프고 편도가 부었다고 해서, 에구~ 환절기 감기 걸리셨구나~ 싶었는데, 나 역시도 걸을 때마다 머리 속이 지끈지끈 울리는 것이 영~ 컨디션이 그렇다. 일시적인 현상인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쉬엄쉬엄 해야겠다. 하지만! Gil Shaham이 연주하는 Camille Saint-Saëns의 Violin Concerto No.3를 듣는데 너무나도 행복💞 음악..
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굿모닝~ 무슨 식물인지는 모르지만 작고 작은 흰꽃이 너무 사랑스럽다💕 아침 음악은 초절기교 곡들을 연상시키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1번에 비해 서정적인 2번. 제아무리 작곡가가 곡을 써도 그것을 완성시키는 것은 피아니스트의 몫. 투명한 Claudio Arrau의 소리가 참 아름답다😢 캬... 이것이 예술이구나. 인간의 마음을 울리고 감동을 주는 것. 인간으로 태어나서 예술을 모른다는 것은 크나큰 불행이다. 23 Feb 2019 이 커피 마셔보고 깜짝! 첫 맛이 깜짝 놀랄 정도로 풍부한 단맛이다. 어, 이 커피는 바디감이 꽤 풍부한가 싶을 무렵, 카카오 빈과 비슷한 쌉쌀한 뒷맛과 함께 드라이함이 입안을 싹 감싸면서 마무리되는 것이 완전 깔끔한 맛이다. 지역이 지역인지라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