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레슨뿐만 아니라 학부모 - 성인 레슨에서도 성과가 보이다! 수업 마지막 즈음에 Fermata(페르마타), 음의 길이와 여운에 대한 설명을 드렸는데, "전 오늘 선생님의 레슨에 여운이 남네요." 하신 학부모님. 레슨에 감동을 받으신 학부모님께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다면서 감사하게도 점심을 사주셨다. 다음 수업이 촉박하여 긴 시간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너무나도 맛있는 Chicken club sandwich와 Caesar salad로 함께 한 즐거운 점심 식사였다. 세 번째 뵜을 뿐인데 지금까지 만난 선생님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레슨이라고, 신세계의 레슨이라고 즐거워해주시며 조만간 여러 초대와 외식 모임까지 줄줄이 말씀을 해주시는데 나도 감사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무엇보다도 나의 하는 일과 비젼에..
음악 교육은 곧 모든 것 5시간을 연속 가르치면서 오늘도 학생들에게 참 많은 것을 준 하루. 말 한마디 해주었을 뿐인데도 그 방향 잡아준 것대로 잠깐 10분 사이에도 달라지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육의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 그 학생들과 함께 바라보는 노을은 오늘따라 더욱 감동. 함께 해서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꼈다. 항상 교육은 도전의 연속인 것 같다. 이것은 기계적인 일들의 처리, 업무 처리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다. 사람을 대해야하는 일이고, 성격과 성향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분류가 가능한 일이지만서도 단 한 사람도 똑같은 성격과 성향과 생각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없기에 그 사람을 가장 이해한 맞춤 교육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client, 즉 학생들이 늘 그렇게 가변적이기에 교육자는 유..
자랑스러운 내 학생, 나의 수제자 - No.1 Student 엄청 똑똑하고 생각도 성숙하고 말을 중학생 수준 정도로 너무너무 잘하고 음악에도, 스포츠에도 재능 있는 6살 아이. Snap chat으로 같이 셀피 찍을 때 빼고는 사진 찍어준다고 하면 엄청 부끄러워함 ㅎㅎ 그래, 잘됐다. 선생님이 네 초상권은 지켜줄게😙 엄마가 한국인으로 미국 이민 세대, 아버지는 인도인으로 유학 세대. 미국에서 태어난 이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정체성을 American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어머니, 아버지 다 미국에서 오래 사셨고 본인도 그곳에서 자랐기에 영어도 미국식 억양에 사고도 미국식이다. 그렇기에 나도 이 집에 가면 다른 나라 학생들을 대하는 것과 달리 자연스럽게 미국식 사고와 억양에 익숙해지게 되는데, 한국의 교육..
음악 교육에서 중요한 해부학 | 인문학, 뇌과학까지 동원되는 재밌는 피아노 레슨 오늘 레슨에서 학생에게 네 번째 손가락이 가장 약할 수밖에 없는 해부학적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이 외에도 손목의 로테이션, 팔꿈치.. 어깨 사용법 등 해부학과 접목시켜서 피아노 테크닉 설명 및 실제 연주 연습. 여기에 뇌과학도 접목. + 인문학도 접목. 그간 이런 이야기, 이런 수업은 들어본 적이 없는 학생들.. 학생들도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어 한다. 선생님이 좀 괴짜(?)야.... 😂 그런데 괴짜 선생님 무지 좋아하는 학생들 ㅎㅎ 중학생 때 음악 공부하면서 이런 해부학 책도 같이 봤다고 하니까 누가 나보고 돌+I 래.. ㅠ.ㅜ 물론 한 분야에 열정을 가진 좋은 의미의 돌I 라고 웃자고 한 이야기이긴 했지만😅 음악과 의학의..
앞으로 미국, 덴마크, 스페인, 한국 등 또 다른 국제학교 학생들을 추가로 가르치게 되었다. 지난번 가르치던 학생이 싱가포르로 이민을 갔는데, 이민 가기 전 ‘fantastic’한 teaching을 하는 선생님이 있다면서 내 연락처를 주고 갔단다.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 학생들 집에서 한 10분씩 레슨 테스트를 해봤는데 앞으로 학생들 각각의 만남이 기대된다. 4 Dec 2017 영국 음악 급수 시험 ABRSM Level 8을 성황리에 마친 Indian-American 남학생. 다음 곡으로 무려 Sergei Rachmaninoff의 Prelude in c sharp minor와 Chopin의 Nocturne c sharp minor를 골라놓았다. 특히 Rachmaninoff 곡은 이거.. ..
선생이 아닌 스승이 되고 싶게 만드는 학생들 | 음악 교육을 통해 부정 언어 생각을 긍정 언어 생각으로 바꾸어주기 토끼 한마리에 이렇게 좋아하다니😙😘 아주 신이 나서 레슨 마치고 엄마한테 자랑하고 꽃꽂이에 토끼를 꽂아두기까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만들었는데 만들어다주길 잘했다. 다음번엔 거북이랑 강아지도 만들어다주기로😉 종이접기한 것으로 스토리 텔링하며 레슨하니 아이들이 더욱 집중하고 좋아한다. 레슨하면 할수록 더 힘이 솟아나는건 왜일까? 오늘은 몸이 힘드네.. 하고 시작해도 레슨 마치고는 오히려 더 에너지를 얻어서 돌아온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이들💕 무엇인가를 전달해주는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아이들 만나서 내가 더 힐링된다. 아참! 오늘의 포인트. 항상 "몰라요, 못해요, 어렵다." 하는 부정 언어가..
인도 스승의 날 (Happy Teacher’s Day)이 보람있어지는 순간 (인도 학생들 피아노 교육) 피아노 레슨을 마치고 나오는 길. 피아노 레슨 하면서 아무래도 말을 많이 하니까 에너지 소비가 크긴 하다. 레슨하는 도중에도 에너지가 고갈되면 지칠 때도 있긴 하지만, 학생들의 초롱초롱 배우고자 하고 재미있어 하는 그렇게 살아있는 눈망울, 진지한 표정과 즐거운 표정을 볼 때면 다시 힘이 나고 나도 신기하게도 지혜가 자꾸 생기고 레슨 노하우가 점점 더 늘어나니 결국엔 나도 레슨하면서 에너지를 듬뿍 얻고 돌아오게 된다. 몸에 생기가 있고 힘이 있는 것은 그냥 잘 먹어서만 되는 것은 분명 아닌 것 같다. 내가 가장 살아있는 시간, 에너지를 얻고 또 그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는 그 시간 때문에 기쁘고 행복하다...
영국 음악 급수시험 - ABRSM 간단 설명 | 인도 국제학교 학생들 ABRSM교육 소감 및 후기 영국 음악 급수시험, ABRSM ABRSM이란? ABRSM(The Associated Board of the Royal Schools of Music)은 네 개의 왕립 음악대학 연합회이다. Royal Academy of Music Royall COllege of Music Royal Northern College of Music Royal Conservatoire of Scotland ABRSM은 이 네 개의 대학 파트너쉽 아래 다양한 악기와 장르의 음악 교육, 그리고 음악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학습 가이드를 제공하고 국제적인 음악 자격 시험을 주관함으로써 학습 동기를 불러 일으켜 음악적 성취 달성을 ..
레슨 준비하며 남이 만들어준 커피 한 잔 아.. 깨어있긴 한데 몸은 아직도 자고 있어... 정신 차리려고 나와서 레슨 준비 하면서 남이 만들어준 커피 한 잔☕ 그런데 몸이 안 좋은 것 같긴 하다. 자꾸 진 빠지는 느낌. 조금만 움직여도 헉헉거리니😥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도 이상하다🤒 진짜 그냥 잘 먹고 쉴 때인가 싶기도 하고. 근데 먹는 것도 힘들어ㅠ.ㅜ 소화시키는 것도 몸이 잘 못 견디는 것 같아서 잘 차려먹지도 못하고. (이땐 잘 몰랐지만 생각해보면 빈혈이 엄청 심해서 그랬던 것 같다. 빈혈의 주된 증상은 어지러운 것이 아니라 숨이 찬 것임! 심할 때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다.) 비록 몸은 힘들지라도 오늘 하루도 최고의 날 될 것을 기대하니 다시 힘이 불끈..! 그래서 오늘도 감사함으로 시작합니다😊 ..
역시 영국은 셜록 홈즈의 나라인 것인가🤔 심지어 ABRSM 교재에도 셜록 홈즈가 나와… 영국은 역시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의 나라이긴 한가보다. 아님 이 책의 저자가 셜록 홈즈 팬인가? ㅎㅎ ABRSM Aural test student book의 서론에, 학생들이 음악을 듣되 자각하고 인식하고 이해하고 인지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hearing과 listening을 정의하고 그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셜록 홈즈가 닥터 왓슨에게 했던 그 유명한 말을 인용했다. "You see, but you do not observe." 작가의 위트에 그만 빵터졌다..ㅎㅎ 이 한마디로 단번에 정리가 확 되네. 아이들도 무슨 말인지 잘 캐치할 수 있을 듯. 그나저나 셜록 홈즈 시즌5는 언제 나올까? 🤔😉 1..
인도 음식-한국 음식 교류로 학생 가족과 더욱 친밀한 시간 | 아이들을 교육하며 도리어 내가 성장하는 시간 오늘도 피아노 레슨 잘 마쳤다. 레슨 마친 뒤 감사하게도 아이들 할머니께서 인도음식 Dosa(도사)로 식사대접을 해주셨다 :-) 바삭바삭한 얊은 크레페 같은 Dosa(도사)에 Peanut Chutney(피넛 처트니), Mint Chutney(민트 처트니) 등 각종 맛있는 소스를 곁들여주셨는데 내가 인도에서 먹은 도사 중 가장 속이 편하고 맛있었던 도사였다! 식당 여시라고 진심으로 칭찬해드리고 힌디로도 대화 나누니 할머니께서 너무너무 좋아하시면서 여러 가지 인도 음식들을 차차 가르쳐주시겠단다. 내일 아침이랑 점심까지 먹으라고 도사랑 피넛처트니에 볶음면이랑 직접 만드신 망고 피클(Mango Achaar..
인도 학생들을 가르치며 인도 상류층의 교육 철학에 감명받다. 레슨 마치고 나오면 언제나 뿌듯한 남매의 집😊 오늘은 레슨 후 남매의 할머니,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힌디어를 조금 할 줄 아니 일단 인도인들 마음이 확 열린다. 여기에 텔루구어까지 조금 더 할 줄 아니 텔루구어 사용권인 Andra Pradesh(안드라 프라데쉬) 출신인 할머니가 엄청 기뻐하신다ㅎㅎ 잠깐잠깐의 대화를 통해 일상 힌디를 배워서 참 좋다. 남매네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엄마, 아빠 그리고 남매 이렇게 3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다. 고맙게도 나한테 레슨받고 감동을 받았는지 남매가 매번 3대가 둘러앉은 식탁에서 내 이야기를 하나보다. 그 덕에 모든 가족들이 내게 호의를 가질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 내가 가진 재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