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3번 - Sergei Prokofiev Piano Concerto No.3 in C Major Op.26 Martha Argerich, piano London Symphony Orchestra Andre Previn, Conductor 1977 May 내가 좋아하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피아노 협주곡. 고1 때 이 곡에 빠져서 나도 이곡 연주해보려고 대한 음악사, 교보문고 등을 수차례 돌아다니다가 구한 끝에 연습해봤는데 Rachmaninoff의 Piano concerto no.2보다도 더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정말 Martha Argerich(마르타 아르헤리치, (또는 아르게리히))의 miss touch 없는 깔끔한 정확성은 위의 어떤 분이 멘트해놓았듯이 언제나 혀를 내두르..
막스 브루흐 - 스코틀랜드 환상곡 | Max Bruch - Scottish Fantasy Op.46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오늘은 David Oistrakh(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로 들었는데, 무려 Jascha Horenstein(야샤 호렌슈타인)의 지휘로 런던 심포니와 함께 연주한 1962년 녹음 파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뒷부분이 좀 늘어지는 감이 있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그의 연주는 참 차분하면서도 엘레강스하다는 점. 젊은 연주자들처럼 막 passion이나 technic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데, 그 나름의 중후한 맛이 느껴지면서 점점 계속될 뒷부분이 궁금해지는 흡입력이 있다. 항상 화려한 버전만 듣다가 오이스트라흐의 이 버전도 괜찮게 느껴진다. 취향이 변했다..
거장 - 역시 세월을 빗겨갈 수는 없는 것인가 | 유튜브에 올라온 스코틀랜드 환상곡 연주 | 구독자들 반응에 팬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 음반 추천 깊은 새벽. 잠들기 전 자꾸만 바이올린 선율이 머릿속에서 맴돌면서 갑자기 예고 시절 등하교 길에 매일 같이 들었던, 완전 my favourite인 Max Bruch(막스 브루흐)의 Scottish Fantasy Op.46을 Youtube에서 찾아보게 되었다. 여러 외국 아티스트들의 연주들이 떴지만, 이왕이면 한국 아티스트의 곡을 우선적으로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의 곡을 듣게 되었는데, 이 연주는 지난 2012년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정경화 씨의 동생이자 서울필 상임 지휘자인 정명훈의 지휘로 연주된 곡이었다. 그런데..
인도 음식-한국 음식 교류로 학생 가족과 더욱 친밀한 시간 | 아이들을 교육하며 도리어 내가 성장하는 시간 오늘도 피아노 레슨 잘 마쳤다. 레슨 마친 뒤 감사하게도 아이들 할머니께서 인도음식 Dosa(도사)로 식사대접을 해주셨다 :-) 바삭바삭한 얊은 크레페 같은 Dosa(도사)에 Peanut Chutney(피넛 처트니), Mint Chutney(민트 처트니) 등 각종 맛있는 소스를 곁들여주셨는데 내가 인도에서 먹은 도사 중 가장 속이 편하고 맛있었던 도사였다! 식당 여시라고 진심으로 칭찬해드리고 힌디로도 대화 나누니 할머니께서 너무너무 좋아하시면서 여러 가지 인도 음식들을 차차 가르쳐주시겠단다. 내일 아침이랑 점심까지 먹으라고 도사랑 피넛처트니에 볶음면이랑 직접 만드신 망고 피클(Mango Achaar..
인도 학생들을 가르치며 인도 상류층의 교육 철학에 감명받다. 레슨 마치고 나오면 언제나 뿌듯한 남매의 집😊 오늘은 레슨 후 남매의 할머니,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힌디어를 조금 할 줄 아니 일단 인도인들 마음이 확 열린다. 여기에 텔루구어까지 조금 더 할 줄 아니 텔루구어 사용권인 Andra Pradesh(안드라 프라데쉬) 출신인 할머니가 엄청 기뻐하신다ㅎㅎ 잠깐잠깐의 대화를 통해 일상 힌디를 배워서 참 좋다. 남매네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엄마, 아빠 그리고 남매 이렇게 3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다. 고맙게도 나한테 레슨받고 감동을 받았는지 남매가 매번 3대가 둘러앉은 식탁에서 내 이야기를 하나보다. 그 덕에 모든 가족들이 내게 호의를 가질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 내가 가진 재능,..
레슨을 마치고 예쁜 풍경에 기분이 상쾌🌿 예쁘다😊 레슨을 마치고~ 학생 피아노 레슨하러 간만에 왔는데, 역시 나는 beginner보다도 intermediate 이상의 학생들이 잘 맞는 듯. 영국 음악 급수 시험인 ABRSM 준비하는 American born Indian 친구인데 비록 실력 향상은 더디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뻐서 거의 전공자 가르치는 수준으로(음악 역사는 물론이고, 연주에서 인체 구조의 역할 등 최대한 다양한 내용으로 즐겁게 가르침) 최선을 다해 한 시간 가르치고 나오니 어찌나 뿌듯한지. 비록 일정이 꼬여서 그 아이의 오빠는 못 가르치고 오는 발걸음이지만 아파트 자연경관도 예쁘고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도 예쁘고 마음이 힐링되어서 돌아간다😊 벵갈루루의 악명 높은 교통사정 상 평균 왕복..
중국계 어린이, 3살 아이의 피아노 실력 Does Asian parents being harsh and forcing kid to focus on studies? https://youtu.be/e-LlBaHVgBQ 어린 아이가 피아노를 이렇게 똑부러지게 연주하다니...!!! 손목 스냅이며, 프레이즈 처리하며... 말 그대로 Amazing!!! 17 Jun 2017 _ 하지만 이 영상에 올라온 댓글들을 보면 이 엄청난 재능의 Aisan kid를 응원하며 놀라워하기보다는, 얼마나 교육을 타이트하게 시켰으면 이렇게도 어린 아이가 이렇게까지 연주할 수 있냐며 안타까워하는 내용이 많았다. 내 지인에게도 이 영상을 보여주니, 신기해하기보다는 눈살을 먼저 찌푸렸다. 영재 교육의 본보기로 자라온 지인은 이런 영재 교육..
이 곡을 알면 이해가 되는 그림 이 곡은 예고 시절 weekly에서 많이들 연주했던 곡..!! 하하~~ 표현력이 엄청나네. 4번째 마디 마지막 fermata(페르마타)에서의 순간 그 정적감이란..!! _ 위 악보의 곡은 바로..! F.Chopin - Etude Op.25 No.11 "Winter Wind" 쇼팽 에튀드 - 겨울 바람 Evgeny Kissin(예브게니 키신)의 연주 https://youtu.be/Ee_TCQDrrIU 키신은 워낙 테크닉이 뛰어난 비르투오소(virtuoso) 피아니스트인데 한 번쯤 자극이 필요할 때 듣게 되는..? Valentina Lisitsa(발렌티나 리시차)의 연주 https://youtu.be/Xxi99vVujvE 발렌티나 리시차는 잘 치긴 하는데 좀 힘이 과하다는 느..
학부모-학생-교사 삼박자의 하모니 | 교육은 큰 보람과 더불어 교사 스스로도 성장 [학부모의 서포트 - 학생의 노력 - 교사]의 가르침, 그 삼박자의 하모니 교육의 큰 보람, 불굴의 의지로 노력해주는 학생에 대한 대견함과 고마움 피아노를 3년이나 배웠지만 기초가 확실하지 않아 악보 보는 것마저 서투른 한 학생이 5월 학교에서의 music concert를 앞두고 나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어느새 4개월. 피아노의 기본기부터 다시 차근차근 하면서 콘서트 곡을 준비하는데, 욕심이 많은 친구라서 하필이면 어려운 버전의 앙상블 악보를 준비해왔었다. 그래도 4개월이나 남았으니 악보 보는 법부터 찬찬히 해보자는 생각이었지만, 콘서트를 일주일 앞둔 지난주까지도 준비가 너무 안되어서 자칫 이것 때문에 학생이 낙심할..
인도 벵갈루루 | 2017 Kawai 가와이 주니어 피아노 경연대회 - 2017 Kawai Junior Piano Competition The Future of India... at 2017 Kawai Junior Piano Competition on 30, April. 주최측으로부터 초대받아 지난 4월 마지막 날에 열렸던 2017년 Kawai 가와이 주니어 피아노 경연대회에 다녀왔다. 인도 주니어들 실력이 생각보다 상당히 좋아서 깜짝 놀랐던 대회. 소리, 페달, 다이내믹, 음악성.. 등등 그 표현력을 보니 서양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있었다. 대회는 이렇게 진행되었다. Preliminary round entry에서는 Youtube에 영상을 업로드해 비디오 심사를 먼저 거친 이후에 선발된 아이들은 ..
All of Me (written by Jon Schmidt) - The Piano Guys 더 피아노 가이즈의 존 슈미트가 연주하는 'All of Me' 오른손의 땡글땡글한 소리와 왼손의 무게감 있는 YAMAHA 피아노 소리 들어보려고 보게 되었는데 끝까지 보게 되었다. 솔직히 영상과 피아노 소리 간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의 피아노 테크닉과 남성만이 가질 수 있는 무게감은 역시 대단~~ 듣다 보면 바로크 음악적인 부분도 살짝살짝 들리고, 찬송가를 연상시키는 부분도 나오네. 재밌다! 팔꿈치 연주도 재밌고(이 팔꿈치 킬링 파트는 2분 18초에 등장), 또 쉼 없이 끊임 없이 연결되는 음악. 요런거 좋아좋아~~ 존 슈미트가 연주하는 All of Me https://youtu.be/9fAZIQ-v..
피아노 레슨 - 후대를 교육하는 보람과 즐거움 레슨 마치고 나오면 정말 뿌듯한 이 마음!! 학생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새로운 능력들, 그 가능성을 이끌어내어주는 것이 과연 교육이요, 가르치는 보람인가 보다. 피아노 레슨은 연주하는 테크닉 뿐만이 아닌 아이들의 전인격 성장을 돕는 너무나도 훌륭한 교육! 후대들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지금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아이들 가르치며 배우자, 가정, 후대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너무나도 힘든 지난 시간들이었지만, 힘들다고 그냥 떠나왔다면 오히려 이런 보물과도 같은 축복들을 발견하지도 못하고 누리지도 못하고 다른 것, 엉뚱한 것 붙잡고 헤맸을지도 모르겠다. 나에게는 가장 안 맞는다고 생각한 부분이 가장 맞는 부분으로 발견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