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캐논 인버스 Canone Inverso(2000) - 아름다운 OST 집에 있는 음반 정리하다가 듣게 된 영화 Canone Inverso(캐논 인버스, 2000, Italy)의 OST. 역시 Ennio Morricone(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다. https://youtu.be/qQ77EXQGM-Q 오늘은 06번 트랙 ‘Con disperata gioia‘ 의 바이올린 선율에 사로잡혔다. 뭔가 희망적이고 굉장히 따뜻한 음악인데 연주자의 숨소리까지도 녹음되서 왠지 모르게 더욱 공감이 간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코드 진행이너무나도 멋지다.. ㅠ.ㅜ 폭풍 감동.. 마음에 엄청 위로된다. 난 항상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에 헉.. 하는 숨이 멎을 듯 한 감동을 느끼곤 하는 것 같다. 이 음반은 예고 시절..
찾았다..!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던 음악. Brahms violin sonata in d minor -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d단조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https://youtu.be/wfF2tznp0xs 어느 연주회에 갔다가 바이올린 소나타이지만 바이올린 못지 않게 대단한 피아노 기교가 요구되는 이 곡을 듣고 매료되어 바로 음악사에 달려가서 이 악보를 구입하고는 피아노 파트 연습 삼매경에 빠졌었던..^^;; 캡쳐해놓은 위 악보의 피아노 솔로 파트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서 저 곳만 몇 번을 연습했었는지.. 음반들을 들어보면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이 부분을 그냥 연결부분, 경과구로써 특별한 의미를 두기보다는 건조하게 연주하는데 내가 이 곡에 매료되었던 그 연주회의 그 피아니스트는(기억이 안 나서 안타..
오늘 아침 음악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2nd movement 원래 2번의 3악장을 들으려다가 2번의 2악장이 우연히 플레이되서 들었는데 2악장이 참으로 아름답다.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끊임 없이 벗어나는 조성, large chord, arpeggio의 broad, wide한 면을 좋아한다. 간만에 들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ㅠ.ㅜ 살짝 차가운 가을날 아침에 참 잘 어울리는 음악인 듯. 어린 시절부터 가정의 몰락, 아버지의 부재, 형제의 죽음 등의 너무나 큰 일들로 참담한 시절을 보낸 라흐마니노프. 학생 시절 생애 처음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인정을 받으며 화려한 데..
모리스 라벨의 라 발스 - 조성진 연주 | Marice Ravel, La Valse - Seong-Jin Cho 조금 전 감상한 Brahms의 Violin sonata보다도 더 힘이 나게 만드는, Maurice Ravel의 La Valse(라벨의 '라 발스'). 아주 spectacular한, 피아노를 아주 가지고 노는 라벨의 어려운 피아노 독주곡. 곡을 듣고 있자니 아드레날린이 솟아오른다. ㅎㅎ 스트레스가 뻥 뚫리듯 시원해지는 느낌. 확실히 Valse(waltz)가 사람 심장 박동을 뛰게 하고 up 시키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차(tea)와 같이 편안함을 주는 느낌이라면, 이 라벨의 '라 발스'는 는 순간에 아주 강력한 힘을 주는, 아주 dark하고 strong한 카페인 잔뜩..
앨런 길버트가 지휘하는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드보르작의 일명 "신세계 교향곡(From the New World)" 들으며 힐링😌 Antonín Leopold Dvořák - Symphony No.9 "From the New World", in e minor, Op.95 굳이 이건 가히 '힐링'이라고 표현할만한 음악이다.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음악보다는 훨씬 듣기도 편안하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중저음의 현들과 brass들로 꽉 찬 음악, 유려하게 흐르는 선율들. 1악장부터 4악장까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어 45분 여의 연주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앨런 길버트가 지휘하는 드보르작 교향곡 9번 - 신세계 교향곡 중 4악장 h..
책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중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und Isolde) 커피도 강한 샷으로 마셨는데도 몸은 계속 자고 있는.. 도무지 몽롱하니 잠이 안 깰 땐 책 읽고 글 쓰기. 책장 정리하다가 10여 년 전에 구입했던 , 발견. 간만에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Und Isolde)》를 감상해볼까. 고등학생 때는 바그너 음악이 잘 이해가 안되다가 대학생이 되어서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음악이 그렇게도 아름답게 들리기 시작했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살면 살수록 이해 불가하던 것들이 이해되어지고 그렇게 때로는 관점이 변화되고 새로워지기도 하는 것이 바로 인생 사는 맛인가보다. 원래 책은 침대에서 절대 안 읽는데 오늘은 으슬으슬 추우니..
인도 클래식 음악회 - 인도 전통 악기 거장들의 영혼을 울리는 연주 | 사랑-인도 문화 축제 2017 주한 인도대사관과 인도문화원이 주최하는 올해로 3회째인 '사랑-인도 문화 축제' 중 에 다녀왔다. 오늘 음악회는 특별히 시인 류시화 씨가 25년 간 인도를 드나들면서 언젠간 한국인들에게 인도를 선물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의 결과물로 무료 음악회로 기획하였다. 공연장에 가보니 벌써 길게 선 줄. 인도 문화에 대해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관심이 많았나 싶어 깜짝 놀랐다. 인도문화는 한국에서는 아직까진 minor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렇지만도 않은건가. 차 타고 이동 중 글 쓰느라 정신줄 놓고 한정거장 지나쳐 예상보다 10분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좌석이 없었는데(사전예약 했는데도) 류시화 씨의 배려로 스..
이삭 알베니스 - 이베리아 모음곡 중 트리아나 | Issac Albéniz - Suite Iberia Book 2 No.6 Triana 인상주의적 음악 기법과 스페인 민속 음악의 결합 = 이베리아 모음곡 오늘 아침 음악은 Issac Samuel Francisco Albéniz(이삭 알베니즈)의 최고 걸작인 Suite Iberia(이베리아 모음곡) 중 제 6번 Triana(트리아나) 감상. 마침 스페인 팝가수 Enrique Iglesias(엔리케 이글레시아스)의 Hero를 듣고 있었는데, 클래식 음악 플레이 리스트 넘어오니 마침 스페인 작곡가 알베니즈의 이베리아가 딱 떠서 오늘은 스페인 정서로 아침을 맞는다. 사실 어릴 적 이상하게도 클래식기타를 배우면서도 기타음악은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특히 그 유명한 ..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 중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께 젤리다 마니나) 오늘 아침에는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이후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 최고의 작곡가, 푸치니(Giacomo Puccini)의 오페라 중 테너의 아리아 'Che Gelida Manina(그대의 찬 손)'을 듣고 싶은 느낌적 느낌이 들어서 감상. 푸치니의 은 파리의 가난한 예술가들의 고단한 삶과 해학, 그 속의 안타까운 사랑이 담긴 오페라. 1막에 나오는 유명한 테너의 아리아인 '그대의 찬 손'은 가난한 시인 로돌포(Rodolfo)가 촛불을 빌러 온 옆집 아가씨 미미(Mimi)에게 관심을 보이는 일종의 작업송. 공연 영상으로는 1988년 San Francisco Opera(S..
서울시향의 비창 - 10월 19일 (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늘 저녁, 공연 2시간 전에 갑자기 표가 생겨서 러시아 낭만 음악의 진수를 맛보고 왔다. 안그래도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을 정말 좋아한다고 글을 남겼었는데, 동생 지인이 야근으로 못 가게 되었다며 동생에게 표를 양도하게 된 신기한 우연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2번, 3번에 비해 비교적 덜 유명하지만, 예고 시절 음연 출판사의 한 직원으로부터 '라흐마니노프가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CD를 선물받아 들어보고는 왜 1번이 인기가 없지? 하고 당황될 정도로 나에게는 좋아서 이 역시 매일 같이 듣던 곡이었는데, 오늘 이런 rare한 협주곡에,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 비창 교향곡에, 아시아 초연이라는 프란츠 슈레커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 반 클라이번 Van Cliburn 연주 |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1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파아란 가을하늘과 함께 날씨가 쨍! 오늘 같은 날씨에는 Tchaikovsky - Piano concerto no.1 3rd mov.(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3악장)이 제격.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화려한 색채와 풍부한 피아니즘이 돋보이는 명곡 중의 명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Pathetique)' 1악장과 더불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피아노 협주곡. 1악장도 유명하지만 3악장의 그 lively한 느낌과 차이코프스키 그 특유의 러시아 정서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 어떻게 차이코프스키는 오케스트라를 그렇게 썼는지. 여러 피..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2악장 | Ravel Piano Concerto in G Major 2nd movement | 상송 프랑수와 Samson François 연주 차 시음기를 쓰면서 듣는 음악은 Maurice Ravel의 Piano concerto in G major, 2nd movement - Adagio assai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 2악장). 대학교 3학년 때 Martha argerich(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연주 버전으로 매일 같이 듣던 곡. 그땐 이 곡이 왜 이렇게 위로가 되고 또 아름답게 느껴지던지. 클래식음악 랜덤 재생으로 듣다가 우연히 마주치니 정말 반갑다. 사진 속 피아니스트는 독일 태생 프랑스 출신 Samson Pascal François (상송 프랑수와). 프랑스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