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Schubert) -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 (Litanei auf des Fest Aller Seelen(Litany for the feast of all souls), D.343 커피 내리면서 듣는데 마음에 깊은 감동이. 커피 마시다 말고 글을 쓴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Johann Jacobi(요한 자코비)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가곡을 리스트(Franz Liszt)가 피아노로 편곡한 곡이다. 선우예권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 https://youtu.be/bKHqSmHkNZw _ 평화로이 쉬어라, 모든 영혼이여 두려운 고통 다 겪고 달콤한 꿈도 끝난 영혼들 삶에 지쳐, 태어남없이 이 세상에서 떠나간 사람들. 모든 영혼은 평화로이 쉬어라 _ 정말 가사의..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연주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 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2015 연주 : Krystian Zimmerman (크리스티안 짐머만) 지휘 : Simon Rattle (사이먼 래틀) 오케스트라 : Berliner Philharmoniker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이 진짜 아름답다.. ㅠㅜ 어떻게 이렇게 감동적이고도 아름다울수가 있는지! 이 곡은 브람스의 가장 감정적 격정 시기에 씌여진 곡.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이 될 뻔하다가, 교향곡이 될 뻔하다가, 결국 피아노 협주곡이 된 곡. 그렇기에 1악장과 2악장, 3악장 간의 개연성은 좀 떨어진다. 나는 1악장도 참 좋아하지만 오늘은 3악장이 마음에 울린다. 들으면 아..
생상 첼로 협주곡 1번 | Saint Saens Cello Concerto No.1 in a minor Op.33 | 로스트로포비치 Rostropovich 연주 오늘의 취침 전 음악은 Charles-Camille Saint-Saëns (생상)의 Cello concerto No.1 in a minor, Op.33 예고 1학년 때 첼로 전공하는 친구의 첫 중간고사 시험곡으로 이 곡을 반주한 이후로 드보르작의 첼로 콘체르토와 더불어 제일 좋아하는 곡이 됨. 그때 이후로 반주해본 적이 없지만 아직까지도 이 곡의 반주를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강렬했던 곡. 물론 이 곡은 첼로와 피아노 반주 맞추기가 진짜 어려워서 첼로 친구 레슨을 많이 따라갔어야 했지만, 실력이 좋은 탓에 예고 첫학기부터 어려운 곡 연주한 친구 덕..
오늘 아침 음악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 Beethoven Piano Concerto No.5 in E flat Major op.73 베토벤 자신이 지은 것은 아니지만 일명 "Emperor(황제)" 로 불리는 황제 협주곡. 오늘은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Daniel Brenboim(다니엘 바렌보임)이 직접 conducting 하면서 solo도 연주하는 버전으로 들음. 베토벤 시대와 독일을 이해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Logical한 음악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약간 뚝뚝 끊어서 연주하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소리가 정말 좋다. 지금까지는 물 흐르듯 흐르는 베토벤 연주를 들어왔었는데, 어쩌면 바렌보임이 이렇게 연주하는 것이 더 베토벤스럽고 독일다운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따라 ..
피아노 잡지 | 더 피아노 The Piano - 학생 때부터 구독하여 모아 온 나의 자산 중학생 피아노 전공 입문 시절부터 매달 사보기도 하고 연간 구독해 보던 (음연, 피아노 음악). 물론 스트링 전문 잡지 , 공연계를 아우르는 잡지도 있음. 이걸로 클래식 음악계 트렌드도 읽고, 피아노 테크닉, 음악성 공부도 하고, 음악 전반에 걸친 철학, 사조에 대해서도 공부가 많이 되어 중학생 때 '라이코스'라는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클래식 음악 클럽]을 만들어 "클래식 음악도 쉽고 재밌다." , "아는만큼 들리는 클래식 음악" 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어 글도 쓰고 퀴즈도 내고 회원 분들께 클래식 음반 CD도 보내드리기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오래간만에 보니 반가움😙😘😚 이때 잡지 속에서 봤던 피아니스트가 ..
선생이 아닌 스승이 되고 싶게 만드는 학생들 | 음악 교육을 통해 부정 언어 생각을 긍정 언어 생각으로 바꾸어주기 토끼 한마리에 이렇게 좋아하다니😙😘 아주 신이 나서 레슨 마치고 엄마한테 자랑하고 꽃꽂이에 토끼를 꽂아두기까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만들었는데 만들어다주길 잘했다. 다음번엔 거북이랑 강아지도 만들어다주기로😉 종이접기한 것으로 스토리 텔링하며 레슨하니 아이들이 더욱 집중하고 좋아한다. 레슨하면 할수록 더 힘이 솟아나는건 왜일까? 오늘은 몸이 힘드네.. 하고 시작해도 레슨 마치고는 오히려 더 에너지를 얻어서 돌아온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이들💕 무엇인가를 전달해주는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아이들 만나서 내가 더 힐링된다. 아참! 오늘의 포인트. 항상 "몰라요, 못해요, 어렵다." 하는 부정 언어가..
인도 스승의 날 (Happy Teacher’s Day)이 보람있어지는 순간 (인도 학생들 피아노 교육) 피아노 레슨을 마치고 나오는 길. 피아노 레슨 하면서 아무래도 말을 많이 하니까 에너지 소비가 크긴 하다. 레슨하는 도중에도 에너지가 고갈되면 지칠 때도 있긴 하지만, 학생들의 초롱초롱 배우고자 하고 재미있어 하는 그렇게 살아있는 눈망울, 진지한 표정과 즐거운 표정을 볼 때면 다시 힘이 나고 나도 신기하게도 지혜가 자꾸 생기고 레슨 노하우가 점점 더 늘어나니 결국엔 나도 레슨하면서 에너지를 듬뿍 얻고 돌아오게 된다. 몸에 생기가 있고 힘이 있는 것은 그냥 잘 먹어서만 되는 것은 분명 아닌 것 같다. 내가 가장 살아있는 시간, 에너지를 얻고 또 그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는 그 시간 때문에 기쁘고 행복하다...
영국 음악 급수시험 - ABRSM 간단 설명 | 인도 국제학교 학생들 ABRSM교육 소감 및 후기 영국 음악 급수시험, ABRSM ABRSM이란? ABRSM(The Associated Board of the Royal Schools of Music)은 네 개의 왕립 음악대학 연합회이다. Royal Academy of Music Royall COllege of Music Royal Northern College of Music Royal Conservatoire of Scotland ABRSM은 이 네 개의 대학 파트너쉽 아래 다양한 악기와 장르의 음악 교육, 그리고 음악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학습 가이드를 제공하고 국제적인 음악 자격 시험을 주관함으로써 학습 동기를 불러 일으켜 음악적 성취 달성을 ..
레슨 준비하며 남이 만들어준 커피 한 잔 아.. 깨어있긴 한데 몸은 아직도 자고 있어... 정신 차리려고 나와서 레슨 준비 하면서 남이 만들어준 커피 한 잔☕ 그런데 몸이 안 좋은 것 같긴 하다. 자꾸 진 빠지는 느낌. 조금만 움직여도 헉헉거리니😥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도 이상하다🤒 진짜 그냥 잘 먹고 쉴 때인가 싶기도 하고. 근데 먹는 것도 힘들어ㅠ.ㅜ 소화시키는 것도 몸이 잘 못 견디는 것 같아서 잘 차려먹지도 못하고. (이땐 잘 몰랐지만 생각해보면 빈혈이 엄청 심해서 그랬던 것 같다. 빈혈의 주된 증상은 어지러운 것이 아니라 숨이 찬 것임! 심할 때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다.) 비록 몸은 힘들지라도 오늘 하루도 최고의 날 될 것을 기대하니 다시 힘이 불끈..! 그래서 오늘도 감사함으로 시작합니다😊 ..
역시 영국은 셜록 홈즈의 나라인 것인가🤔 심지어 ABRSM 교재에도 셜록 홈즈가 나와… 영국은 역시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의 나라이긴 한가보다. 아님 이 책의 저자가 셜록 홈즈 팬인가? ㅎㅎ ABRSM Aural test student book의 서론에, 학생들이 음악을 듣되 자각하고 인식하고 이해하고 인지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hearing과 listening을 정의하고 그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셜록 홈즈가 닥터 왓슨에게 했던 그 유명한 말을 인용했다. "You see, but you do not observe." 작가의 위트에 그만 빵터졌다..ㅎㅎ 이 한마디로 단번에 정리가 확 되네. 아이들도 무슨 말인지 잘 캐치할 수 있을 듯. 그나저나 셜록 홈즈 시즌5는 언제 나올까? 🤔😉 1..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5번 - 도깨비불 Franz Liszt, Transcendental Etude No.5 들리는건 정말 산뜻하고 가벼운데 테크닉이 마의 테크닉인 곡. 템포 : ♪ 8분 음표 = 120~126. 이 템포대로라면 초당 32분음표 8~8.4개. 위의 사진은 문제의 그 페이지. 왼손은 쉬운데 오른손의 엄청난 독립성과 연타능력을 테스트하는 그 페이지. 심지어 오른손 cresc. decresc. 도 하라고 되어있다ㅠㅜ 오른손이 마비될 정도로 연습했던 곡. 아무리 피아노 잘 치는 학생들도 헐떡거리던 이 곡을 실기곡으로 내어준다는건 한번 해보자는 거였지..!! 그 덕분에 공부는 많이 됐었지만.. 후론 다신 안 쳐다보는 곡. (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문제의 위 구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악보는 그다지 ..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 다니엘 바렌보임 연주 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played by Daniel Barenboim 날이 흐려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Johannes Brahms의 Piano concerto No.1의 1악장이 떠올라서 감상. 처음에는 감정 표현이 다소 무덤덤하지만 소리가 영롱한 Krystian Zimmerman(크리스티안 짐머만)의 피아노 연주+Daniel Brenboim(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 버전을 듣다가 Daniel Barenboim의 피아노 연주로 갈아탐. 그런데 바렌보임이 이렇게까지 섬세한 피아니스트였나..? 브람스를 듣는데도 마치 쇼팽을 듣고 있는듯한 착각이... 고등학생 시절 매일 같이 듣던 레코딩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