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브루흐 - 스코틀랜드 환상곡 | Max Bruch - Scottish Fantasy Op.46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오늘은 David Oistrakh(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로 들었는데, 무려 Jascha Horenstein(야샤 호렌슈타인)의 지휘로 런던 심포니와 함께 연주한 1962년 녹음 파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뒷부분이 좀 늘어지는 감이 있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그의 연주는 참 차분하면서도 엘레강스하다는 점. 젊은 연주자들처럼 막 passion이나 technic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데, 그 나름의 중후한 맛이 느껴지면서 점점 계속될 뒷부분이 궁금해지는 흡입력이 있다. 항상 화려한 버전만 듣다가 오이스트라흐의 이 버전도 괜찮게 느껴진다. 취향이 변했다..
거장 - 역시 세월을 빗겨갈 수는 없는 것인가 | 유튜브에 올라온 스코틀랜드 환상곡 연주 | 구독자들 반응에 팬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 음반 추천 깊은 새벽. 잠들기 전 자꾸만 바이올린 선율이 머릿속에서 맴돌면서 갑자기 예고 시절 등하교 길에 매일 같이 들었던, 완전 my favourite인 Max Bruch(막스 브루흐)의 Scottish Fantasy Op.46을 Youtube에서 찾아보게 되었다. 여러 외국 아티스트들의 연주들이 떴지만, 이왕이면 한국 아티스트의 곡을 우선적으로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의 곡을 듣게 되었는데, 이 연주는 지난 2012년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정경화 씨의 동생이자 서울필 상임 지휘자인 정명훈의 지휘로 연주된 곡이었다. 그런데..
요즘 심리학 베스트 트렌드 - 자존감 | 2017년 요즘 한국에선 이런 종류, 이런 제목의 책들이 심리학 서적 Best로 꼽히고 있구나. 한국 사람들 요즘 진짜 많이 힘들긴 한가보다. 특히 요즘은 SNS, Vlog 등의 개인 영상 미디어 매체가 발달하면서 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며 그 '소통' 의 폭이 더 넓어진 것 같아도, 다 감추면서, 과장하면서, 숨기면서.. 이중생활, 삼중생활 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거라 짐작해본다. 이런 것이 진정한 군중 속 고독, 외로움이지 않을까. 어차피, 소셜 미디어 자체라는 것이 개인 기록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나 좀 봐주세요." 라는 의미가 없지 않기에, 다 숨기고 감추면서 살고 있지만 다들 외로워하고 타인의 인정을 기대하며 나를 바라봐주는 그 시선에 그네 타듯..
책과 서점은 역시 한국이 최고 한국 방문 중 교보문고 - 100인의 테이블 | 향긋한 폴 바셋 카페 라떼 책 세상! 행복♥️ 나도 이런 서재 가지고 싶다. 진짜 책은, 서점은, 한국이 최고인 듯! 한국에 부는 대형서점 열풍 + 서점이 점점 문화 공간 으로 자리잡고 있구나. 한 아나운서가 주말 날씨 예보하는 촬영을 여기서 진행 중이다. 서점에 흐르는 클래식 음악 을 어필하면서.. ㅎㅎ 클래식 음악이 확실히 사람의 마음가짐, 자세, 걸음걸이를 우아하게 바꾸는건 사실이지. 교보문고는 자체 선곡 리스트가 있는지 교보문고 합정점과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음악이 같다. 바로크 바흐 음악이나 고전시대 음악이 주를 이루고 딱 한번 일렉트릭 클래식이 나오는데 그때 사람들 관찰해보면 좀 불편해하는 정서..ㅎㅎ 우연인지 개인적..
fancy한 찻자리보다 일상적으로 편하게 즐기고 싶은 차 Tea | 홍차 수업 - 문기영 작가 : 차를 향한 마음이 나와 너무 잘 맞는 책 매일 차 마시는 요즘, 홍차 관련 서적 잔뜩 읽기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간된 홍차 관련 서적을 몇 권 읽었고 지금도 읽고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과거 역사를 통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통찰해보는 일을 좋아해서 그런지 산지에서 브랜드까지 홍차의 모든 지식을 다루고 있는 이라는 책이 아직까지는 제일 잘 맞고 재미있다. 특히 홍차가 어떻게 영국의 문화 로 자리잡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기본적으로 차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설명하며 특정 브랜드의 어떤 차는 그래서 이것이것을 조합하여 이것이 되었다. 라고 설명하는 디테일한 포인트들이 내게 깊은 깨달음과 감동을 주고있다...
인도 시금치 과자 - 팔락 스틱 Palak sticks | 영국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 Mason) 차로 티타임 Palak Sticks & English Tea 오늘 저녁 간식은 Palak Stick(팔락 스틱)과 영국에서 사온 차(Tea). Palak Sticks은 'Crispy wheat flour stick with fresh spinach leaves and spices' 라고 설명이 되어있다. Palak(팔락)은 시금치라는 뜻. 짭짤하면서도 적절한 마살라 spices가 가미되어 참 맛있다. 근데 포장지에 프린트 된 사진을 보고 산건데 실물이 좀 다름. 위와 같은 모양이어야 했는데..!! 그래도 뭐~ 맛있으니까..! 인도의 맛.. 이 맛은 어딜 가더라도 늘 그리울 듯. 인도 간식에 영..
인도 바나나 | 인도 - 소규모 채소 가게에서도 영수증 발급 시작 인도 벵갈루루(Bengaluru) 기준, 이만큼이 Rs.108.. 한화 약 1,800원. (인도에서 요즘은 소규모 채소 가게에서도 전자 저울로 무게 달아서 바로 이렇게 영수증을 끊어준다.) 7년 전만 해도 인도 시골 시장에 가면 이 정도는 한화 500원도 안했었는데.. 훌쩍 오른 도시 물가가 정말 놀랍다. 어쨌든 인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값싸고 제일 대중적인 과일 바나나! 있을 때 마음껏 즐기다 가야지~!! 21 Jul 217 _ 인도 소규모 상점에서도 영수증 발급을 시작한 것은 당시에는 엄청 센세이셔널한 일처럼 느껴졌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결국 '세금'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다시 살펴봐도 저 때의 바나나 가격은 정말 비쌌다...
외국 도서의 한국 번역 출판본 겉표지 - 그 프로모션 방식 인도, 아랍 에미리트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영국 작가의 유명한 컬러링북이 한국에서는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이 되어있다니... 다른 나라들에서는 원작 그대로 영어로 출판되는 모습이었는데 이 한글 번역본은 좀 당황. 한국 사람들에게 외국 서적을 어필하고 판매량을 늘리려면 이런 작업들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때론 이런 식의 프로모션이 외국 작가의 원작 의도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수도 있겠다 싶어서 식겁했다. 또한.. 지난번에 관찰하고 느끼고 글 썼던 바와 같이, 한국 책들의 대부분에서 책의 제목이 훨씬 많이 강조되고 작가의 이름은 정말 얼핏 잘 보이지도 않게 표기해놓은 사실을 더욱 명확하게 발견하게 되었다. 이는 해외의 책 커버와는 분..
치킨 티카 마살라(Chicken Tikka Masala)는 인도 것이 아닌 영국식 카레다..? 새로운 사실! 익히 알고 있었던 치킨 티카 마살라(Chicken Tikka Masala), 치킨 코르마(Chicken Korma)는 영국으로 이민 간 1세대, 2세대 인도인들이 영국식으로 만든 커리라는 것! ㅡ 당연히 인도음식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에 직접 구글 검색 해봤음. 그래서 인도에서 먹는 커리 맛과는 또 다르다고 하니 영국에 다시 가게 된다면 인도 커리를 꼭 맛봐야겠다. 흥미로운 사실은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 1위는 피쉬앤칩스(fish and chips)가 아니라 인도 커리(Indian curry)라는 사실. 실제로 지난 3월 영국 방문 시 호텔에서 보게 된 한 월간 잡지에서도 추천 레스토랑 1..
믈레즈나 - 스트로베리 그린티 | Mlesna - Strawberry Green Tea | 상큼 달콤한 딸기 가향 실론티 요즘 잠들기 전 따끈한 차를 매일 마시고 있다. 그 중 믈레즈나 가향 녹차에 푹 빠져서 자주 마시고 있다. 아무래도 블랙티는 취침 전이라 좀 부담이 되지만 녹차는 산뜻하니 숙면을 도울 것 같아서이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더 늦게 자게 될 것 같고 좀 릴랙스하고 싶어서 밤 늦게 건자두 병을 개봉해서 딸기향 녹차와 함께 했다. 일단 약간 짠 맛이 나면서도 달디 단 말린 자두와 믈레즈나 딸기향 녹차는 환상궁합이다! 진짜 옆에 누구라도 있었다면 완전 적극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그 조화가 괜찮았다. 딸기향이 먼저 들어왔다가 녹차의 씁쓸함을 지나서 다시 묵직한 딸기맛이 나는 믈레즈나 녹차에, 달..
외국인들의 한국 사랑 - 한국인보다도 더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 최근에 한국에 들어와 한국을 사랑하여 한국어를 익히며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심지어 한국인과 결혼하여 사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다. 이라는 프로그램이나, , 또 오래전 라는 프로그램 등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잘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어제는 작년에 방송되었던 을 보게 되었는데, 한국 14년차여서 영어조차 잊어버린(?) 호주 출신 샘 해밍턴과 한국 8년차인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샘 오취리가 나와서 한국 서울의 hidden place를 소개하는 영상이었다. 영상을 통해 느낀 것은 이들의 한국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었다. 한국 사람보다도 더 한국의 정치나 문화에 대해 더욱 많이 파악하고 있고 관심이 많아서 오히려 이..
믈레즈나 - 자스민 티 | Mlesna - Jasmine Tea | 은은한 자스민 향이 매력적인 실론 홍차 얼마 전 인도에서 스리랑카의 홍차 브랜드, Mlesna(믈레즈나)의 차들을 몇 종류 구입하게 되었다. 오늘의 시음기는 그 중 가장 종아하는 자스민 티 - Jasmine tea (ceylon based black tea)이다. 사진 속 컵은 거의 500ml에 달하는 대용량 컵이고, 여기 물을 가득 채운 뒤 티백 하나를 담가서 진하게 우려먹는 것을 좋아한다. 분명 맛은 굉장히 진한데 적당한 씁쓸함이 배어나와 맛도 깔끔하고 자스민 꽃향기를 들이마시는 것처럼 그윽한 향이 참 좋다. 사실 이렇게 마시는 방법이, 티백 우리는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차를 마시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는데, 보통 차를 시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