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벵갈루루(Bengaluru)의 8월, 오후 3시 진짜 vivid한 오늘 오후 3시. 햇빛이 강해서 외출을 제일 꺼리는 시간인데 오늘만큼은 하늘,태양,자연.. 모든 것이 참 청명하고 맑고.. 햇빛은 얼굴에 다소 좀 따갑게 내리쬐긴 하지만(모자 쓰고 나올걸 후회), 긴 팔 두 개 겹쳐 입었음에도 천천히 걸으면 그리 무덥지 않고 오히려 따스하게 느껴지는.. (오히려 천으로 피부를 가려야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이 열대 건조기후. 왜 사막에 사는 사람들이 천으로 온 몸을 두르고 있는지 7년 전 인도에 와서 느꼈음.) 그런 오후. 역시 나는 집순이 스타일이 아니다. 밖에 나와야 UP 되는 나! . . . 2 Aug 2017
강아지 제한 급식 훈련 - 조금씩 빛이 보이기 시작 많은 연구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강아지 키우기 Yay! 초롱이🐕 사료 훈련 3일째에 사료 한그릇 클리어 성공!! 😙 강아지 제한급식 훈련 - 내가 시도했던 방법 = 비결 1. 정해진 시간에 제한급식 - 먹지 않으면 10분 뒤 반드시 안 보이는 곳, 냄새 안나는 곳에 치운다. 2. 개들에게도 서열이 중요하다고 해서, 내가 먼저 먹고 그 다음 강아지에게 사료를 준다. 이때 초롱이는 이미 사람 음식에 길들여진 상태라 내가 먹는 음식 냄새에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바라보다가 매달리기도 하는데, 이 시간이 입맛을 돋구고 허기를 깨우는 시간. 3. 내가 밥을 다 먹은 이후 설거지까지 하며 시간을 조금 번다. 내가 밥 먹으면=본인에게도 무엇인가 준다는 이 공식을 끊..
포트넘 앤 메이슨 - 애프터눈 블렌드 | Fortnum & Mason - Afternoon Blend 나른한 오후. 나를 위한 tea time🤗 차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다. . . . 29 July 2017 포트넘 앤 메이슨 - 애프터눈 블렌드 | Fortnum & Mason - Afternoon Blend Fortnum&Mason의 Afternoon Blend는 스리랑카의 고지대 차와 저지대 차의 블렌딩이라고 한다. 냉침으로 마실 때 최상의 맛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Queen Anne의 냉침이 압도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스리랑카의 차는 High grown(저지대에서 자란 차)/Low grown(고지대에서 자란 차) 모두 제각기 그만의 특색들을 가지고 있는데, 특..
오늘 아침 차는 헤로즈 티의 아쌈 골드 러쉬 - Harrods Tea, Assam Gold Rush 아침이니까 좀 strong한 것이 마시고 싶어서 아쌈 차(Assam Tea)를 선택. 일단 이름 그대로 찻잎이 노랑노랑한 것이 진짜 Gold를 섞어놓은 것 같다. 차 우리는 동안 계속 찻잎 관찰😙 한모금 마셔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그리 스트롱하지 않고 아주 끝맛만 약간 수렴성이 느껴지는 정도. 몰트향?이 코끝으로 먼저 들어오고 아주 무겁지 않은 바디감이 느껴지면서 흔히들 말하는 군밤, 군고구마 향에 비유하는 몰트향의 깊은 구수한 맛이 느껴진다. 난 이걸 굳이 군고구마 향이라고 표현하고 싶진 않지만..^^;; 이 맛과 향을 어떤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지 막막하여 표현할 수 있는 느낌과 언어를 잡아내려 연신 차를..
트와이닝스 - 얼그레이 티 | Twinings - Earl Grey Tea | 베르가못의 경쾌한 향이 특징적인 홍차 밤에는 보통 녹차나 허브티를 마시는데 오늘만큼은 좋아하는 TWININGS 의 Earl Grey 홍차, 커다란 머그컵에 진하게 우려 마시기. 이렇게 한 450ml 정도 큰 컵에 우리고 있는데도 맛이 씁쓸해지기보다 오히려 바디감이 깊어지면서 맛이 부드러워지는 것이 참 신기. 이 트와이닝 티백 안 찻잎을 보면 찻잎이 잘은 것을 보니 확실치는 않지만 CTC(Crush, Tear, Curl) 공법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매일같이 마시는 Mlesna(믈레즈나)의 flavoured green tea의 벌크 티백들의 찻잎이 오히려 더 고급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영국 Earl Gre..
마호가니 커피 MAHOGANY COFFEE | 마호가니 커피의 맛있는 카페 라떼 맛있네! 커피맛의 신세계. 내 개인적으로는 폴 바셋(Paul Bassett)에 이어서 두 번째 맛있는 커피가 될 듯~ 마호가니가 나무 이름인데 마호가니 커피라니 대체 무슨 뜻일까 싶었다. 서양의 커피 전문가들이 로스팅이 잘된 원두를 일컬어 "마호가니!" 하고 외쳤는데, 마호가니 속 나무 색상이 고급 원두의 색과 비슷하여 붙은 표현이라고 한다. 한국에 cold brew coffee 열풍이 불었는지 이 마호가니 매장엔 아예 전시용으로 섹션을 만들어놓고 시각적으로 cold brew coffee를 보도록 하고 있다. 판매도 하는데 케냐AA 콜드 브류 커피가 180ml에 9,900원이었던가? 다소 비싸지만.. 그래도 커피 퀄리티에 왠..
헤로즈 티 -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티 No.14 | Harrods - English Breakfast Tea No.14 | 다즐링, 아쌈, 실론, 케냐가 조화를 이루는 헤로즈 티의 아침 홍차 오늘 아침은 헤로즈 티의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티로 시작 Harrods Tea - English Breakfast Tea 찻잎 향이 상당히 구수하달까? 풀냄새 그득한 건엽 향 맡다가 우려서 시음. 우와.. English breakfast tea인데도 맛이 너무 스트롱하지 않다. 생각보다는 마일드하고 수렴성이 적은 듯. 그리고 첫 맛이 굉장히 부드럽고 달아서 깜짝 놀랐다. 뭐랄까.. 약간의 바디감은 느껴지는데 heavy하진 않다. 조금 식으니 첫 맛은 기분 나쁘지 않은 텁텁함으로 들어왔다가 단맛으로 쓱 넘어가 마무리된다..
노르드크비스트 - 발트해의 진주 | Nordqvist - The Pearl Of The Baltic Sea | 바닐라와 베리의 조합이 조화로운 핀란드 홍차 Nordqvist - The Pearl Of The Baltic Sea ; Helsinki tee 차를 개봉할 때부터 향이 정말 좋았는데 가지고 있는 노르드크비스트의 세 종류 차 중 이 향이 제일 진하다. 개인적으로 보라색 cornflower petal이 들어있으면 보기만 해도 참 기분이 좋아진다. 아직 찻잎을 보면 뭐가 뭔지 잘 알지 못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향긋해서 참 좋았다^^ 3g / 300ml / 3분 정도 우렸는데 차 거름망이 뚫려서 찻잎이 탈출했다^^;; 부드러운 단맛으로 들어와서 목이 칼칼?하게 느껴지는 홍차 특유의 텁텁..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5번 - 도깨비불 Franz Liszt, Transcendental Etude No.5 들리는건 정말 산뜻하고 가벼운데 테크닉이 마의 테크닉인 곡. 템포 : ♪ 8분 음표 = 120~126. 이 템포대로라면 초당 32분음표 8~8.4개. 위의 사진은 문제의 그 페이지. 왼손은 쉬운데 오른손의 엄청난 독립성과 연타능력을 테스트하는 그 페이지. 심지어 오른손 cresc. decresc. 도 하라고 되어있다ㅠㅜ 오른손이 마비될 정도로 연습했던 곡. 아무리 피아노 잘 치는 학생들도 헐떡거리던 이 곡을 실기곡으로 내어준다는건 한번 해보자는 거였지..!! 그 덕분에 공부는 많이 됐었지만.. 후론 다신 안 쳐다보는 곡. (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문제의 위 구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악보는 그다지 ..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 다니엘 바렌보임 연주 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played by Daniel Barenboim 날이 흐려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Johannes Brahms의 Piano concerto No.1의 1악장이 떠올라서 감상. 처음에는 감정 표현이 다소 무덤덤하지만 소리가 영롱한 Krystian Zimmerman(크리스티안 짐머만)의 피아노 연주+Daniel Brenboim(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 버전을 듣다가 Daniel Barenboim의 피아노 연주로 갈아탐. 그런데 바렌보임이 이렇게까지 섬세한 피아니스트였나..? 브람스를 듣는데도 마치 쇼팽을 듣고 있는듯한 착각이... 고등학생 시절 매일 같이 듣던 레코딩이랑..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3번 - Sergei Prokofiev Piano Concerto No.3 in C Major Op.26 Martha Argerich, piano London Symphony Orchestra Andre Previn, Conductor 1977 May 내가 좋아하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피아노 협주곡. 고1 때 이 곡에 빠져서 나도 이곡 연주해보려고 대한 음악사, 교보문고 등을 수차례 돌아다니다가 구한 끝에 연습해봤는데 Rachmaninoff의 Piano concerto no.2보다도 더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정말 Martha Argerich(마르타 아르헤리치, (또는 아르게리히))의 miss touch 없는 깔끔한 정확성은 위의 어떤 분이 멘트해놓았듯이 언제나 혀를 내두르..
프랑스 가족수당금고 | CNAF - Family branch of the social security scheme 프랑스 가족수당금고 (CNAF : La Caisse nationale des allocations familiales - Family branch of the social security scheme) 프랑스 정말 멋지다.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은 괜히 달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음. 세계2차대전 이후 여성의 사회진출로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1967년 국가가 부양가족 수에 따라 생활비를 지급하는 프랑스 가족수당금고(CNAF)를 도입. "출산과 육아는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 필리프 슈테크, 프랑스 가족수당금고(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