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비트 컵케익(Vegan Beet Cupcake) 얼마 전에 장을 보다가 비트가 싸길래 구입해 놨었어요- 색도 너무 예쁘고 아삭아삭하니 맛있는 비트~~ 사실 비트의 색을 살려서 예쁜 색의 컵케익을 만들고 싶었는데요. 코코아 가루 색이 워낙 강해서 비트 색깔이 묻혔어요ㅠ.ㅠ 그러나 줄어드는 것이 아까울만큼 너무나 맛있었던 비트 컵케익! 집에서 만든 두유를 넣어서 그런지 정말정말정말 맛있더라구요! 쫀득쫀득하면서도 비트가 간간히 씹혀서 식감도 좋았구요- no버터, no달걀, no우유 레서피라서 더더욱 마음에 드는 컵케익이에요~ 비건 비트 컵케이크 재료 두유 160g 레몬즙 3g 중력분 124g 코코아 파우더 10g 베이킹 파우더 1/8tsp 베이킹 소다 1/8tsp 설탕 104g 소금 1/3tsp 캐놀라유..
크림 치즈와 파프리카로 속을 채운 시금치 룰라드 Spinach with Cream cheese & Red pepper Roulade 외국 요리책을 보다가 발견한 룰라드! 색이 너무 예쁘고 시금치를 갈아 만든 룰라드 베이스가 너무 궁금해서 꼭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마음에 드는 음식을 발견하면 당장 만들어보고 싶지만 막상 냉장고에는 원하는 재료가 없고.. 장을 봐온다 해도 조금만 쉬었다 해야지- 하다보면.. 만드는 것을 미루게 되더라구요. 아~ㅠ.ㅠ 스스로의 게으름에 대한 자책과 후회가 마구마구~~ 이제부터는 조금 더 부지런해지려구요^^; 자~ 오늘의 주인공인 룰라드(Roulade)!! Roulade는 음악 용어이기도 하고 음식 용어이기도 해요. 음악에서의 Roulade는 2개의 중요한 선율 사이를 빠른 ..
호박과 버섯 키쉬(Courgette and Mushroom Quiche) 지난 번 브로콜리와 버섯 키쉬에 이어 호박과 버섯을 이용한 키쉬를 만들어 봤어요. 사실 냉장고에 주키니도 남았고~ 버섯도 남았고 커스터드도 남아서 한 번 더 만들어 봤어요~ 사실 페이스트리는 버터로 만들면 버터의 풍미 때문에 더 맛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페이스트리에도 버터가 들어가고, 버섯을 볶을 때에도 버터가 들어가는 데다가 커스터드까지... 전체적인 칼로리가 너무 높아지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캐놀라유를 이용해서 좀 덜 부담스러운 키쉬를 만들어 봤어요^^ 호박과 버섯 키쉬 만들기 재료 및 과정 만드는 방법은 지난번 '브로콜리와 버섯 키쉬' 만들 때와 동일해요~ 브로콜리와 버섯 키쉬 만들기 레시피 브로콜리와 버섯 키쉬(Br..
브로콜리와 버섯 키쉬(Broccoli and Mushroom Quiche) 제가 정말 좋아하는 키쉬~!! 키쉬는 바삭바삭한 페이스트리 크러스트와 함께 그 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매력적이예요. 브로콜리와 버섯을 이용한 키쉬는 예전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던건데 항상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만들어 봤어요~ 요리에 재미가 붙은 요즘 이것저것 자꾸 해보고 싶어서 안달 났거든요~~ 어제 글 쓴 '레몬과 토마토 꾸스꾸스'에 이어 이 브로콜리와 버섯 키쉬도 정말 맛있어서 꼭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생각에 글을 써요- :) 키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 드리면, 키쉬(Quiche)는 일종의 식사용 파이예요~ 원래는 독일에서 전해진 요리인데 quiche라는 단어는 프랑스 북동부..
레몬과 토마토를 넣은 쿠스쿠스(Couscous) 어릴 적 살던 이웃집에 '새들'이라는 이름의 언니가 살았어요. 지금은 그 언니가 어디 사는지 알 수 없지만 그때가 벌써 10년 전 일인데도 언니 이름이 독특해서 아직도 안 잊어 버리고 있어요~ㅎㅎ 새들이 언니의 어머니는 프랑스인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한국어 말투가 마치 이다도시 같았죠~ 가끔 그 집에 놀러가면 언니 어머니께서 주시던 날치알 같은 음식이 있었는데 색은 아이보리 색이었고 다른 가니쉬 없이, 티스푼으로 먹었어요. 줄어드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독특하고 맛있었던 음식... 입 안에 넣으면 생선 알처럼 톡톡 터지는 감촉이었어요. 그 음식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음식이었기에 당시에는 막연히 프랑스 음식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이 음식이 무엇일지 1..
새콤달콤한 자두 타르트 - Bavarian Plum Tart 자두가 제철을 맞은 요즈음입니다. 자두.. 한 두개 먹다보면 그 단맛에 금방 여러개를 먹게 되지만, 먹기 전엔 선뜻 손이 안 가더라구요. 과육은 달아서 맛있긴 한데 어떤 자두는 씨를 둘러싸고 있는 부분이 너무 셔서요..! 덕분에 지지난주에 엄마가 한아름 보내주신 자두들이 냉장고에 한가득~ 조금만 더 있으면 금방 무르고 상할 것 같아 얼른 자두 타르트를 만들어 봤어요. 이 타르트는 외국 레시피를 보고 응용한 것인데 책에는 이름이 Bavarian Plum Tart(바바리안 플럼 타르트)라고 나와 있었어요. 독일 바바리아 주는 케익과 타르트가 유명하다던데..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부탁드릴게요^^ 자두 타르트 만들기 만드는 과정을 간략..
채소 테린(Vegetable Terrine) 토마토, 호박, 파프리카, 바질 얼마 전 제가 좋아하는 요리사가 테린 요리를 하는 것을 보고 저도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어 봤어요^^ 고기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채소만 사용해 봤어요. 테린(Terrine)이란? 테린(Terrine)은 테린 몰드 안에 여러 가지 채소들과 생선이나 고기를 층층히 쌓아 굽거나 젤라틴으로 굳힌 형태의 요리예요. 고기나 생선의 맛이 달아나지 않도록 밀가루를 입혀 구운 것을 '파테'라고 하는데요. 파테를 테린이라고 하기도 하고, 테린을 파테라고 하기도 한대요. 어쨌든 재료 고유의 맛을 가두기 위해 이런 요리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통적으로 프랑스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요리 중 하나인 테린. 요즘에도..
3년 전에 강남역 근처에서 처음으로 '부리토(Burrito)'라는 것을 먹어봤어요. 처음 먹어본 감자 부리또가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요~ 그때는 고수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맛있게만 먹었어요~ 고수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별 거부감 없이 다가오더라구요. 오히려 고수가 있어야 멕시코 음식 특유의 맛이 사는 것 같기도 해요^^ 부리또와의 첫 만남이 좋았던지라 홍신애 선생님의 치킨 브리또와 콩 샐러드 수업에 다녀왔어요~ 촬영 때문에 밤을 새고 오셨다는 선생님. 그렇지만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요리에 대해, 재료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시며 꽉~찬 수업을 해주셨답니다! :D 치킨 부리또(Chicken Burrito) 만들기 -칠리 소스 만들기- 팬에 오일을 두르고 향신 기능을 하는 다진 마늘과 양파를..
인도의 맛과 향, 사모사(Samosa) - Delicious Indian Appetizer 인도의 대표적인 간식 또는 애피타이저인 사모사(Samosa). 글을 쓰려니 인도의 향기.. 그 곳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저는 작년 1월에 인도 캘커타 근처 웨스트 벵갈(West Bengal) 지역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 본 인도.. 새벽에 도착하여 공항 외에는 주위 풍경을 자세히 볼 수 없었고 피곤에 젖은 우리들은 간단히 씻고 얼른 잠자리에 들었었지요. 그 날 새벽.. 이슬람 예배 시간을 알리는 아잔 소리에 잠이 깼고, 창문을 열어보니.. 넓게 펼쳐진 밭과 열대 나무들.. 새벽녘의 어슴푸레한 안개.. 그 길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집집마다 굴뚝에서 피어나는 밥 짓는 연기.. 이런 풍경을 직접적으로 처..
중동의 맛 팔라펠(Falafel) 샌드위치 만드는 법 - The Taste of Middle East 지난 겨울에 한 여행 프로그램에서 '팔라펠' 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어요.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여행자가 팔라펠 샌드위치를 소개하면서 너무나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꼭 한 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입맛이 없어진 요즈음, 이 샌드위치 생각이 나서 한 번 만들어 봤어요^^ 일단 팔라펠이 무엇인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팔라펠을 소개할게요! 저 역시 팔라펠이 무엇인지 자세히 몰랐는데 책도 찾아보고 검색도 하면서 많은 자료조사 과정을 거쳐 알게 되었어요! ^^ Falafel(팔라펠)이란? 1. 발음은 이집트 사람들은 팔라플, 수단 아라비아 사람들은 팔라필이라고 읽는다네요. 영어 스펠링으로..
향긋한 계피향이 솔솔~ 피칸 타르트(Pecan Tart) 기압이 낮아 약간은 우울했던 어제 피칸 타르트를 구웠어요- 비 오는 날이면 고소~한 기름에 얼른 부쳐낸 따끈한 부침개가 생각나듯, 잔잔해진 대기의 공기와 계피 향은 정말 잘 맞아 떨어지는 환상의 궁합인 것 같아요. 며칠 동안 지표를 뜨겁게 달궜던 태양이 잠시 쉬어가는 동안 집 안에서는 피칸 타르트를 굽고 있노라니 솔솔 풍기는 향긋한 계피향에, '아!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더라구요^^ 이런 맛에 베이킹을 계속 하나봅니다~ 전 이번에 타르트라는 것을 처음 구워봤는데요~ 타르트는 타르트의 사촌인 키쉬(Quiche) 등과 더불어 그 안에 필링이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로 응용이 가능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참 매력적인 아이! 앞으..
비건 베이킹 - 비건(채식) 초코칩 쿠키 만들기 글을 쓰려다 보니 라디오에서 'Pie Jesu' 라는 곡이 흐르네요. 故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결식이 있는 날이라 그런지 어둡고 슬픈 곡들이 많이 방송되고 있는 날입니다.(쇼팽의 장송행진곡,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교향곡, 상록수 등등의 음악들) 나라가 온통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가득하네요.. 지난 토요일에 갑작스러운 뉴스를 접하고 얼마나 마음이 착잡하고 혼란스러웠는지요... 그 분의 푸근하고도 환했던 미소는 제 마음 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좋은 곳, 아픔 없는 곳으로 가셔서 편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 분을 영원히 떠나 보내드리는 날이었지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의 남은 삶이 있고.. 경제 불황과 세계 정세 등으로 많이 혼란스럽고 불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