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 트린스탄과 이졸데 중 '사랑의 죽음' Richard Wagner - Tristan und Isolde 'Liebestod(리베스토드)' Richard Wagner의 Liebestod(리베스토드 : 사랑의 죽음) from Tristan und Isolde. 이 묘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 이렇게나 아름답게 들리다니. 기쁨의 동기가 발전하여 이 음악이 과연 어디까지 치솟아오를 것인가 싶을 정도로 계속 계속 올라가는데, 이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두 남녀의 운명의 종지부를 향해 치닫아가는,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완성을 이루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기가 막히게도 아름다운 음악이다. 사랑의 묘약. 죽음을 통한 결합과 완성이라니. 1 Dec 2018 바그너 오페라 - 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피아니스트 랑랑(Lang Lang) 연주 - 발레리 게르기에프(Valery Gergiev) 지휘 -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Mariinsky Theatre Orchestra) 피아니스트 Lang Lang(랑랑)이 Valery Gergiev(발레리 게르기에프)와 함께 연주하는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어쩌다가 요 몇 일 이 곡을 백그라운드 뮤직으로 몇 번 듣긴 들었었는데 오늘은 조금 더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1악장을 들으니 마치 Lang Lang을 눈 앞에서 보고 있는 듯 Lang La..
슈만 -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 Robert Schumann Faschingsschwank aus Wien Op.26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연주 아주 오래간만에 Michelangeli(미켈란젤리)가 연주하는 음악을 들었다. Robert Schumann Faschingsschwank aus Wien Op.26(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미켈란젤리는 10대 때 많이 듣던 연주자 중의 한 명이기도 한데 새삼 오래간만에 반갑고 슈만의 곡 역시 새삼 새롭다. 슈만의 이 곡은 친구들이 연주하던 특정 느낌들이나 실수들이 곡에 대한 나의 상상력을 제한시키므로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 거리를 두기도 하였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슈만이랑 내 정서가..
베토벤 교향곡 6번 - 전원 교향곡 |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6 in F Major Op.68 'Pastoral' 게오르그 솔티(Georg Solti) 지휘 -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hicago Symphony Orchestra) Georg Solti(게오르그 솔티)가 Chicago Symphony Orchestra(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만들어내는 L.V.Beethoven Symphony No.6(베토벤 교향곡 6번). 아..😍 듣는 순간 마음의 긴장이 탁 풀어지듯 "좋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꼭 퍼즐이 제 자리에 맞추어지듯 내 마음에 필요한 부분이 채워진 느낌이고, 추운 겨울날 추위에 떨다가 따뜻한 온기를 만났을 때의 그 좋은 느낌으로 행복해..
브람스 교향곡 1번 | Johannes Brahms Symphony No.1 in c minor Op.68 칼 뵘(Karl Böhm) 지휘 - 베를린 필하모닉(Berliner Philharmoniker) 연주 포근한 아침, 햇살도 좋고 기분이 좋은데 :-D 문득 생각이 난 Johannes Brahms의 Symphony No.1의 1악장 첫 서주. Karl Böhm(칼 뵘; 카를 뵘)의 연주는 보통의 연주들에 비해 약간 더 느린듯한 인상이었지만 결국 첫 주제에 매료되어 이 부분만 몇 번을 듣고 또 들었다. 다른 지휘자들의 것을 들을 때에는 왠지 팀파니의 울림이 더 다가오고 주제는주제구나 싶을만큼 그냥 음악이 흐르는 느낌으로 그 깊이를 잘 체감하지 못하였었는데, Un poco sostenuto의 지시음만큼이..
말러 교향곡 5번 | Gustav Mahler Symphony No.5 발레리 게르기에프(Valery Gergiev) 지휘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ondon Symphony Orchestra) 밤 11시 음악 - Gustav Mahler의 Symphony No.5 한국 집에 오면 자꾸 짐 정리를 하게 되는데 컴퓨터 하드 정리도 포함된다. 낮 시간에 오래된 플레이 리스트중 말러 5번이 재생되어서 듣다가 밤 늦게 자꾸만 아른거려서 본격 다시 감상. Leonard Bernstein(레오나르드 번스타인)과 Bruno Walter(브루노 발터)의 오래된 녹음을 듣다가 1악장의 Trumpet opening이 아무래도 아쉬워서 다시 Pierre Boulez(피에르 불레즈) 것으로 넘어와서 역시 오프닝은 불레즈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 Johannes Brahms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아이작 스턴(Isaac Stern) 바이올린 연주 | 유진 오만디(Eugene Ormandy) 지휘 -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오래간만에 Johannes Brahms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오늘도 역시 pitch가 가장 귀에 먼저 들어오는데 살짝 높은 pitch가 낯설어서 바이올린 솔로가 등장하기까지 살짝 긴장, 그러나 Isaac Stern(아이작 스턴)의 선율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부담감은 사라지고 그의 여유로운 템포의1악장을 따라 브람스의 선율을 즐기게 되었다. 2악장은 처음부터 2분 넘게 지속되는 오보에의 아름다운 선율에 가슴이 쿵쾅거렸다.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1 in f sharp minor Op.1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연주 - 오자와 세이지 지휘 -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 인상적인 부분 1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 인상적인 부분 2 Sergei Rachmaninoff(라흐마니노프)의 Piano Concerto No.1 in in f-sharp minor Op.1(피아노 협주곡 1번)은 연주회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곡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곡이다. 1,2,3악장 통틀어 명곡이라고 생각한다. 좀 멜랑꼴리한 느낌의 악장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었는데 한해한해 나이가 들어 성숙해져갈수록 느린 악..
브람스 교향곡 3번 | Johannes Brahms Symphony No.3 in F Major Op.90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지휘 Carlo Maria Giulini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Wiener Philharmoniker 브람스 교향곡 3번 - 인상적인 부분 1 브람스 교향곡 3번 - 인상적인 부분 2 오후 시간, 기분 좋은 TALK을 주고받고💕🌸 이런저런 연락들이 계속와서 다음주 스케줄을 조정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캄캄해진 저녁. 요즘 해가 빨리 져서 밤이 빨리 찾아오는 듯 하다. 저녁 만들면서 음악을 듣는데, 응? 브람스의 교향곡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을 정도로 Carlo Maria Giulini(카를로 마리아 줄리니)의 Johannes Brahms Symphony No.3(브람스 교향곡..
동서양 음악의 만남 -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과 시타르 연주자 라비 샹카르의 만남 West Meets East - Yehudi Menuhin Meets Ravi Shankar 예후디 메뉴인과 라비 샹카르의 연주 아침에 이 음악 듣고 소름이..💕 Sitar(시타르)의 거장이자 비틀즈의 멤버 George Harrison(조지 해리슨)의 스승이기도 한 Ravi Shankar(라비 샹카르)의 Raga Piloo. 위 앨범은 Ravi Shankar(라비 샹카르)의 West Meets East 프로젝트로써 바이올리니스트 Yehudi Menuhin(예후디 메뉴인)이 함께했다. 시타르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아침의 음악으로 뭔가 마음이 편안해진다. 곡의 끝으로 다다를수록 격정적으로 주고받는 바..
인도 타블라 연주 거장, 라추 마하라자(Lacchu Maharaj) - 타블라 콘서트(Tabla Concert) 음반들 얼마 전 Google India에 Tabla(타블라) 연주자인 Lacchu Maharaj(라추 마하라자)의 74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doodle이 떴다. 궁금했지만 바빠서 찾아보고 있지 못하다가 모처럼 휴일인 오늘, 여유로운 오후 시간에 인도 북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지난 5월 서울에 머무를 때, 인도 바라나시 소재 대학에서 Tabla(따블라; 타블라)를 공부하고 오신 한국인 타블라 선생님의 연주와 인도 음악에 대한 설명을 접할 수 있어 무척 반가웠다. 그런데 타블라는 보통은 Sitar(시타르)나 성악 연주 시 반주 악기로 많이 사용되기에 타블라의 독주 악기로써의 위상이 실제로 어떠한..
드뷔시 - 신성한 무곡과 세속적 무곡 | Claude Debussy -Danse sacrée et danse profane 스카일라 캉가 연주 Skaila Kanga 아침 음악 - Claude Debussy(클로드 드뷔시)의 Sacred and Profane Dances(신성한 무곡 & 세속적 무곡). 오늘 아침 깜짝 놀랄만큼 정시에 집에 와준 메이드 아주머니. 이번주간 Hindu Festival(힌두 페스티벌)인 Dussehra(두세라)여서 모두가 쉬는 날인데, 이 아주머니는 자신은 크리스천이라면서 모두가 Pooja(푸자=예배) 드리러 갈 때 일을 하러 왔다. 아주머니가 혹시 holiday로 어딘가로 떠나면 덩달아 나도 아침에 여유가 좀 있으려나 하고 살짝 기대했지만 어제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오늘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