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 | 머레이 페라이어(Murraya Perahia) 연주 Felix Mendelssohn Piano Concerto No.1 in g minor Op.25 Murray Perahia(머레이 페라이어)가 연주하는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 - Felix Mendelssohn Piano Concerto No.1 in g minor Op.25 일단 피아니스트 Murray Perahia의 엄청난 스피드에 1악장 1주제 듣자마자 눈이 휘둥그레👀 원래 이런 피아니스트였나 싶을 정도로 새로웠다. Perahia 특유의 middle tone 컬러와 high tone에서의 소리 컬러의 차이점을 듣는 것도 재밌었다. 그리고 제일 놀라웠던 점은 1악장에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계속 교차해서 빰 빰..
구스타브 홀스트 - 행성 | Gustav Holst - The Planets Op.32 뜨거운 물로 개운하게 씻고 그냥 자기가 아쉬워서 이런저런 일들도 구상해보다보니 어느덧 새벽 한 시. 그래도 그냥 자기가 아쉬워서 꼼지락거리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듣게 된 Gustav Holst의 The Planets, Op.32 홀스트의 행성 - 좋아하는 부분 1 맙소사.. 내가 이걸 왜 이 밤에 들었는지ㅠ.ㅜ 이 곡을 들으니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깨어 카페인 같은 각성효과가..😆 아... 베를린 필의 금관 사운드가 엄청나구나. 스피커 터지도록 볼륨 업 해서 듣는데 압도감이 엄청남! 첫 곡 Mars, Bring of War가 새삼 엄청난 장대함으로 다가와서 이것만 한 세 번 듣고 또 들었는데 금관이 진짜 좋다. Ve..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4번 | Ludwig van Beethoven Piano Sonata N.4 in E flat Major Op.7 2011년 슈베르트 내한공연을 본 뒤 완전히 푹 빠지게 된 피아니스트 Paul Lewis😍 직접 만난 피아니스트로는 내게는 No.1 피아니스트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굉장히 아카데믹하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그의 연주에반해서 이름만 들어도 설레인다. Alfred Brendel의 수제자인 그가 연주하는 Beethoven sonata 작품들은 들어봐야지 싶었으면서도 워낙그의 슈베르트 연주가 강렬했기에 그 여운을 깨고싶지 않아 그간 자제해오다가 오늘 기회가 되어서 들어보게 되었다. Ludwig van Beethoven - Piano Sonata No.4 in E-flat Majo..
생상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 | Camille Saint Saëns Piano Concerto No.5 in F Major Op.103 The Egyptian 오늘 밤도 또 감상. 생상 피아노 협주곡 5번 'The Egyptian' 사실 1악장에서는 좀 주춤주춤하는 듯한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오케스트라랑 피아노 호흡 어떻게 좀 안되겠나😆😅) 별 감흥이 없어지려는 찰나, 2악장, 3악장이 거듭될수록 연주자의 소리 colour, 테크닉, 음악적 아이디어들이 귀에 들어와서 즐겁게 감상했다. 사실 피아니스트 Philippe Entremont(필립 앙트르몽)은 프레이즈 하나하나마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도 어찌 들으면 무미건조하게 연주한다고 느껴질만큼 무심한 연주 느낌이었는데 전체적인 큰 틀에서 봤을 때는 분..
드뷔시 - 기쁨의 섬 | Claude Debussy - L'isle Joyeuse 요즘 Debussy(드뷔시)를 가르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들어본, 드뷔시의 기쁨의 섬 (Claude Debussy - L'isle Joyeuse) Claude Debussy(클로드 드뷔시)가 Jean-Antonie Watteau(장 앙투안 와토)의 회화 l'embarquement pour cythère(시테르 섬으로의 출항, the embarkation for cythera)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 부인 외에 새로운 사랑을 만난 드뷔시가 섬으로 밀회를 떠나 그곳에서 수정된 곡. 새로운 사랑의 기쁨이 엄청났나보다. Mark Swartzentruber(마크 슈바르첸트루버)가 연주하는 마지막 부분이 상당히 명쾌하게 들린다...
생상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 | Camille Saint-Saëns Piano Concerto No.5 in F Major Op.103 'Egyptian' 3시간 넘게 장대비 쏟아지는 밤, 빗소리 들으면서 자정의 음악 - Saint-Saëns의 Piano Concerto No.5 in F Major, Op.103 "Egyptian" 이 곡은 이국적 느낌의 2악장이 정수인 곡이지만 1악장의 역동적인 Allegro Animato가 자꾸만 생각이 났다. 피치가 좀 플랫된 피아노의 소리에 처음엔 적응이 안되었으나 듣다보니 이 또한 매력적인 것 같기도 하고 오케스트라가 약간씩 쳐지는 듯 하나 피아니스트 Jean-Yves Thibaudet(장 이브 티보데)의 깔끔하고도 똑 부러지는 타건과 시원시원한 연주도 ..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 - 아나톨 우고르스키(Anatol Ugorski) 연주 밤 11시가 되도록 스트레이트로 8시간을 쉬지 않고 일한 뒤 밤에 드디어 쉬면서 다른 버전으로도 감상해 본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 Pierre Boulez(피에르 불레즈)의 지휘 때문인지 아까 낮에 들었던 Libor Pešek(리보르 페섹)이 지휘했던 스크리아빈보다 훨씬 더 간결하게 들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낮의 American 피아니스트 Garrick Ohlsson(게릭 올슨)의 환희에 젖은 3악장이 너무나 강렬해서 그랬는지 Russian 피아니스트 Anatol Ugorski(아나톨 우고르스키)의 연주는 너무 평범하다는 느낌이 들만큼 훨씬 심심하게 들렸다.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 | Scriabin Piano Con..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 f-sharp minor, Op.20 - 게릭 올슨(Garrick Ohlsson) 연주 피아노 : 게릭 올슨 (Garrick Ohlsson) 지휘 : 리보르 페섹 (Libor Pešek) 오케스트라 :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Czech Philharmonic Orchestra) 아... 😍 오늘도 음악의 감동에 취한다. 위 두 영상은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부분이다.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 - Alexander Scriabin(1872-1915), Piano Concerto in f-sharp minor Op.20 한없이 부드럽고 아름다워서 이거 스크리아빈의 음악 맞나 싶다가도 또 한없이 휘몰아칠때면 맞네 맞어😆 싶기도 싶다. 이 곡 역시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 발레리 게르기에프(Valery Gergiev) - 안토니오 파파노(Antonio Pappano) 지휘 비교 감상 인스타 친구 분께서 말씀을 해주셔서 Antonio Pappano(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하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 Tchaikovsky Symphony No.6 in b minor Op.74 'Pathetique'를 감상했다. 아무래도 낮에 들은 Valery Gergiev(발레리 게르기예프) 연주와 자연스레 비교가 되는데, Gergiev(게르기예프)의 연주는 처음엔 그냥 들어볼까? 하다가 3악장, 4악장 후반으로 달릴수록 깊고 풍성해지는 느낌에 감동이 컸다. 그런데 Pappano(파파노)의 비창 교향곡은 1악장부터 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정..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Pathétique' - 발레리 게르기에프 지휘 오래간만에 감상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 Pyotr Ilyich Tchaikovsky - Symphony No.6 in b minor, Op.74 'Pathétique' 정말 모든 악장이 하나하나 잘 쓰여진 명곡 중의 명곡이다. 모든 악장을 다 좋아하지만 특히 오늘은 3악장의 활기참과 4악장의 서정 주제가 내 마음을 울린다. 그리고 3악장에서 마치 모든 악장이 끝나는 듯 브라스로 빵빵 울리면서 끝을 맺는데 곧바로 Finale: Adagio Lamentoso 악장이 딱 들어오는데 소름이....!! 진짜 b minor가 가져오는 Lamentoso(라멘토소) 느낌 그 자체이다. 처음 이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들을 때 ..
어린이 레슨뿐만 아니라 학부모 - 성인 레슨에서도 성과가 보이다! 수업 마지막 즈음에 Fermata(페르마타), 음의 길이와 여운에 대한 설명을 드렸는데, "전 오늘 선생님의 레슨에 여운이 남네요." 하신 학부모님. 레슨에 감동을 받으신 학부모님께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다면서 감사하게도 점심을 사주셨다. 다음 수업이 촉박하여 긴 시간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너무나도 맛있는 Chicken club sandwich와 Caesar salad로 함께 한 즐거운 점심 식사였다. 세 번째 뵜을 뿐인데 지금까지 만난 선생님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레슨이라고, 신세계의 레슨이라고 즐거워해주시며 조만간 여러 초대와 외식 모임까지 줄줄이 말씀을 해주시는데 나도 감사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무엇보다도 나의 하는 일과 비젼에..
음악 교육은 곧 모든 것 5시간을 연속 가르치면서 오늘도 학생들에게 참 많은 것을 준 하루. 말 한마디 해주었을 뿐인데도 그 방향 잡아준 것대로 잠깐 10분 사이에도 달라지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육의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 그 학생들과 함께 바라보는 노을은 오늘따라 더욱 감동. 함께 해서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꼈다. 항상 교육은 도전의 연속인 것 같다. 이것은 기계적인 일들의 처리, 업무 처리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다. 사람을 대해야하는 일이고, 성격과 성향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분류가 가능한 일이지만서도 단 한 사람도 똑같은 성격과 성향과 생각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없기에 그 사람을 가장 이해한 맞춤 교육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client, 즉 학생들이 늘 그렇게 가변적이기에 교육자는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