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람살라 인근 시드푸르(Sidhpur)에 있는 노블링카 연구소(Norbulingka Institute) 관람 중. Norbulingka Institute(노블링카 연구소)의 중앙, main temple 왼편에 있는 Losel doll museum(로쎌 인형 박물관)을 찾았다. 인형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인형을 통해 티베트 문화를 잘 알 수 있다기에 더욱더 흥미가 갔다. 과연 박물관에 들어가니 벌써부터 다가오는 학습 효과. 난 사실 티베트가 이렇게 큰 나라인지 몰랐었다. A Market Scene in Lhasa. 이렇게 티베트어와 영어 설명이 자세히 있어서 티베트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 Nomads of the Northern Plains. 가축을 키우면서 유목생활을..
(인도 이야기를 시작할 때 원래 계획은.. 시장이면 시장, 우체국이면 우체국, 음식이면 음식.. 이렇게 주제를 나눠 테마가 있는 글을 써 나가는 것이었는데.. 한 특정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쓸 생각을 하니 2010년 동안 찍었던 사진들이 하도 많아서... 사진 고르는 데만 며칠이 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하루하루 그때 받았던 인도에 대한 인상과 내 감정, 느낌.. 이렇게 일상과 느낌을 적고는 있는데.. 마지막엔 주제별로 모아 글을 다시 한번 써봐도 재밌을 것 같다.) . . 오전엔 H대학 학생들이 홈스테이 식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기념으로 뽑아주고.. 학생들이 어제 사진전 한다고 부탁해서 선지불했던 사진값도 돌려 받았다. 그러고는.. 한 학생이 한국의 누군가에게 편지를 대신 보내달라며 Rs...
오늘은 힌두력으로 New Year. 바로 인도의 Holi festival(홀리 축제) 날이다. Holi~!! 시장의 천 가게 아저씨가 2월 28일이 New Year라면서 가게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 한댔는데.. 다들 뭔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게 바로 이 축제를 두고 했던 말이었구나! 그래서 오늘은 액땜하는 의미로 사람들이 물풍선, 물감 등을 서로에게 던지고 논단다. 우리 센터 앞집 미뚜, 뿌라치네 집이 주축이 되어 재밌게 논단다. 그런데 인도인들, 한국 사람들이 축제에 참가하는 것을 보면 신기한 마음에 200~300명씩 우르르 몰려와서 둘러쌀 때도 있어 결국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와야 할 때도 있다고 하니.. 정말 즐거운 날이 될 것 같다! 유럽 여행기를 담은 책이나 영상에서 물감이나 토마토를 던지는..
남인도 N 마을에서의 네 번째 날. 오늘이 홈스테이 마지막 날이다. 오전에는 청년 방문팀이 학교에서 연극을 했다. 열심히 보고 있는 아이들:) 이 날의 연극 주제는, 아낌 없이 주는 나무. 날씨가 엄청 더웠는데도 부직포 나무를 입었던 B였다. 땀 뻘뻘 흘리면서도 열연한 B에게 박수를^^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마을 사람들도 연극의 내용을 잘 이해했던 것 같다. 다음으로는 선물 증정식. 3일 동안 청년 방문팀의 특별 클래스에 열심히 참가한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악수 한번 하자^^ 한 사람씩 나와서 선물 받아 가세요~ S 언니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D가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선물을 받고 기뻐 자랑하는 아이들. . . 오후에는 학교에서 마을 잔치를 하기로 했다. 우리 NGO에서 이 마을의 이..
인도 N 마을에서의 홈스테이 세 번째 날 아침. 이장님댁 부엌 한켠에 이런 신기한 물건이 있었다. 바로 커드, 버터 밀크를 만드는 기계! 와.. 몽골 지역에서 이렇게 버터를 얻어내는 과정을 TV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이것을 보게 될 줄이야! :D 호기심 가득한 S, 당장 돌려본다. 그러나 보는 것만큼 쉽지는 않은가 보다. 줄을 몸 쪽으로 교차로 잡아당기면 통에 들어 있는 나무 막대가 돌아가면서 기름과 액체가 분리된다. 원심력을 이용한 고체와 액체의 분리 과정. 참 신기하다. 나르마다가 한 쪽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다. 수민이가 하던 것을 지켜보던 바띠. 성에 안 찼는지 자신이 돌리기 시작한다. ㅎㅎ 어제 아침에 먹은 Dosa 도사(여기 사람들의 발음은 '도새')에도 이 버터 밀크를 넣었다고 한..
남인도 N 마을에서의 홈스테이 두 번째 날. 아침 7시, 방문팀 모든 청년들이 S,W, 그리고 내가 간밤에 잤던 이장님댁 창고 겸 곳간(?)에 모였다. 아침을 함께 시작하는 예배와 기도.. 그리고 오늘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나누며, 지난 활동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 마을에서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이 날 아침에 문제로 대두된 것은 마을의 쓰레기 문제였다. 이 마을 사람들은 분명 다 자기 앞마당을 쓸고 깨끗하게 청소를 하긴 하나.. 쓰레기가 마을의 한 장소에.. 밭 옆에, 물 옆에.. 아무렇게나 모여 있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오늘은 마을을 돌며 쓰레기 청소를 하기로 했다. J, E의 홈스테이 식구들. 이 쪽은 D와 전도사님의 홈스테이 식구들. 마을의 한 여성이 자기 집 앞에 랑골리(Ra..
오늘은 청년 방문팀과 함께 어제 사전 답사했던 N 마을에 홈스테이 하러 가는 날이다. 홍보팀이었던 난 방문팀의 홈스테이를 돕고 사진 촬영을 할 목적으로 방문팀과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홈스테이 인솔을 하러 가기에 앞서, 오전에 내가 할 일은 오늘 떠나시는 어른 방문팀의 그간의 사업장 방문 사진을 인화하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난 오전부터 분주하게 그간의 방문팀 사진을 편집, 포토샵으로 우리 NGO 로고를 넣은 사진을 USB에 넣어 시장의 Fuji film 사진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 사진관.. 처음에는 30분이면 된다 하여 그 곳에서 계속 기다렸는데.. 30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계속 5 minutes, 5 minutes.. 하며 조금만 더 기다리길래 계속 기다렸는데.. 40분을 더 기다려도 답이 없..
오후에는 방문팀과 함께 힌두교 신을 모신 사원인 Lepakshi Temple(레팍시 사원)에 갔다. 레팍시 사원의 입구.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신발은 입구에서 신발 지키는 사람에게 맡기거나 각자의 가방 안에 넣어 입장하면 된다. 정교하게 조각된 사원. 푸르른 하늘과 그 아래 선 돌조각들이 참 아름답다. 빛을 받은 건물들 색상이 참 따뜻하고 건물의 모양대로 드리워진 그림자 또한 아름답다. 가는 길에 웬 풍경이 보이는 창이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보니 와~ 이렇게 멋진 바위산이! 저 멀리 산도 보인다. 인도에 온 뒤로 넓게 펼쳐진 대지만 봤었는데 산이 있는 풍경을 보니 느낌이 또 새롭다. 그런데 아름답긴 한데 발바닥이 무척 따갑다. 한 낮의 태양에 뜨겁게 달궈진 돌바닥 때문이다. 내 발은 뜨거운 ..
나는 아침의 찬 듯하면서도 맑은, 동이 틀 무렵의 그 특유의 공기가 좋아서 아침 산책을 좋아한다. H 언니도 아침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마음이 서로 맞아 7시 아침 모임 시작 전 동네를 산책했다. 어느 쪽으로 산책을 할까 하다가 H 언니가 아직 방과 후 교실(아카데미) 장소에 안 가봐서 이곳을 보여주기로 하고 그곳을 향해 걸었다. 아카데미 앞에 와보니 이렇게 세워져 있는 자전거 한 대. 신문 배달부의 자전거이다. 참 부지런하기도 하지..^^ 아침부터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니 존경심이 들었다. 저녁이 되면 참 지저분해지지만 아침이 되면 또 이렇게 깨끗해지는 거리. 인도에도 청소부가 있는 것일까?아님 마을 사람들이 각자의 집 앞을 치우다 보니 이렇게 깨끗해진걸까? 아님 청소를 하는 하위 caste(..
가슴이 뛰어서 글을 안 쓸 수가 없다. 솔직히 인도 다녀온 이후로 글 좀 쓰면서 마음 정리 좀 해야지 했었는데, 이상한 '무기력증'에 걸려서 마우스를 잡고 이곳저곳을 헤매거나.. 연필을 잡고 이것저것 끄적이거나 공부하거나.. 여튼 별다른 성과물을 못 만들어내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의 세미나를 계기로 글을 쓰는구나. 하하. 이틀 전, 한국형 엘시스테마(오케스트라 교육프로그램)의 과제와 미래에 대한 세미나, 공연, 워크숍이 열린다는 공고를 봤다. 당장 신청했다. 엘 시스테마(El Sistema).. 어디서 들어본 듯한데! 하고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내가 즐겨보는 여행 프로그램 에서 이와 비슷한 것을 만난 기억이 났다. 그것은 '탁재형 PD가 만난 브라질 4편'에서 가난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파라과이의 "무..
인도 시장 풍경 - 화려한 빛깔과 향기.. 그리고 사람들 난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에서도 시장 가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재래시장! 이 곳은 시골이라 그런지 조금만 나가면 이렇게 시골 장터 같은 시장이 있다. 이렇게 식재료가 풍성하게 쌓여 있는 것만 봐도 정말 행복하다. 음식이 맛있지 않으면 파리도 안 꼬인다고 했는데, 인도 식재료들은 달고 맛있어서 그런지 항상 파리와 각종 벌레들이 많다. Ramesh(라메쉬)라는 아이다. 삼촌인지, 아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어른과 함께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친절하고 장사 수완이 좋은 아이 같다. 이 가게에서 감자 3kg(3 케이지_인도에서는 kg을 케이지라고 한다.), 토마토 3kg, 당근 1kg, 컬리플라워 1통을 샀다. 감자와 토마토는 싼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