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음...'으로 시작하고 싶진 않았지만,) 음.... 간만에 현실 시점의 글을 써본다. 얼마 전 내 인생 크나큰 일을 경험했지만.. 그것에 대한 생각, 마음, 감정은 삼성 노트에 100페이지가 넘도록 써놓았다. 나중에, 마음이 괜찮아졌을 때 차차 풀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문득... 일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일찍 누울까 하다가(0시 50분), 그냥 눕기가 좀 아쉬운 마음에 블로그로 손이 왔다. 흠.... 그냥 뭐라도 쓰고 말하고 싶은데 손보다 머리가 훨씬 빨리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뭐를 먼저 써야 할지 약간 혼란스럽다. 흠.... 인생을 살면 살수록, 어떤 대상, 어떤 개념, 어떤 존재.. 세상에 그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감정, 관념들은 정말 다..
비가 내리는 서울. 5월. 그리고 장미. 오래간만에 꽤 내린 비로 수분 가득 충전한 나무는 한껏 무거워지고 촉촉해져 나뭇잎들은 손에 닿을 듯 말 듯 땅과 가까워졌다. 많은 비에 고개숙인 장미들. 20 May 2019 신창용 작가님의 이 작품을 보고 나는 왜 영국 드라마 셜록(SHERLOCK) Season 4의 섬이 떠올랐을까🤔😂 오후 음악☀️ Now Listening🎶 Wolfgang Amadeus Mozart의 Divertimento, K.334 좋긴 좋은데 심심하게 들리고 디테일이 빠진 것 같은 이 느낌은 무엇🤔 Sándor Végh 지휘의 Camerata Salzburg (Camerata Academica des Mozarteums Salzburg) 연주가 훨씬 생동감 있고 즐겁다. Leif Ove..
아직은 수줍은 5월의 장미 5월의 장미 장미 장미 🌹🌹🌹 때가 되자 하루 이틀 사이 순식간에 만개한 빠알간 장미들이 예쁘다. 사진에는 그 예쁨과 아름다움이 더 안 잡혀서 아쉽긴 하지만~~ 꽃잎 안에 흰 수술을 감싸고 있는 꽃. 응..? 그런데 설마 혹시 이 꽃도 부겐빌레아처럼 노란색이 포엽이고 안에 흰 것이 꽃인 것은 아니겠지?🤔 옆으로 누워있는 꽃들. 지친걸까, 아님 원래 옆으로 자라는걸까🤔 꽃잎 끝에 살짝살짝 벌어진 디테일~ 꽃잎 주름도 예쁘고 색도 너무나도 아름답다. 원래 포도주스 마시고 싶었는데 갑자기 눈에 띈 헬로키티. 키티 정말 1도 관심 없는데, 밀키스 30주년 기념 음료라네~ 역시 Limited/Anniversary 제품에는 손이 가게 마련 ㅎㅎㅎ😆 완전 러블리해~ 무려 향도 솜사탕향이야💕..
추억의 베토벤 발트슈타인 소나타 딱 이 악보 보는 순간, "아... 학창 시절에 Beethoven Waldstein Sonata 엄청 연습했었는데..!!😂" 말이 절로 나왔다. 반사적으로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16분 음표의 추억. 신기하게도 어릴 때 연습하던 왼손 16분 음표들은 아직까지도 손가락이,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손 조금 풀어주면 언제든지 어렵지 않게 연습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닐 수 있는 16분 음표 테크닉인데, 이걸 하나하나 쪼개가며 몇 시간씩 디테일하게 연습했던 시간은 나의 테크닉의 가장 기본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다섯 개의 손가락 길이, 관절 및 근육에 따라 각각 향하고 있는 방향이 각각 다름을 구체적으로 인지하며, 건반에서의 각 음의 거리에 따른 다양한 fingerin..
기록하지 않을 수 없어 또 오늘 시점의 글을 써본다. 남자친구와 방금 전 통화를 30분 정도 했는데 갑자기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해줘서 기억하고 싶다. 사실 어제 너무 인생이 힘들고 어렵다고 느껴져 블로그에 글을 남겼었다. 그런데 그런 슬픔은 사그라들고 내 삶에 희망이 생기는듯한 느낌이어서 내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떠 있다. 남자친구가 몇 가지 좋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게 너무 좋아서 오늘 일기 쓰겠다고 했다. 혹여 본인은 그냥 한 얘긴데 내가 모든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또 부담을 느낄까 싶어, "기억하고 싶다는 얘기야~"라고 했다. 남자친구한테 받은 좋은 영감 몇 가지를 기록해 보겠다. 1. 본인이 잘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라. 뭐하고 있었냐고 물어서,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 클래식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의 기탄잘리(Gitanjali) গীতাঞ্জলি गीतांजलि Gitanjali 3번 시가 좋아서 한 번 손으로도 써보았다. 책을 읽다보니 오늘은 한글 해석이 아름다운 것 같긴 한데 가끔씩 난해한 문장에 잘 이해가 안되어서 영어로 읽었다. 영어가 확실히 더 깔끔하게 직접적으로 다가와 이해가 더 잘된다. Bengali(벵골어)도 써보았다. 그런데 익숙치 않아서 어렵다. Hindi(힌디어)와 비슷한 모양이 많기에 Bengali(벵골어)를 익히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아보이긴 하다. 하지만 Bengali를 몇 번 써보니 Hindi가 얼마나 쉬운 언어인지 새삼 다가왔다. Rabindranath Tagore(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Gitanjali(기탄..
오래간만에 과거의 기록을 재기록하지 않고 오늘, 지금, 현재 시점을 기록해본다. 살아간다는 것이 참 쉽지 않고 버겁다고 느껴진다. 그동안 해외 생활 하면서 나 참 씩씩하게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오니 가족들과 마주하는 시간 동안 너무 큰 슬픔들이 밀려와 내 마음이 너무 괴롭다. 남 탓도 해봤고, 자책도 해봤지만, 그나마 제일 좋은 방법은 나를 채찍질하고 자책하는 일이었다. 남 탓을 하면 그 남 탓을 했던 내가 너무 미워지고, 상대방에게 그 마음을 가진 것 자체로 나중에는 너무 미안해지는 일이라서... 이제는 남에게 싫은 소리나 남 탓을 하지 않는 것이 또 미래의 혹여 후회하게 될 나를 위해 좋은 예방책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남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참 힘든 일 같다. 나..
벚꽃 못 본 아쉬움을 채워준 4월의 겹벚꽃 자연에 감탄하며 행복한 산책 시간을 보내던 중, 생각지도 못했던 꽃나무를 만났다. 인스타그램에서 '겹벚꽃'이라는 것들이 자꾸 올라오던데, 이것이 바로 그 겹벚꽃..?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더 오랫동안 피어있는다고 했다. Google에서 검색해보니 얼추 겹벚꽃이 맞는 듯 했다. 흐린 날씨의 저녁이었으므로 어둑어둑해지는 빛에 눈이 더욱 흐려 꽃이 잘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웃음이 나면서 정말 기뻤다. 역시 이 장소는 내게 아낌없는 기쁨과 행복을 주는구나 싶어서 :-)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을 받은 듯 기분이 좋았다. 사진으로도 꽃이 잘 남을지 알 수 없었지만, 흐린 빛 가운데서도 사진을 조금 찍어두었다. 그리고서 지금 다시 보는데, 이렇게 예쁠수가~ 실루엣이 멋진..
한국 4월의 아름다운 풍경들 - 서울에서의 일상 어느 곳에 있으나 참 좋은 이 시간💕 실루엣도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까요💕 연두연두 새싹들이 너무나도 예뻤어요🌿😊 지난번 벚꽃 못봐서 슬플 때, "내가 있잖아~" 하면서 방긋방긋 반겨준 꽃나무는 그간 이렇게 꽃들을 피워놓고 또다시 환영해주었다🌸 너무너무 예쁘고 또 예뻐서 이 순간을 오래 즐기고 간직하고 싶었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아쉽게 발걸음을 뗐다. 또 올게😉 예쁘니까 가로로도 한 번 더😘 꼭 커다란 꽃다발 같다💐 내 마음을 기쁘게 했던, 흐린날 속 우두커니 서서 다른 나무들보다도 가장 오랫동안 벚꽃 잎을 달고 있었던 듬직한 벚꽃나무는 어느새 초록 잎사귀들을 잔뜩 달아놓고 다시 환영해주었다. 그 든든한 나무가 만들어낸 나뭇잎 천장 아래에서 기분 좋은 미소가..
토요일 밤 9시, 서울 시내. 이야~ 차가 정말 무지하게 막힙니다. 다들 어디 가세요~ 그와중에 눈에 들어오는 흰 꽃나무 가로수. 서울에 이런 꽃 가로수도 있었는지 너무너무 생소했지만 그 아름다움에 반했다😍 흰 조명이 따로 없네~ 이번에 인천 공항 들어오다보니 이런 글귀들이 많이 보였다. I.SEOUL.U 아이 서울 유. 알고보니 '나와 너의 서울'이란다. I.SE❤UL.U 😍 서울이 공간적, 문화적으로 좋아지는만큼 정치적으로도 더 좋아져주세요! 그리고 외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마음과 정신까지도 충족시켜주는 더욱 아름다운 서울이 되기를..! 샐리🐥 너 참 세상 편해보인다ㅎㅎ 코니도 부러워하공ㅎㅎ🐰 샐리가 오리인가 싶었는데 병아리라네!🐣🐤 가끔은 꿀벌로도 변신🐝 도깨비~ 하나도 안무섭지롱~ 입 모양..
오늘 저녁 7시 되기 15분 전, 정말 신기했던 하늘 그리고 정말 특별했던 저녁 🍷🍸🥂 [4월의 어느날 밤 + 생각] 우왓..! 오늘 밤하늘 뭔가요😍 밤인데도 구름이 엄청 많이, 그것도 잘 보이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그런데 밤 온도가 7도는 무엇.. 비온 뒤에 정말 너무 추워서 덜덜덜~🤕🤒 4월의 한국은 이미 꽃샘추위를 넘어서서 마일드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추워서 깜짝 놀랐어욤😁😜😂 그런데 하늘이 정말정말 아름다웠다. 하지만 서울에 오니 육안으로 별들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G의 말로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을 만나면 많은 확률로 Sirius일 것이라고 했는데.. 흐음🤔 그럼 구름과 숨바꼭질하며 유일하게 빛나던 그 하나의 별이 시리우스였을까, 하늘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태양과 달과 별과 우..
박효신 - Beautiful Tomorrow 박효신의 '숨'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듣는데, 자동 연속 플레이로 박효신의 'Beautiful Tomorrow'라는 노래가 재생되었다. 4월의 봄꽃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정리하기 위해 사진첩을 뒤적이고 있었는데, 뭔가 읊조리는 듯한 노래에, 이건 뭐지..? 처음 듣는 노래야🤔 싶긴 했는데, 솔직히 잘 이해가 안되는 노래였다. 그런데 그 선율이 주는 감수성 때문인지, 훌쩍 가버리려는 봄을 아쉬워하며 한 컷, 한 컷 찍은 사진들이 더욱 짠한 느낌이 들었다. 노래가 선율적으로 좋긴 한데 뭔가 첫 부분이 이해가 안되서 몇 번을 들어봤다. 최근 들어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왜 요즘 가요들은 introduction 나와준 뒤 곧바로 클라이막스인가? 너무 단순화된 거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