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벵갈루루(Bengaluru) 생활 기록 해발 950m 벵갈루루의 날씨 위상 밤 기온이 영상 23도씩이나 되는데..! 추..춥다😷 반팔 입으면, 아니, 얇은 긴팔 옷을 입어도 으슬으슬 떨리는 추위. 현지인들은 바람막이 점퍼 입고 다니는 날씨. 막 추운 것이 아니라 찬 기운이 몸에 스윽-스윽- 은근히 파고들어서 자칫 조용하게 더 위험한 날씨. 해발 950m의 위상. 인도에서 추위를 느끼다니. 재밌다 재밌어😆 _ 세 박사님들 술자리에 함께 술을 잘 못하지만 자꾸 앉으라 하셔서 잔만 받고 계속 건배하며 찔끔찔끔 입만 축였는데, 몇 년 전 두 번이나 나를 엄청 아프게 했던 이 맥주, 이제보니 도수가 5%밖에 안하네😆 내가 몸이 진짜 안 좋긴 안 좋았던 거였어.. 박사님들이 인도 맥주 KINGFISHER(킹피..
인도 생활 - 인도에서의 나날들 Good Morning, INDIA! 아침 7시 30분 기상. 원래 6시 기상 예정이었지만 피곤해서 좀 더 잤다.. 암막 커튼 치고 자서 해가 벌써 이렇게 환한지 몰랐는데 일어나보니 벌써 해가 중천 느낌. 간만에 스트레이트로 8시간 취침. 자기 전 하루를 마무리하는 글을 쓰려고 준비해두었는데, 잠을 잔다는 인식도 없이 머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그냥 잠들었다. 아침의 싱그러운 잎사귀들과 색감이 너무 예쁜 빠알간 고추. 근데 고추가 익을대로 익어서 이제 마르는건가. 점점 쭈글쭈글해진다. 정원을 보니 몇몇 곳이 거친 풀들로 조금 어지럽다. 이제 다시 가꿀 것이다. 나만의 정원을. 이런 모양의 꽃은 많지만, 이렇게 쏘옥 마음에 드는 색의 이 꽃은 처음💗 이라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
한국 - 인도로의 여정 새벽 같은 오전 7시. 별이 총총☄ 참 아름다운 하늘 모습이다. 서울. 한국. 잠시만 안녕👋 On the way to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오늘 아침 서울 날씨 아침기온 -6도로 정말정말 추웠지만, 햇살이 비취는 것이 장관이었던 아침 :-) 예상보다 오래 머무른 한국, 6년 연속 비키니 크리스마스 보내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한국에서 겨울겨울 크리스마스 보내고, 오래간만에 만나는 한국 겨울 날씨는 혹독하리만치 너~무너무 추워서 혼이 나갈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좋았었던 시간들. 미처 못다한 일들과 만나지 못했던 좋은 사람들.. 아쉬움이 있어야 또 다음 만남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에.. 벌써부터 보고싶어지는 마음 애써 꾹꾹 접어두고 또 다시 출발길. ..
2019년 1월 중 어느 날들. 한국에서의 생활 기록. 제일 좋아하는 시간💕 아름다운 서울. 간만에 강렬한 빨강 AHMAD TEA 티백으로 모닝 홍차🌿 시간이 없어서 간단히 티백으로 얼른 우렸는데, 역시 순둥순둥 Ceylon base 차, too much malty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바디감에 은은한 훈연향의 여운을 남기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 달 달, 밝고 예쁜 달🌕 서울의 밤. 한국에 내내 있다가도 잘 안 마시던 flavoured milk를 오래간만에. 좋아하는 바나나 우유가 없어서 오늘은 촤컬릿 우유로🍫 그런데 한국만큼 이렇게 맛이 첨가된 우유가 발달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간간히 다른 나라들에서도 볼 수 있지만.. 종류 자체도 적고 소비량은 그지 크지 않은걸로 보인다. 우유 맛이 애초에 뛰..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1번 윈터 드림 - 겨울날의 환상 | Pyotr Ilyich Tchaikovsky Symphony No.1 in g minor Op.13 Winter Daydreams (or Winter Dreams) 미하일 플레트네프 지휘 -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 오늘은 이 앨범 중 Piotr Ilyich Tchaikovsky Symphony No.1 "Winter Daydreams"(차이코프스키 교향곡 1번 겨울날의 환상)를 들었는데, 이렇게 좋을수가...💕 특정 연주자들에 대해 편향된 의견, 지나친 애정 또는 기피를 지양하려고 하고 언제나 neutral한 입장을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지만(그렇기에 남들은 다 좋다고 해도 한 번쯤 더 생각해보는 습관같은 것(?)이 있기도 한 것 같다.), Mikh..
드라마 황후의 품격 OST | 가호 - 끝이 아니길 드라마 황후의 품격(2018) OST 중 '끝이 아니길' 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장나라, 신성록 주연의 드라마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오써니(장나라)가 한국 제국의 황제 이혁(신성록)과 결혼하여 사악한 비밀로 가득 찬 세상을 밝혀내는 내용의 드라마이다. https://youtu.be/EXJX3LbNlRM 가호(Gaho)라는 가수가 불렀다는데 이 가수의 다른 노래들도 들어보니 목소리에 개성이 있다. 난 언제나 그렇듯이 가사는 귀에 들어오지를 않고 음악이 먼저😅😆 이 노래는 Sia(시아)의 Chandelier(샹들리에)만큼이나 무척 짧은 서주를 지나 바로 본론으로 진입한다(요즘 노래 대부분 이런 스타일들인가). 은은한 듯 팡 터지는 음향 효과가 간단한 멜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 Johannes Brahms Piano Concerto in B flat Major Op.83 알브레드 브렌델(Alfred Brendel) 피아노 연주 -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 지휘 - 베를린 필하모닉 Alfred Brendel(알프레드 브렌델)이 연주하는 Johannes Brahms Piano Concerto No.2(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아... 브람스.. 이렇게 좋기 있기 없기? 2악장이 좋았는데 3악장은 더더더 좋았는데 피아노도 피아노지만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더 귀에 들어왔다. 첼로 솔로... 사기야... 진심 첼로하는 사람들 정말 멋지다ㅠ.ㅠ 3악장이 정말 심히 좋았다. 그런데 4악장은 생각보다는 템포가 여유로운데 오케스트라 사운드..
반 고흐 전시 - 임파스토 기법을 통해 작가와 마주한 시간 화가 Van Gogh(반 고흐, 1853-1890) 관련 영화 재개봉을 앞둔 요즈음, 우연인지 필연인지 책장에서 10여년 전 서울 시립 미술관의 에서 구매한 카탈로그 북을 발견했다. 이런 전시 관련 책자나 티켓들을 발견할 때면 신기한 것이 전시나 공연 당시 느꼈던 느낌들이 머리속에 떠올라 순식간에 추억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흔적들이 일종의 개인 타임머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이구나 싶다. 미술 전시들을 관람하다 보면 자연스레 여러 화가들의 작품이 각 시대마다 역사적 흐름 속, 시대 사조나 화풍 등으로 서로서로 영향력을 주고받았기에 아무래도 한 전시 속 다른 화가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보게 되는데, 예전에 일본 미술 관련 전시..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 트린스탄과 이졸데 중 '사랑의 죽음' Richard Wagner - Tristan und Isolde 'Liebestod(리베스토드)' Richard Wagner의 Liebestod(리베스토드 : 사랑의 죽음) from Tristan und Isolde. 이 묘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 이렇게나 아름답게 들리다니. 기쁨의 동기가 발전하여 이 음악이 과연 어디까지 치솟아오를 것인가 싶을 정도로 계속 계속 올라가는데, 이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두 남녀의 운명의 종지부를 향해 치닫아가는,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완성을 이루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기가 막히게도 아름다운 음악이다. 사랑의 묘약. 죽음을 통한 결합과 완성이라니. 1 Dec 2018 바그너 오페라 - 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피아니스트 랑랑(Lang Lang) 연주 - 발레리 게르기에프(Valery Gergiev) 지휘 -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Mariinsky Theatre Orchestra) 피아니스트 Lang Lang(랑랑)이 Valery Gergiev(발레리 게르기에프)와 함께 연주하는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어쩌다가 요 몇 일 이 곡을 백그라운드 뮤직으로 몇 번 듣긴 들었었는데 오늘은 조금 더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1악장을 들으니 마치 Lang Lang을 눈 앞에서 보고 있는 듯 Lang La..
슈만 -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 Robert Schumann Faschingsschwank aus Wien Op.26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연주 아주 오래간만에 Michelangeli(미켈란젤리)가 연주하는 음악을 들었다. Robert Schumann Faschingsschwank aus Wien Op.26(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미켈란젤리는 10대 때 많이 듣던 연주자 중의 한 명이기도 한데 새삼 오래간만에 반갑고 슈만의 곡 역시 새삼 새롭다. 슈만의 이 곡은 친구들이 연주하던 특정 느낌들이나 실수들이 곡에 대한 나의 상상력을 제한시키므로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 거리를 두기도 하였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슈만이랑 내 정서가..
베토벤 교향곡 6번 - 전원 교향곡 |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6 in F Major Op.68 'Pastoral' 게오르그 솔티(Georg Solti) 지휘 -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hicago Symphony Orchestra) Georg Solti(게오르그 솔티)가 Chicago Symphony Orchestra(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만들어내는 L.V.Beethoven Symphony No.6(베토벤 교향곡 6번). 아..😍 듣는 순간 마음의 긴장이 탁 풀어지듯 "좋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꼭 퍼즐이 제 자리에 맞추어지듯 내 마음에 필요한 부분이 채워진 느낌이고, 추운 겨울날 추위에 떨다가 따뜻한 온기를 만났을 때의 그 좋은 느낌으로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