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도 기차 - 딜레이 없이 정확하여 놀람 딜레이 되기로 악명 높았던 인도 기차. 그런데 요즘 인도 기차는 놀라우리만치 정확하다. 요즘에도 물론 연착되는 일들이 있지만 요 근래 탄 기차들은 놀라우리만치 딱 정시 출발, 정시 도착이다. (Indian railways app은 실시간 기차 상황을 조회할 수 있는 편리한 앱) 예상 시각인 14시 03분에 Jolarpettai Junction 도착!! Karnataka(카르나타카) 주에서 Andhra pradesh(안드라 프라데시) 주를 거쳐 Tamil Nadu(타밀 나두) 주로 왔다. 인도에서는 다른 주(state)로 이동할 때 roaming(로밍)이 자동으로 된다. 그런데... 타밀 나두... 참 덥다. 온도는 3도 차이고 습도는 오히려 뱅갈루루가 더 높..
남인도 벵갈루루(Bengaluru)의 K-POP fever 주인도 한국 문화원이 주관하고 한국 기업들이 후원하여 Bengaluru K-pop fan club(인도인들이 운영하는 벵갈루루 케이팝 팬 클럽)이 진행한 행사.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열정이 정말 대단한 그들. 한국을 알아가고 배워가려는 그 마음이 정말 귀하고 고맙다. 작년에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는 헛다리만 짚고 돌아간 듯... 인도에 이렇게 많은 팬들이 있고 매년 이런 K-pop contest도 열리는데... 주인도 한국문화원에만 문의를 했어도 괜찮은 프로그램이 나왔을텐데 아쉬운 마음 감출 길이 없다. K-pop이 굉장히 국가 간 문화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노래 가사나 춤 등 한국의 건전한 문화들만 전달..
KBS 두근두근 인도(Exciting India) - 너무 아쉬운 방송 인도는 미지의 세계가 아니다. 심지어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고 하는 말도 실수하는 말이다. 나는 몇 개월 전 Mumbai(뭄바이) 답사를 하며 뭄바이에 대해 알고자 자료들을 검색하던 중 작년 봄 무렵 방영되었던 KBS의 를 보게 되었다. 인도에 대해 이제는 선입견이 많이 줄었는지 걱정 반,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새로운 인도를 보게 될까 기대 반인 마음으로 봤다. '두근두근 인도'에 대한 KBS의 소개는 다음과 같다. '특종’을 향한 스타 특파원들의 살아있는 취재 여행기! 대한민국 최고의 K-POP스타들이, KBS 보도국의 스타 특파원이 되어 K-POP스타의 시선으로 인도의 K-POP 진출 가능성을 취재, 9시 ..
농 키아우 여행 Nong Khiaw | 농 키아우 마을 장터 | 바게트 샌드위치 | 커피 마시며 아세안 공부 | 프랑스 청년 농 키아우(Nong Khiaw)의 아침. 습관적으로 일찍 일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운동할 겸 일찍 숙소를 나섰다. 그런데... 어라? 평소와는 다른 농 키아우 마을 풍경. 오늘은 장이 서는 날인가 보구나! 아름다운 자연 외에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산간 시골 마을에 장이 들어서니 동네 분위기도 활기차지고 여행자도 덩달아 신이 난다. (분위기로 보아하여 이 장터는 여러 상인들이 함께 마을마다 순회하는 팀으로 구성된 장터 같았다.) 의류 가게가 없는 농 키아우에 이렇게나 다양한 의류 장이 열렸다. 각종 음료수, 커피, 조미료 등 공산품들이 한가득이다. 농 키아우 주민들은 이 마을에..
라오스 여행 9-2 | 농 키아우 여행 Nong Khiaw | 라오스 특산품 - 민물 김 카이팬(khái pâen) | 농 키아우 마을 산책 - 우체국 동글에서 나와 다시 농 키아우 중심가로 돌아가는 길. 로고의 단순성과 명확성. 한 눈에 봐도 이곳이 수도국인 것을 알 수 있다. 작지만 위엄이 있고 뭔가가 규모 있어 보이는 깔끔한 수도국 건물이었다. 산 위에서 흘러내리는 약숫물을 발견! 그럼 농 키아우에서 머무르는 동안은 이제 물을 굳이 사먹을 필요가 없겠다. 물통을 가지고 다시 들르리라. 물 길어 나르는 주민. 아름다운 나무 발견. 너무나 신비로운 자연의 작품.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아름다워 보인다. 이 집에서도 해조류를 말리고 있다. 자세히 보아하니 얇게 썬 양파와 토마토도 올렸다. 어제 만난 ..
농 키아우 여행 Nong Khiaw | 모닝 커피 | 농 키아우 동굴 | 라오스 학교 | 농 키아우의 아름다운 자연 농 키아우(Nong Khiaw)에서의 아침. 운동 겸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인도 식당. 인도 국기 색을 칠해놓은 불발탄을 세워놓았다. 마을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탁! 탁!'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무엇인고 하였더니 해조류를 발에 펴 말리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침이 쌀쌀한 농 키아우. 대부분의 주민들은 밥 짓는 화덕 근처에 둘러앉아 추위를 녹이고 있었다. 아름다운 나무를 만났다. 하나님의 창조 능력이 너무나 놀랍기만 하다. 어떻게 한 나무, 한 가지에서 이렇게 다양한 빛깔의 잎들이 같이 자랄 수 있는 것일까! 날이 더워지기 전에 운동, 산책 겸 동굴에 일찍 가보기로 ..
농 키아우 여행 Nong Khiaw | 사람이 그리워 도미토리 숙소로 이동 | 인도 식당에서 인도 향수 달래기 | 아름다운 카르스트(Karst) 지형 나는 도미토리가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옮겼다. 나는 뜨거운 물이 잘 안 나오는 화장실이 딸린 작은 방 한 칸에서 외롭게 지내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온기 있는 곳이 그리웠던 것 같다. 뭔가 빈티지스럽기도 하면서 그렇다고 멋이 없지도 않은 이곳은 역시나 알고보니 뉴질랜드 출신의 서양 남자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문 색상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숙소를 옮기고 나서 Chennai restaurant 근처에 있는 또 다른 인도 식당을 찾았다. 이곳은 인도인 주방장과 인도인 종업원이 일하고 있는 곳이었다. 인도인을 만난 것 자체가 너무나도 반가웠..
라오스 여행 8-1 | 농 키아우 여행 Nong Khiaw | 아름다운 산간 시골 마을 - 농 키아우 산책 농 키아우(Nong Khiaw)에서의 첫 아침. 오늘은 다소 늦게까지 잠을 잤다. 일어나보니 오전 10시. 방 문을 열고 발코니로 나가니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산이 병풍 같이 둘러져 있고 라오스 아낙들의 수다소리가 재잘재잘 들려오는 라오스 북부 조그만 산악 마을에 내가 와 있다니..!! 이 아침 안개가 걷히면 카르스트 지형이 더욱 더 그 자태를 뽐내겠지!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하여 아래로 내려가봤더니 제공되는 커피는 Nescafe 믹스 커피였다. 그래도 쌀쌀한 앙침 날씨에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바나나를 먹으니 속이 든든. 숙소 바로 옆이 Chennai restaurant. 2층 방으로 ..
라오스 여행 7 | 농 키아우 여행 Nong Khiaw - 라오스 북쪽 산간 조용한 시골 마을 | 라오스에서 만난 인도 레스토랑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나는 조금 더 북쪽으로, Nong Khiaw(농 키아우)라는 지역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지금으로써는 그곳에서 Oudonxay(우돔싸이)라는 곳을 거쳐 태국 북쪽으로 넘어갈 생각이다. 라오스의 남부를 여행하지 못하고 빠져나간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아세안 10개국을 다 여행하게 될지, 아니면 태국을 거쳐 인도로 가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 과감하게 라오스 북쪽으로 하여 태국으로 넘어가기로 결정하였다. 이 숙소의 침대에 누워 바깥 경치를 구경하고 있는 이 순간이 정말로..
라오스 여행 6-2 | 루앙 프라방 여행 | 메콩강변 건너편 마을 구경 : 학교, 버스 터미널, 핸드룸(handloom) 베틀 작업장, 뽕나무 껍질 종이 작업장 메콩강을 건너자 각종 화려한 호텔, 식당 등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루앙 프라방의 시내 중심과는 다른 평범한 마을 모습이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소박한 모습의 general merchandise store. 물론 이 상점을 소유한 사람은 결코 소박하지 않은, 그래도 재산이 좀 되는 사람일 것이다. 라오스 사람들은 바나나 잎과 노란색 꽃을 엮어 특유의 종교 의식을 갖는다. 찹쌀밥을 뭉쳐서 그 앞에 흩뿌려놓는 것도 이곳만의 모습. 보기만 해도 부가 철철 넘치는 건물. Drug Control and Supervision in Luang Prabang p..
라오스 여행 6-1 | 루앙 프라방 여행 Luang Prabang | 라오스 승려들의 아침 탁발 의식 | 유럽식 베이커리 카페 - 르 바네통 Le Banneton | 메콩강변 산책 이른 새벽, 잠이 일찍 깼다.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의 새벽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 마음에 새벽 6시도 안 되어 일찍 숙소를 나섰다. 아직 어두움이 짙은 메콩강변. 부지런한 뱃사람들은 배에 불을 밝히고 있다. Morning market. 새벽 장이 섰다. 어두움 속 유난히도 빛나는 주황색 의복을 입은 승려들. 승려들의 아침 탁발 의식으로 유명한 라오스의 루앙 프라방. central Luang Prabang의 대부분 길가 한쪽에는 이렇게 승려들에게 공양을 하려는 사람들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공양 음식은..
라오스 여행 5 |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 여행 | 숙소 발코니에서의 여유를 만끽한 날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에서의 두 번째 아침. 루앙 프라방에서 차로 10~15분이면 메콩강이 보이는 자연을 감상하며 골프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광고. 라오스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이용한 레포츠 산업은 얼마만큼 발달해 있는걸까. 아침 햇살이 가득 쏟아져 들어오는 발코니에서의 아침은 정말 행복 그 자체이다. 오늘의 아침식사. 아침에 시장에서 바나나와 빵을 사왔다. 베트남에서 구입하여 아직 남아있는, 찬 물에도 잘 녹는 베트남 G7 인스턴트 커피 믹스(크림 파우더 없이 커피, 설탕만 들어있는 것)를 물에 쏟아넣고 페트병을 흔들면 거품이 풍성한 블랙 커피 완성. 여기에 바게트를 갈라 땅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