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Miss Saigon(미스 사이공)의 제 1대 가수, Lea Salonga(레아 살롱가)의 기막힌 노래와 오디션 장면 오늘 연극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보여주신다는 재밌는 것이 뭘까 했는데, 뮤지컬 의 making film이었다. (사실 비디오를 보려고 하니 수업 시간이 끝나서 안타깝게도 비디오는 못 봤다.) 교수님이 미스 사이공의 스토리를 쫘~악 설명하기 시작하시는데... 본 지 거의 5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이름들이 다 선명하게 떠올라서 정말 놀라웠다. ㅎㅎ 당시 내가 거의 매일 듣던 'Sun and Moon' 노래까지도. (2006년, 열심히 아르바이트 해서 모아둔 거금을 들여 세종문화회관에서 동생과 함께 관람!) 오늘 알게 된 또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2006년 당시 봤던 이 한..
Rishikeshi(리시케시)... 너~무 더워서 그냥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숙소에서 쉬었다. 저녁은 Mama가 차려주는 가정식 Thali(탈리)를 먹었다. 서양인들이 맛있게 먹길래 가격은 초큼 비싸지만 나도 한번 먹어봤는데 맛은 soso... 다만 그 밥을 먹는 장소가 마마의 가정집 거실이다 보니 음식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음식의 맛 있고 없음은 그 분위기에 따르기에... 내가 밥을 먹을 때 함께 먹는 서양인 남자가 있었다. 손으로 짜파티를 먹는 것이 익숙치 않은 모양인지 먹는 폼은 참 어설펐으나 마마의 맛있냐는 질문에.. 마지 못해(ㅋㅋ) 맛있다고 하는 눈치였다. 서양인 두 처자는 내일 떠나는지 마마에게 그동안의 방값을 계산하고 있었다. 어느 한 서양인 커플은 오늘밤 어디론가 캠핑(?)을 떠나는 ..
또 벌써 목요일이다. 시간 참 빨리 간다. Almora(알모라)에서 뭔가에 물린 후부터 나기 시작했던.. 몸에 나는 원인 모를 가려운 반점이 나아가는 듯도 하다. 그러나 피부가 민감하여 신경이 쓰였다. 혹시 온 몸에 퍼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흉터가 남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High Bank(하이 뱅크) 근처에 있는 Shivananda Ashram(시바난다 아슈람)에 무료 진료를 받으러 갔다. (아슈람은 힌두교들이 거주하며 수행하는 곳인데, Rishikesh(리시께시)에 있는 아슈람들은 무료 진료 등 '무료'로 뭔가를 제공하는 곳이 많았다. 기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베푸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듯했다. 시바난다 아슈람은 요가, 명상 등을 가르치며 원하면 1달 이상 이 곳에서 기부금을 내고 머무..
어제 저녁 8시쯤 Kathgodam(카트고담) 역에서 기차를 타서 새벽 2시쯤 Haridwar(하리드와르) 역에 도착했다. 새벽 2시임에도 불구하고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역에는 기차를 기다리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바닥에 비닐이나 돗자리를 깔고 노숙(!)을 하고 있었다. 내가 갈 최종 목적지는 Rishikesh(리시케시). 이곳 하리드와르에서 리시케시에 가려면 아침 7시 기차를 타야 하는데.. 새벽 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시간이 뜬다. 숙소를 잡기도 그렇고.. Ladies waiting room에 가서 잠시 눈을 붙이기로 했다. 어느새 날이 밝았다. 항상 순례객들로 붐비는 하리드와르라서 그런지, 하리드와르 역에는 유난히 난간마다 사람들이 걸어 놓은 빨래가 많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런 생각도 들었다. ..
인도 영화 - 세 얼간이(3 Idiots, 2009) 3 Idiots (Hindi: थ्री इडीयट्स. 2009) 드디어 동생과 동생 남자친구와 인도영화 를 봤다! 아~~ 속 시원해라! 방학 때부터 보기로 해놓고 드디어 오늘 보다니~~ㅠ.ㅠ 어야디여~~ 작년에 티베트 친구 Sangmo에게 이 영화를 강력 추천 받고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초에 이걸 보고선 공대 다니는 동생에게 이 영화를 꼭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정말 좋은 영화라고, 꼭 봐야 한다고 동생한테 강조, 또 강조를 했는데.. 내가 강조하면 할수록 동생은 오히려 부담을 느끼고.. 하하^^;; 영화를 보는 일이 잘 성사되지 않았었다. 는 개봉하기 전부터 이슈를 몰고 왔었고.. (이미 본 사람도 많았고, 편집판 때문에도 말이 많았음..
인도 영화 - 살람 나마스떼(Salaam Namaste, 2005) Hindi: सलाम नमस्ते, Urdu: سلام نمستے, English: Urdu and Hindi greetings, respectively. 인도 영화 Salaam namaste(살람 나마스떼)를 봤다. 지금까지 내가 봐 온 인도 영화들은 다 시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약간 무거운 영화들이었는데(하지만 언제나 항상 유쾌하다!) 오늘의 영화는 사랑 이야기로.. 무겁지 않으면서 나로 하여금 다른 생각 않고 영화 자체에 몰입하게 한.. 몰입도가 정말 뛰어난 영화였다! '살람 나마스떼'는 라디오 DJ인 여주인공 Amby(ambar 암바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제목이다. 암바르는 의대생인 동시에 라디오 DJ 일을 하고 있다. 남자 ..
오늘은 Almora(알모라)를 떠나는 날. 어제 Kailas International Hotel의 할아버지로 인해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던터라.. 이 도시를 떠나는 것이 시원하고 홀가분한 느낌마저도 든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알모라는 정말 날씨 좋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하며 잘 지내왔건만.. 어제 저녁의 찰나의 사건 때문에 이 도시의 인상은 회색빛으로 변하고 말았다. 얼른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 이곳을 떠나는 나의 최종 목적지는 요가와 명상의 고장이라는 Rishikesh(리시케시). 내일 아침이면 난 리시께시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알모라에서 리시께시에 가기 위한 여정은 이렇다. Almora(알모라) → (Bowali 보왈리) → Nainital(나이니탈)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 나이니탈..
인도 영화 - 라게 라호 문나 바이(Lage Raho Munna Bhai) Lage Raho Munna Bhai (Hindi: लगे रहो मुन्नाभाई, English: Carry on Munna Brother. 2006) 어제 토요 인도영화 정기 감상회에서라는 인도 영화를 봤다. (한국어로 번역된 것을 보니 '계속 해요, 문나 형님' 이었다. 나는 왜 사람들이 문나 '형님' 이라고 하나 봤더니 borther를 형님이라고 번역을. ㅎㅎ) 사실 어제 영화를 보면서 집중을 잘 못했던터라 오늘 다시 보게 되었는데, 어제 그닥 감흥이 없었어서.. Gandhi라는 인물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기대는 안 하고 봤다. 그저 어제 집중을 못 했으니까.. 이왕 어제 조금 발 들여 놓았으니 어떤 영화인지 마무..
인도 영화 - 잡 위 멧(Jab We Met, 2007) Jab We Met (Hindi: जब वी मेट, English: When We Met, 잡 위 멧) 뭔가 재밌는게 없을까 하다가 이라는 인도 영화를 봤다. 3 idiots 같은 유쾌한 영화를 보고 싶어서 인도영화 인터넷 동호회 회원 분들께 여쭤보고 추천 받은 여러 영화들 중 이것을 고른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런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인도 영화. 나는 변덕스럽고도 쾌활한 Geet(기뜨)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인생을 다소 심각하게 살았던 남자 주인공 Adithya(아디땨)는 인생을 유쾌하게 사는 Geet(기뜨)라는 여자를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다. 아디땨는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
인도 영화 - 파나(Fanaa, 2006) : 카슈미르(Kashmir) 분쟁이 배경인 영화 인도와 한국은 공통점이 있다. (이미지는 광복절날 Google 들어갔다가 반가워서 가져와봤다.) 인도 영화 Fanaa(파나,2006)를 보게 된 계기 우연인지, 필연인지 독립 기념일이 8월 15일로 같은 인도와 한국. 이 두 나라의 독립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한.인 교류회(Indo - Korea Foundation)에서는 라는 주제로, 한국, 인도 - 광복절 축하, 합동 기념 및 공연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Part 1, 2 3으로 나눠서 각각 인도영화 상영, 인도 대사 환영사, 광복절 축하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Part 3 공연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Manojaay Dbral 선생님도 Kathak Dance가 예..
간만에 state bank of India(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에서 돈을 인출했다. . 8월 15일날 혹시 Delhi(델리)에서 Q를 만날 수 있을까 하여... 메인 로드에 있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가게에 가서 메일 확인. Q에게서 메일이 와 있었다. 스리랑카에서 출국할 때 공항에서 Q에게 메일을 보낸 후 처음 받는 메일. 반가웠다. Q에게 답장을 썼다. 8월 15일날 델리에서 볼 수 있냐고... . 오늘은 날이 우중충.. 비가 내린다. 하지만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기 위해 Lalal bazar에 있는 Nanda devi temple(난다 데비 사원)을 구경하러 갔다. 론리 플래닛에 따르면 난다 데비 사원은 찬드 라자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민속 예술 조각들로 덮여 있고 일부는 에로틱 하다고 ..
북인도의 맑고 청명한 하늘 아래, 해발 1,600m가 넘는 곳에 위치한 도시 Almora(알모라). 난 지금 이곳에서 이곳저곳 관광을 한다기보다 그저 산책하고, 책 보고, 영화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 여행을 하고는 있지만 장기 배낭 여행이란 것이 상당히 체력을 많이 요하는 은근히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묵고 있는 Kailas International hotel이 시골집 같은 분위기라서 그런지, 여행을 한다기보다 편한 곳에 와서 쉬어가는 느낌이다. . 오늘은 알모라 중심 Mall rd.를 따라 북동쪽으로 3km 떨어진, Panchachuli weavers factory(판차출리 직물 공장)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Bageshwar Rd.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여성 노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