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럭 농장(Truck Farm)' - 환경재단 정기 상영회 얼마 전에 환경재단으로부터 이런 메일을 받았었다. 메일 제목 : [환경재단 정기상영회] 어깨가 들썩이는 유쾌한 뮤지컬 영화! 내용 : 트럭에 농장이라니!! 완전 재밌겠다!! 뮤지컬 영화고 뭐고 트럭+텃밭이라는 발상 자체가 무엇보다도 참 신선했다.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상영회를 신청했다. 고 지난 10월 24일 월요일 대학로 CGV에 다녀왔다. 사실 시험기간이라서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좀 하긴 했지만.. 환경재단에서 계속 안내 문자가 오길래 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문제는... 도착했는데 벌써 자리 100석이 꽉 찼다는 것이다. 난 상영회를 신청한 사람에 한해서 문자를 발송해 주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단다...
Shimla(심라)에 가기 위해 Chandigarh(찬디가르)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Kalka(깔까) 기차역에서 밤샘 중.. Shimla행 Toy train(토이 트레인)이 새벽 5시 30분에 오기 때문이다. 지붕만 있는, 사방이 훤하게 뚫린 야외 기차역.. 비가 와서 바람이 슝슝 불어 기온은 찬데, 모기는 자꾸 달려들어 날 성가시게 한다. 새벽 2시쯤 되었을까. 4am에 출발하는 Shimla행 기차가 내가 타려는 플랫폼 맞은편에 미리 도착했다. 새벽이라 피곤한 사람들이 미리 기차에 올라 잠을 청하는데... 이 비바람 부는 날씨에 몸을 뉘일 기차가 있는 그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나도 그 기차가 떠나기 전까지 잠깐이라도 그 곳에 올라 눈 좀 붙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한편, 내가 앉아 있는 벤..
Chandigar(찬디가르)의 상징(!)인 Nek Chand Fantasy Rock Garden(넥 찬드 판타지 락 가든)을 보고 나와서 그 근처의 Sukhna lake(수크나 호수)에서 오리 보트도 타 보고 싶었는데..ㅎㅎ 시간이 없어서 못내 아쉬웠던... ㅠ.ㅠ 어쨌든 어제, 오늘 짧은 시간이나마 Chandigarh(찬디가르)라는 도시를 참 알차게 잘 구경한 것 같다. Chandigarh(찬디가르)... 참 더웠지만.. 그리고 계획된 도시.. 너무 딱딱 틀에 맞춰진 도시이다 보니 인정이랄까.. 情이라는 것은 잘 느낄 수 없었지만... 이 도시에는 인도의 다른 '도시'들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엄청난 나무들, 숲, 공원들이 많아서 그런지 참 쾌적했다. Lonely planet에 나와있는 말대로 흙먼지 날리..
찬디가르의 넥 찬드 판타지 락 가든(Neck Chand Fantasy Rock Garden) - 폐품, 버려진 물건으로 만든 정원 Le Corbusier(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High Court(찬디가르 대법원)를 둘러보고, 날이 어두워지기까지 시간이 촉박해 얼른 Nek Chand Fantasy Rock Garden(넥 찬드 판타지 락 가든)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Lonely planet 지도를 보니 High Court에서 Nek Chand Garden을 가는 길이 걸어가기에는 좀 먼 듯도 하고 어쩐지 가는 길이 헷갈린다. 촉박한 시간 동안 헤매는 동안 길바닥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곧바로 현지인들에게 Nek Chand Garden 가는 길을 물어보기로 했다. 나는 대법원 주차장에서 오토바..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 프렐류드 Richard Wagner, Opera 'Tristan und Isolde' - Prelude 주빈 메타 지휘, 바이에른 국립 오케스트라(Bavarian State Orchestra) 연주 Zubin Mehta conducting Bayerische Staatsoper Bayerisches Staatsorchester (National Theatre Munich) 중학생 때 종종 서점에 가서 책을 사곤 했었는데, 어느 날은 사고 싶었던 책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를 고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오페라 Tristan und Isolde(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접했었는데.. 그 암울한 분위기에.. 바그너의 오페라는 내 취향이 아니라고만 생각했었다. 그 후..
바비 맥퍼린의 아베 마리아 스캣 (Swinging Bach 2000) Improvisation - Ave Maria by Bobby McFerrin (SWINGING BACH 2000 Live from the Marketplace in Leipzig) https://youtu.be/tco45J8lxuU Bobby McFerrin(바비 맥퍼니). 보면 볼수록 참 멋진 뮤지션이다. 그는 청중들로 하여금 Bach(바흐)의 Ave Maria(아베 마리아) 주선율을 부르게 하고, 자신은 그의 독특한 창법인 'scat'으로 Ave Maria 반주를 한다.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떻게 순식간에 수천명의 청중을 '악기'로 사용하는지.. 그의 리더쉽과 지휘력.. 그 카리스마가 정말 멋지고 매력 있다는 생각..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연주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Johannes Brahms - Piano concerto No.1 d minor, Op.15 played by Krystian Zimerman 연습을 하다가 갑자기 Zimerman(짐머만)과 Brahms piano concerto No.1(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의 1악장이 생각나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요즘 왼손 엄지에 힘이 자꾸 들어가 선생님께 고민을 상담하자 선생님은 몸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소리를 쉽고 아름답게 내는 법을 보여주셨다. 아.. 정말 지식이 최고구나 싶었다. 일주일 간 왼손 엄지 문제 때문에 피아노 치는 것조차 두려웠던 나는 선생님의 말 한마디만 듣고도 바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 "선생님! 피아노는 단지 그냥 '치는..
인도 찬디가르 여행 중 - 찬디가르 캐피톨 콤플렉스의 대법원과 오픈 핸드 기념비 Vidhan Sabha(비단 사바 : 주 의회) 앞에서 프랑스 커플과 아쉽게 헤어지고 저 멀리 초록, 노랑, 빨강의 High Court(대법원)를 보러 가기로 했다. 이것이 바로 Le Corbusier(르 코르뷔지에)가 건축한 High Court. Punjab and Haryana High Court 앞에 도착했다. Vidhan Sabha 앞에서 High Court까지 걸어오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한 20~30분쯤..? 흠.. 저 세모 저울(?)은 상식적으로 어긋난 그림인데..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걸까? 입체적으로 봐야 하나..? 어쨌든 날이 저물기 전까지 일정이 바쁘므로 얼른 법원 안에 들어갔다. 법원 입구에..
드디어 Punjab state(펀잡 주)와 Haryana state(하리아나 주)가 공유하는 sector 1에 위치한 찬디가르 캐피톨 콤플렉스(Chandigarh Capitol Complex)에 도착했다. (Punjab(펀잡)과 Haryana(하르아나)의 주도인 Chandigarh(찬디가르)는 중앙 정부가 통치하는 연방직할시다. 원래 Punajab과 haryana 주는 하나의 'Punjab state'였는데, 1966년 11월 1일, 힌두교도들이 주를 이루면서 힌디어를 사용하는 동쪽 지역은 'Haryana'라는 이름을 달고 새로 떨어져 나왔고, Sikh(시크교도)들이 주를 이루면서 Punjabi language를 사용하는 서쪽 지역은 그대로 Punjab state로 남게 되었다. 그런데 Chandigar..
Rose garden(찬디가르 장미 정원)에 갔다가 다시 호텔 와서 짐 챙기고 12시 되기 전에 간당간당 check out. 하룻밤 동안 머물렀던 sector 18이여~ 이젠 안녕~~~ sector 18을 떠나려는데 말이 끄는 수레가 보였다. 이 현대화된 도시에 말이 끄는 수레라니.. 뭔가 부조화인 듯 싶으면서도 조화의 공존의 느낌도 드는.. 재밌는 모습이었다. . 다시 sector 17의 버스정류장에 갔다. cloak room에 무거운 배낭을 맡겼다. 한 짐당 Rs.5의 보관료를 받는다. 배낭을 맡기고 다시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sec.1의 Vidhan Sabha(비단 사바 : 주 의회)와 대법원 등(Capital Complex)을 보러 가는 길. 앗.. 그런데 sector 1까지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상..
Chandigarh(찬디가르)에서 하롯밤을 더 자고, 내일 Shimla(심라)로 떠나려고 했지만 협궤 열차(토이 트레인)를 타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Shimla에 가고 싶어 sector 17의 tourism office를 찾아가기로 했다. 찬디가르의 아침 풍경. 찬디가르는 인도! 하면 떠오르는 먼지 풀풀 날리는 여느 다른 도시들과는 비교가 안 될만큼 정말 쾌적한 도시다. 도로에는 뚫린 구멍이나, 구멍을 메운 흔적이 거의 없다. 덕분에 어제 사이클 릭샤를 탔을 때 승차감이 정말 좋았다. 대부분의 오토릭샤들도 정말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잘 달린다. ㅎㅎ Chandigarh city의 center인 sector 17. 찬디가르는 이렇게 sector로 구분되는 도시이다. 사진을 보면 sector 17을 중심..
오늘은 Dehradun(데흐라둔)에서 격자형 설계 도시 Chandigarh(찬디가르)로 가는 날.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어제 호텔 주인 아저씨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짠디가르로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봐 준 결과, 아침 5, 6, 9시에 I.S.BT.에서 버스가 출발한다고는 했는데... Lonely planet(론리 플래닛) 가이드북에는 5:30am부터 30분? 또는 매 시간마다 버스가 수시로 있다고 했다. 가이드 북을 믿어야 하나.. 현지인을 믿어야 하나.. 좀 헷갈린다. 책보다는 현지인 말을 듣는 것이 더 나을 듯 싶지만 아무리 현지인이라도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먹을거리를 사러 밖에 나갔다.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환하게 밝아 있는 새벽 골목길의 상쾌한 공기가 참 좋았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