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와 헤어져 New Manali(뉴 마날리) 쪽으로 가는 길. 일부러 큰 길이 아닌 골목으로 들어가 마날리를 느껴보기로 했다. 흙과 나무로 지은 가옥.. 돌지붕이 참 멋스럽다. 엄마 소와 새끼 소^^ 근데 갈비뼈가 드러나 있다.. 대부분 생활공간은 높은 곳에 있고 낮은 곳엔 이렇게 가축을 기르고 있다. 전통적인 농가 마을인 것 같아서 참 정겨운 마음이 들었다. 땔감인지 집집마다 장작을 많이 가져다 놓았는데, 그 나무 사이에서 핀 버섯을 발견하여 반가운 마음에 찍었다! ^^ Himachal Pradesh(히마찰 프라데시) 주(州)는 사과 산지로 유명한데, 마날리 역시 사과 수확이 한창이었다. 마당 위에 사과들을 늘어놓고 혹시 비가 올까 천막을 씌워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가정집이긴 하지만 가옥과 생..
인도 배낭여행 - 마날리(Manali) 여행 중 아침 겸 점심으로 '별로 안 매운' Alla Arrabbiatta spaghetti를 먹고 호텔 근처부터 시작해서 슬슬 Manali(마날리)를 산책해보기로 한다. 이곳은 산간 언덕 마을이라 집들이 계단식으로 있다. 남의 집 옥상이 내 집의 마당이 되는 구조. 이 길은 마날리에 도착해서 호텔을 잡으면서 내가 'homely'한 게스트 하우스를 원한다고 했을 때 남자가 안내했던 길. 이곳을 따라 올라가면 마날리 전통 가옥(?)의 가정집 겸 게스트 하우스가 나왔다. 이런 산 속에 집이 있으니 경치 하나는 정말 보장되는 셈이다. 마을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마날리의 집들. 돌기와를 얹은 마날리 전통인 듯한 가옥들이 눈에 띄었다. 내려가던 길에 본 한 집. 이 집은 ..
호텔 체크인 후... 가방과 옷가지에 배어든 Shimla(쉼라)의 마음에 안 들던 호텔방의 퀘퀘한 냄새를 없애고자 가방 안에 있던 내용물을 다 펼쳐놓고.. 어제 쉼라에서 Jakhu temple(자쿠 사원) 가는 길에 내 어깨에 점프한 monkey의 흔적을 지우고자..(원숭이 균이 염려되었음) 그리고 semi-deluxe 버스긴 했지만 더럽게 느껴졌던.. 밤새 타고 온 버스의 의자 시트의 흔적도 옷에서 없애고자 빨래부터 했다. 심라(Shimla)의 호텔방에서 밴 퀴퀴한 냄새와 밤버스 이동으로 꾸질꾸질해졌을 짐들을 다 펼쳐 환기를 시켰다. 샤워하고, 머리감고, 귀찮아서 항상 핀으로 고정하고 다니던 앞머리도 간만에 자르고.. 간만에 안경 대신 렌즈도 껴 보고.. 아침을 안 먹어 배가 고픈터라.. 아래 veer..
semi-deluxe 버스를 타고 Shimla(심라)에서부터 달려오는 길. 나의 여행길은 점점 더 인도 북서부 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새벽 5시 반에 잠이 깼다. 마날리 가는 옆에 Beas 강이(아마도) 성이 났는지 엄청 무섭게 불어난 모습이었다. 비가 오고 있고 날이 안 좋았다. 간밤에 비 많이 왔나보다. Katrain이라는 마을을 지나서 금새 마날리 도착. 6시 반인가? 도착했다.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당황스러웠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중간에 20~30분씩 2번인가.. 세 번 휴식 했는데도 약 9시간 걸렸다. 1시간 단축! 장대 같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날리와 첫 만남, 버스 정류장. 날은 춥고.. 비는 많이 내리고.. 같이 버스를 타고 왔던 화목한 모습의 부러운 일가족(엄마, 아빠, 성인 ..
심라의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를 구경하고 나와 교회 옆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따라 Ridge 광장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향했다. 가파르게 난 커브를 꺾어 올라가려는데 그 길목에 'Test your health fitness walk to Jakhoo Temple' 이란 글씨와 함께, 사원까지 몇 분 안에 도달하면 정상 체력인지, 허약 체력인지가 표시되어 있는 것이 참 재밌었다. 30분 내에 올라가면 ‘Fit'이라던데 은근히 승부욕이 생겼다. 그래서 바로 Jakhu temple(자쿠 사원)에 갈까 하다가.. 거길 다녀오면 7시에 문을 닫는 Gaiety Hall을 못 보겠구나 싶어 다시 the Mall 쪽으로 내려가 게이어티 홀에 입장하려고 했다. 그런데.. guide 시간이 되기까지 한..
Middle bazaar에서 나와 the Mall road를 따라 Gorton Castle(고튼 성)에 가보기로 했다. the Mall road를 걷다가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멋진 건물들이 눈에 띄어, 운동도 할겸 the Mall road와 평행선상에 있는 한 언덕 위로 올라와서 Gorton castle까지 살짝 돌아가기로 했다. 이것이 그 멋진 건물.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보니 건물은 폐허였다. 정원 쪽에 기차 레일도 있고.. 여러 가지 표지판들을 보아하니 이곳은 예전에 기차 사무소였던 곳 같았다. 안개에 휩싸인 폐허. 낡은 모습에 조금 무섭긴 했지만 풍경이 너무나 멋져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사진을 찍으며 이곳을 바라보았다. 이곳은 뭐하는 곳일까? 다시 발걸음을 옮겨 Gorton castle로..
오늘은 인도 독립기념일이라 Shimla(심라, 쉼라)에서 무슨 특별한 일이 있을줄 알았는데 별게 없었던 듯하다. 행사를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the Ridge(리지) 광장에 마련된 큰 천막 안의 단상에 높은 사람이 와서 연설을 하고.. 이곳저곳의 단체가 참가하여 춤이나 노래 등 공연을 한 것 같다. 오늘은 날이 날인지라.. 광장을 통과하려면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 Christ church 앞부터 Gaiety society hall 정도까지의 길은 군인들의 감시하에 임의로 설치된 금속 탐지기를 통과 하여야만 통행할 수 있었다. 독립기념일날 혹시 일어날지 모를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느낌상.. 시민들의 안전이라기보다는 높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
Indian Institute of Advanced Study(IIAS) 뒷쪽으로 난 길을 따라 Summer Hill에 가는 길. 멀 것이라고 생각했던 서머 힐이 IIAS에서 금방이라 하니 좋았다. 빨리 구경하고 돌아가 스파게티를 먹고 싶다는 생각 때문인지 가는 마음이 조급했다. ㅎ 잘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 서머 힐에 가는데, 가는 길을 따라 저 아래 언덕 아래에도 똑같은 방향으로 산책로 같은 길이 나 있었다. 그리고 그 길엔 대학교가 있는지, 가방을 멘 젊은 남자. 여자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서머 힐이 가깝다고는 하는데, 제대로 가고 있는거 맞나? 저 앞에 무슨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저긴 또 뭐하는 곳일까? 호텔? 개인 사택? 때마침 머리가 희끗희끗한 인도인 두 분이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걸어가고..
Himachal State Museum(히마찰 주립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박물관 근처에 있는 Indian Institute of Advanced Study(IIAS)만 보고 다시 Shimla(심라) 중심가 광장에 있는 Ashiana restaurant에 가서 스파게티를 먹어야겠다 싶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운동 삼아 다시 IIAS까지 와서 근처에 있는 Summer Hill에 가야겠다 싶었는데, 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IIAS와 Himalayan Bird Park(히말라야 새 공원)가 있어 여기까지 온김에 그냥 다 보고 중심가로 돌아가기로 했다. . 박물관에서 오른쪽 길로 빠져 내리막 길을 내려왔다. 비가 온 뒤라서 길이 미끄러워서 한번 쿵- 미끄러졌다. 으....ㅠ.ㅠ 컨버스 신발은 저렴하고..
오늘은 엄~청엄청 걸었다. 간밤에 자는데 이상하게 배가 아팠다. 자기 전에 미국 드라마 를 봐서 그런지 Gibbs가 꿈에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추적하는 꿈을 꿨다. 아침에 배가 별로 안 고팠지만 허전함에 바나나 하나 먹고(심라의 바나나는 엄청 크다! 보통 바나나의 2배 크기에 굵기도 굵다.) NCIS 한편 보니 9시가 넘어 Lower Bazaar(심라 시장) 가서 Paratha Aloo(알루 파라타) 1장과 Black tea(블랙티)를 먹고 박물관에 갔다. . 박물관은 지도에서 보기와는 달리 생각보다 안 멀게 느껴졌지만, 박물관 초입은 가파른 언덕이어서 가는 길이 정말 힘들게 느껴졌다. 그런데 처음에 박물관 올라갈 때 오른쪽으로 커다란 철제 문이 보이길래 그곳이 박물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사..
Shimla(심라) 중심가에서 Sanjauli(산자울리), Dhalli(달리)까지 왕복 거의 6km를 걸어갔다 왔다. 아침부터 기념품 가게를 구경한다고 the Mall road의 Himachal Emporium에.. Scandal point의 Tibetan market에 Tibetan shop이 Lower Bazaar 쪽까지 걸은 것을 합하면.. 오늘 정말 어마어마한 거리를 걸었다. 족히 10km도 넘게 걸은 것 같다. 많이 걷기도 했고, 점심도 건너 뛰었기에.. 나를 위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veg. burger가 맛있는 집, City point bakery 가는 길. Shimla의 광장, the Ridge에는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었는데, 표지판을 보니 Rare tree, 'CHINAR'라고 적혀 있..
다시 the Ridge(리지 - 심라 중심가 광장)로 왔다. 광장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INDRA GANDHI(인디라 간디) 동상. (Indira 라고 알고 있는데, Indra 라고 씌여 있다.) 인도에서도 많은 훌륭한 여성 지도자들이 있지만, 아직도 여성의 지위가 낮은 인도에서 이렇게 여성의 동상이 큰 광장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보니 인도라는 나라가 좀 달리 보였고 이 여성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아무리 인도의 초대 총리인 Jawaharlal Nehru(자와할랄 네루)의 딸이라 해도 말이다. Shimla의 중심 광장. 이곳이 언덕 도시 쉼라에서 거의 유일한 평지인 the Ridge(리지)이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 리지에서 동쪽으로, 수많은 공예품 가게가 Lakkar Bazaar로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