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질링(Darjeeling)에서의 둘째 날. 날이 밝았고, 닭이 울길래 6시가 넘었나 했더니 아직 5시다. 6시쯤 되니 붉은 빛 해가 Darjeeling(다르질링)을 은은하게 비추고 있다. 나가서 이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싶지만 너무 추워서 창문을 통해 사진을 찍는다. 멀리 구름 아래 희미한 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와.. 높긴 높은 곳이구나... 저기 몸을 웅크리고 있는 저 개가 문득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개 팔자가 상팔자라더니...ㅎㅎ; 저 개는 얼마 동안의 세월만큼 이 멋진 곳에서의 아침을 맞았을까! 왠지 다질링의 개들은 깨끗하고 건강할 것만 같다. 날씨가 쾌적하여 벌레도 덜하고.. 이런 건강한 자연,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자연의 향이 느껴지는 이곳에서의 삶을 살고 있으니 말이다...
Ferruccio Benvenuto Busoni(페루초 부소니(부조니)) 피아노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Busoni(부조니)' 하면 Chaconne(샤콘느)를 떠올린다. 그는 J.S.Bach의 Chaconne for violin BWV 1004(1866~1924)를 편곡한 'Chaconne'로 유명하다. Ferruccio Benvenuto Busoni(페루초 부소니, 1866.4.1~1924.7.27)는 이탈리아 출생, 국적은 독일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그는 J.S.Bach와 Richart Strauss(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개작하고 편곡하여 명성을 얻었다. 그는 이탈리아 Empoli(엠폴리)에서 클라리넷 연주가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음악..
Charles Edward Ives(찰스 아이브스) 학교 수업 시간에 처음으로 듣게 된, Charles Edward Ives(1874.10.20~1954.5.19, 찰스 아이브스)라는 작곡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미국의 작곡가이다. 미국 동부의 Connecticut(코네티컷) 시골 지역에서 20년 넘게 자란 그는, 악기를 다루고 지휘를 하며 동네의 밴드 마스터 역할을 한 아버지로부터 음악을 배우고 영향을 받았는데, 그의 작곡 능력은 10대 때 형성되었다. -그의 아버지- 그의 아버지는 실험정신이 매우 강한 사람으로써, 19세기 말인데도 굉장히 advanced 된 사람이었다.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노래 '스와니 강'을 여러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조로 불러보라고 하여 다조성의 합창음악을 구현하거나, 음..
오후 2시 10분, Darjeeling(다르질링) 도착! 와.. 여기까지 오는 데에 3일 하고도 반나절이 넘게 걸렸다.. 그리고 그 거리는.... * 남인도 안드라 프라데쉬 H 동네 to Bangalore : 103km (by bus) * Yesvantpur(Bangalore) to Howrah(Kolkata) : 1962km (by train : YPR Howrah Express. 2863) * Sealdah(Kolkata) to New Jalpaiguri : 567 km (by train : Padatik Express. 2377) * New Jalpaiguri to Darjeeling : 70~90km (by Jeep) 무려 2,722km~!! 도시 내 이동 거리까지 합하면 더 늘어날 엄청난 이동거..
인도 배낭 여행 중 - 남인도에서 다르질링(Darjeeling) 가는 길 4월 26일 월요일~4월 29일 목요일 아침 9시 50분까지 달린 거리 : (역간 이동 거리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더 달림) * 남인도 안드라 프라데쉬 H 동네 to 뱅갈로르(Bangalore) : 103km (by bus) * 뱅갈로르 예슈반트푸르(Yesvantpur(Bangalore)) to 콜카타 하우라(Howrah(Kolkata)) : 1962km (by train : YPR Howrah Express. 2863) * 콜카타 시알다(Sealdah(Kolkata)) to 뉴 잘페이구리(New Jalpaiguri) : 567 km (by train : Padatik Express. 2377) --> 앞으로 다르질링(Darjeeli..
인도 콜카타의 옥스포드 서점(Oxford bookstore). 여행 중 갑자기 눈에서 사라졌었던 아이들로 인해 마음이 철렁했던 순간... 좀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시 기분을 풀고, S와 그림을 그릴 무제 노트를 한참을 찾았다. 결국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작은 사이즈의 노트 패드.. 포스트 잇도 사고.. 이곳에 오랜 시간 맡겨 두었던 우리 배낭을 찾아 다시 낮의 그 맥도날드(McDonald,Park St.)로~ 기분 한결 나아진 J의 포즈~ S는 화장실에서 이를 닦고.. J와 나는 뭔가 아쉬워 Sprite large size를 시켜 과자랑 좀 먹고.. . Darjeeling(다르질링) 가는 기차를 타려고 Sealdah railway station(시알다 역)으로 가려는데, 아까 'Giggles'라..
양산시 사신다는 한국 아저씨의 도움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real' passport가 없어서 호텔에 check in을 할 수도.. 짐을 맡길 수도 없었던 우리.. 하는 수 없이 Hotel Paragon을 나와서 다시 Sudder st.(서더 스트리트)에 섰다. 아저씨는 그런 우리가 안타까우셨는지 한 가게에서 선뜻 값비싼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주셨다. 무슨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물론 아저씨도 하나 드시고~^^ 아이스크림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그 아저씨의 배려해 주시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아이스크림이 참 맛있게 느껴졌다! 아저씨는 아까 그 여행사에서 Bangkok행 비행기를 예약 하시더니, 아직 아침도 못 드셨다면서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하셨다. 그래서 아저씨가..
인도 남부 Bangalore(뱅갈로르)에서 Darjeeling(다르질링)으로 가고 있는 3일 째. 우리 셋은 기차 좌석이 없는 3AC waiting list로 표를 끊었지만, 기차를 탄 그제 저녁에 주어진 자리는 감사하게도 2개의 침대. 자면서 새벽에 계속 깼다. J랑 SL(Side Lower), 한 침대에서 자면서 비좁은 자리에서 구부려 자니 무릎이 아팠다. 새벽에 Kolkata(콜카타)의 Howrah Junction(하우라 정션, 콜카타에 있는 기차 역 중 하나)도착이라 그런지, 인도 사람들도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화장실을 왔다갔다 분주하다. 5시쯤 J를 깨워 기차에서 파는 Rs.5 커피를 사서 빵과 함께 먹고, Howrah(하우라) 역에 언제 도착할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창 밖을 바라본다. 어느..
인도 배낭여행 중 - 다르질링으로 가기 위해, 우선 뱅갈로르(벵갈루루)에서 콜카타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4월 27일, 화요일! 아침이 밝았다! 궁극적으로는 Darjeeling(다르질링)을 가고 있는 우리. 우린 다르질링을 가기 위해 1차적으로 Kolkata(콜카타)라는 도시를 경유해야 한다. 그래서 어제 저녁 Bangalore(뱅갈로르)에서 기차를 탄 뒤, Kolkata(콜카타)로 향하고 있는 우리. Kolkata(콜카타)의 Howrah Junction(하우라 정션)에는 내일 새벽 도착이므로... (Bangalore의 Yesvantpur Jn.에서 Kolkata의 Howrah Jn.까지는 약 1962km 거리.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약 400km인 것을 감안하면......) 오늘은 하루 종일 기차..
인도 배낭여행 - 오늘은 드디어 Darjeeling(다르질링) 가는 날! 새벽 2시까지 예산 정리 및 계산, 여행 계획서 쓰느라 늦게 잤다. 모기가 참 많던 밤. 첫 인도 여행에 긴장이 되어 4시 40분에 일어나 여행 계획서 마무리. 그리고 가져갈 짐 고민. . 여행 준비에 분주한데 S와 아침 당번에(여행 가면 오랫동안 못 한다고 우리가 아침 당번으로 당첨됐다.), 장보기에, 기차에서 먹을 간식 구입(이 동네표 코코넛 빵과 과자 등), 여행책 복사까지.. 해야 해서 마음이 참 분주하다. S, J와 시장에 가서 인도 100배 즐기기 책을 복사하고.. 아침 장 보러 가는 길에 S가, 아무것도 안 하는 J랑 자기 때문에 언니 고생했다며 라씨를 쏜다. 그래서 셋이 여행 잘 하자고 라씨 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하고..
알프레드 브렌델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 Franz Schubert, 6 Moments Musicaux, D.780(Op.94) https://youtu.be/0WDQL_X7Euk 악흥의 순간(6 Moments musicaux), Op.94, D.780 이 중 No. 3 in F minor: Allegro moderato 는 11분 50초부터이다. 새벽 2시도 채 안 된 시각에... 밖에서는 저 멀리.. 옅은 번개 소리가 들리고... Paul Lewis(폴 루이스)의 스승, Alfred Brendel(알프레드 브렌델)의 Schubert(슈베르트) 연주를 듣게 되었다. (Paul Lewis의 recital에서 인상적이었던 D.946 中 2번이 문득 생각나.. 이것을 찾아 듣다가 Brendel의 음..
Grey's Anatomy Season7 Episode18 - Accident Scene은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어진 에피소드. (그레이 아나토미는 가끔씩 이렇게 다른 형식들을 시도하는 것이 보기 좋다. 비록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ㅎㅎ;; 그래도 난 시도 자체가 대단하고 신선하다고 본다.) 이 에피소드에서 Snow Patrol(스노트 패트롤)의 Chasing cars를 출연자들이 부르는데.. 이 노래가 너무 좋은거다! >_< // Snow Patrol 것도 좋지만.. Grey 출연진들이 직접 부른 것도 감동적이다^^ 어찌 그렇게 cast들이 다 노래를 잘 하는지... 이 노래는 선율도 좋지만, 가사도 너무 좋다~~^^ 아래 실제 뮤지컬 장면과, 노래 버전을 각각 올려본다. ht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