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49 | 후에 Hue | 고대 도시 후에 도착 | 후에 풍경들 | 유서 깊은 호텔을 구경 오늘은 호이안(Hoi An)을 떠나 후에(Hue, 또는 회)로 떠나는 날. 아침 시장에 가서 바게트를 샀다. 하나에 5,000 VND. 무척이나 저렴하다. 여행용으로 구비한 과도로 바게트 중간을 갈라 땅콩버터와 바나나를 끼워 넣으면, 여기에 매콤한 코코넛+칠리소스로 풍미를 주면 훌륭한 한 끼 식사 완성. 한편, 호텔 주인은 그릇, 찻잔을 수집하는 고급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 진열장 문은 아무나 함부로 열지 못하도록 꽁꽁 묶여 있었다. 일본 찻잔도 보이고... 중국풍의 찻잔들도 보인다. 로비에도 그녀가 수집한 도자기들이 진열되어 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호텔이라 약간은 어수선하긴 하지만 주인은 홈..
호이안 여행 - Hoi An | 고대 도시 호이안의 다양한 풍경들 | 호이안 명물 까오 라우(Cao Lau) | 베트남 사회적 기업 Reaching Out | 베트남 종단 여행 중단 고민 몸 상태가 좋지가 않았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몸이 살아날 듯하여 호이안 시내를 억지로 억지로 걸었다. 다음 여행 예정지인 Hue(회)로 이동하려면 기차를 타야 할지, 버스를 타야 할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억지로 억지로 핑계를 만들어서 일부러 많이 걸었다. 호이안의 명물이라는 Cao Lau(까오 라우)를 먹어보기로 했다. 속이 안 좋긴 했지만.. 도리어 뭐라도 먹어야 살겠고, 또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으니 힘이 날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까오 라우는 베트남의 호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두툼한 면에 ..
베트남 여행 47 | 호이안 여행 Hoi An | 여유롭게 호이안 구경 타일 색이 꽤나 마음에 드는 욕실. 아침 일찍 일어나 오래간만에 따뜻한 물로 개운하게 목욕을 했다. 호텔 밖을 내려다보면 주인집 안마당이 보인다. 인도에서 알게 된 TLC 채널. 오래간만에 반가웠다. 인도도 그립게시리.. 방송에서는 계속 향신료 가득 들어간 중동 음식이 나오고 있었다. 내가 묵었던 호텔방 창문. 호이안 시장에 갔다. 비가 많이 와서 잠시 잠깐을 서 있는 동안 현지인들이 두부를 꽤 싼값에 사간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오래간만에 단백질도 섭취할 겸 나도 두부를 사려고 시도해 보았는데, 외국인이라고 또 배도 넘는 가격을 부르는 상인, 그리고 그 옆에서 그 두부 상인이 부르는 값을 돕고 있는 또 다른 상인... 너무나 미운 ..
호이안 여행 Hoi An | The Ancient Town of Hoi An - 도시 전체가 UNESCO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의 첫인상 베트남 사람들도 입을 모아 그렇게 아름답다고 말을 하는 베트남 중부 도시 호이안(Hoi An)에 새벽 6시 30분쯤 도착했다. Sinh Tourist 근처에 호텔들이 있을 것 같아서 자신들의 호텔로 오길 권유하는 모토 택시 기사들을 뿌리치고 무거운 배낭을 위풍당당하게 짊어지고 그 근처를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때마침 실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빗방울이 생각보다 굵어졌다. budget hotel보다는 mid-range hotel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비가 온다고 해서 비싼 호텔방에 머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발품을 파니 하루 US$8 정도의 호텔을 ..
베트남 여행 45 | 나트랑 Nha Trang | 카페에서 독서 메모 사색 | 나트랑 - 호이안 야간 버스 나트랑(냐짱, Nha Trang) 시내. 오늘이 나트랑에서의 마지막 날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더 훌륭한 베이커리들이 많이 보이고 먹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았다. 수많은 베이커리 품목 중 엄선해서 산, bean paste가 들어간 파이. 나는 이 파이를 참으로 좋아한다. 이 파이는 너무나도 훌륭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가 만들어냈을까. 입맛은 별로 없는데 자꾸만 허기가 지는 내게 이 음식은 최고의 허기를 채우는 음식이었다. 한 카페에 들렀다. 현지인들이 많은 이 카페. 나도 현지인들처럼 앉아 시간을 보냈다. 주로 책을 읽거나, 메모를 했다. 커피를 사랑했던 위인들의 초상과 그들이 남긴 말들이 카페..
나트랑 여행 Nha Trang | 롱탄 갤러리 Long Thanh Gallery | 사원 | 대학교 | 나트랑 시내 | 나트랑 밤바다 나트랑의 아침. 아침을 밝히는 밥 짓는 불. . . 아침 시간을 나트랑 해변에서 보내고 Intercontinental Hotel(인터컨티넨탈 호텔)로 향했다. 호텔의 ground floor. 새로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다는 이 호텔은 골드, 메탈 소재의 장식품들과 함께 짙은 브라운 톤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어두운 느낌이 들지만 세련미를 과시하고 있는 호텔이었다. 호텔 조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식당은 깔끔 그 자체. 그런데 너무 깔끔하여? 아니면 인테리어 때문에..? 아무튼 뭔가가 차가운 느낌이 많이 들던 조식당이었다. ..
나트랑 여행 Nha Trang | 에바손 아나 만다라 리조트 Evason Ana Mandara Resort | 나트랑 시내 구경 Nha Trang(나트랑)의 Ana Mandara resort(아나 만다라 리조트)를 찾아가 봤다. 조식 뷔페. 수박 주스와 폭신폭신한 크라상, 타마린드 잼과 비트 절임이 제일 맛있었다. 다른 것들은 so so... 사실 음식들이 눈앞에 많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음식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예쁜 그릇들과 음식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조식당 모습. 바닷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서 바닷가 바람을 맞으면서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게 해놓았다. 아침식사 마치고 리조트 구경.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는 독채들이 해변가를 따라 줄지어 늘어서 있다. 해변가와 인접한 독채들. 해변에서..
달랏에서 나트랑으로 이동 | 베트남 중부 휴양 도시 나트랑(냐짱) 오늘의 아침. 그리고 오늘도 빼놓을 수 없는 커피. . . 베트남의 고산도시 달랏(Da Lat)은 괜찮은 도시지만 날이 너무 추워 견딜 수가 없었던 나는 새해 첫날을 보내자마자 더 이상 춥지 않도록 해변 도시 나트랑(Nha Trang, 또는 '냐짱'으로 발음)으로 가기로 했다. Nha Trang이 고향이라는 여자가 운영하는 여행사에서 버스 티켓팅을 했다. 지금은 버스 기다리는 중. 1시 버스를 탔다. 이제 너무나도 추웠던 달랏은 안녕~~~!! 아마 다시는 찾지 않을 것 같은 도시. 너무 추웠어... (하지만 인도의 다르질링(Darjeeling)은 너무나도 추웠지만 다시 찾고 싶은 도시. Darjeeling is still in my hea..
달랏 여행 Da Lat | 2015년 새해 첫 날 | 아나 만다라 빌라 리조트 스파 Ana Mandara Villas Da Lat Resort Spa | 쑤안 흐엉 호수 놀이공원 | 달랏 시장 새해 첫 날. 책을 보면서 거의 밤을 지새다시피 했다. 그리고는 새벽의 여명을 맞이했다. 잠을 자지 않은 것은 쉽사리 잠을 이루고 싶지 않기도 해서였지만 새해 첫 날인만큼 아침의 떠오르는 태양은 꼭 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달랏의 에펠탑(달랏 송전탑)을 보며 아침을 맞이했다. 양떼 구름이 가득했던 새해 첫 날의 아침이다. . . 이곳에서만큼은 꼭 조식을 먹어야지 했던 Ana Mandara Villas Da Lat Resort & Spa(아나 만다라 달랏 리조트 앤 스파)에 왔다. (리조트는 달랏 도심에서 약간..
달랏 여행 Da Lat | 2014년 마지막 날 - 신년맞이할 호텔 | 달랏 시장 구경 | 로컬 카페에서 멍 때리기 | Big C 슈퍼마켓 장보기 열흘 동안 지냈던 호텔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어제 호텔 주인은 내가 원하던 1월 3일까지 이곳에 더 머무를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 31일은 예약이 꽉 찼으니 꼭 나가야 한다고 그렇게 당부하던 호텔 주인이었건만 막상 내가 체크아웃 할 날짜가 다가오니 아쉬움이 있었나 보다. 손님이 많다는 듯 이야기했던 호텔 주인의 말과는 달리, 사실 이 호텔에는 내가 지내는 동안 별다른 손님이 없었다. 내가 거의 유일한 손님이었던 듯..? 깔끔하고 괜찮은 호텔이긴 하지만, 그리고 엄해 보이지만 손자에게 잘 하는 할머니가 있는 호텔이었지만, 호텔 주인에게서는 뭔가의 불안함이 ..
달랏 여행 Da Lat | 달랏 기차역 - Da Lat Railway station | 달랏 동네 산책 - 달랏의 아름다운 자연 2014년이 이제 이틀 남았다. 세월은 정말로 숫자에 불과하다. 나는 이전에는 숫자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지만, 이제는 하루하루의 나의 삶 속 최고의 가치를 붙잡으며 사는 자가 되었기에 세월의 흐름은 오히려 더 감사한 것이 되었다. 아침. SALT COFFEE(솔트 커피)에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었다. 한 한국 여자가 이곳에 찾아와서 이 카페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서, 카페를 디자인한 종업원에게 회사 사업 관련 디자인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요청하는 방법이 굉장히 막무가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인 종업원이 어쩔 줄 몰라하더라. 서론 없이 본론으로 들어가..
달랏 여행 Da Lat | 달랏 시장 구경 - Cho Da Lat - 생필품, 꽃, 식료품 등 아침. 달랏 버스 정류장 앞 한 카페. 카페를 마시면서 나만의 행복한 시간 보내기. 그러나 카페 안팎을 드나들며 쉴 틈 없이 담배를 피워대는 카페의 나이 든 여자 종업원이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담배 연기는 내 목에서 자꾸만 가래를 만들어냈다. 인간은 이런 존재인 것 같다. 무엇인가에 자꾸만 집착할 수밖에 없는 존재. . . Cho Da Lat. 달랏 시장. Cho = market. 베트남 온 지 한 달 정도 되자 이제 생존(!)에 필수인 기본 베트남어는 익숙하게 되었다. 달랏의 날씨는 너무나도 추웠다. 추위에 유난히 약한 내게 이 기후는 혹독하게 느껴졌다. 물론, 이 정도 추위를 가지고 혹독하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