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 기사(오토바이 택시 기사)에게 위협을 느끼다. 오늘 모토 기사에게 밀어트림을 당해 길거리에 나자빠지는 충격 사건을 겪었다. 약 두 시간 전에. 다행히 손바닥만 조금 까졌고 크게 다친 곳은 없었지만 한동안 계속 눈물이 흐르고 정신적 충격이 좀 있었다.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 수요일까지 캄보디아 휴일을 보내고 있다. (5월 14일 국왕 생일 기념) 오늘이 휴일 마지막 날인데 집에 힘 없이 있기가 싫어서 랩탑이랑 각종 공부할 책, 여가 시간을 위한 책 등을 한 짐 싸 들고 밖에 나왔다. 날은 너무 덥고 지나가는 모토는 많이 없었다. 요즘 모토 기사들이 가격을 너무 세게 부른다. 3가지 생각이 들었다. 1. 계속 느껴온 것이지만 몸집이 작고 동양 사람인 나를 쉽게 보는 모토 기사들. 2. 외국인이니까 돈을 ..
캄보디아 프놈펜 공립 병원 의료 수준 - Khmer Soviet Friendship Hospital(크메르 소비에트 프렌드십 국립병원) 아동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는데, 그 아이의 어머니가 오랫동안 갑상선 질환을 앓아오셔서 이번에 수술 지원을 했다. 어머니 수술 예정 시각이 오전 8시였는데, 부족한 수술실 때문에 시간이 계속 미뤄지고 미뤄져서 결국 오후 4시에 들어가셨다. 수술 전까지 어머니는 오랜 시간을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리셔서 기진맥진.. 나도 더운 날씨 속에 하루 종일 병원 안을 방황하며 기진맥진... 그러다가 같은 층 병동에서 머무르고 있는 한 환자의 어여쁜 딸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아이가 스스로 카메라를 만져보고 본인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담아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카메라를 건네주었는데, ..
국제 개발 협력은 전문성을 갖출 때 효율적 더운 캄보디아 날씨. 몇 시간을 집중하여 일하다가 점심시간, refresh를 위해 평소 좋아하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듣고자 플레이어를 켰는데 갑자기 새로운 음악이 나오는 것이다. 그 음악은 바로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 f단조. 1악장을 듣고 있자니 기존 고전과 낭만과는 확실히 다른 화성 진행들이 들려와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어! 이 음악 참 좋은데! 하고 3악장이 궁금하여 들어보니 정말 좋음!! 스크리아빈 음악이 이렇게 아름다웠다니! 학교 다닐 때에는 스크리아빈이 참 powerful 하고 약간 뭐랄까.. wild 하다고 느꼈었는데, 피아노 협주곡 f단조를 들으니 그에게도 이런 섬세한 감정이 있었구나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어머니..
기술 발전과 인간의 정신 문명 - 캄보디아의 가파른 발전 속도를 바라보며 A Growing Skyline On February 21, 2013, in Uncategorized, by Admin As I continue to explore Phnom Penh, I am amazed at the pace of the city’s development. The skyline in Phnom Penh seems to be constantly changing, with towering new buildings rising across the city. Just around the corner from the Embassy, the Vattanac Capital Tower is nearing completion a..
봉사가 스펙이 되는 세상 속에서 - 해외 봉사의 목적은 해외 자원 확보 및 해외 일자리 창출...?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게 되었다. 페이스북에 짧게 남기려고 한 글이 생각보다 길어지게 되어 블로그에 글을 남겨본다. “아프리카와 한국 ‘브릿지’ 만들었어요” ‘검은 대륙’에서 2년간 일하고 온 유네스코 청년활동가들 2013년 01월 01일 (화) 03:07:52 “아프리카는 우리의 친구가 있는 곳이죠.” 지난 2010년 10월부터 2년간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한국위원회의 ‘아프리카 희망 브릿지’ 사업에 파견됐다 돌아온 18명의 청년활동가들이 한목소리로 하는 말이다. 아프리카의 지역사회 발전과 풀뿌리 교육 등을 지원하러 떠났지만, 봉사보다는 친구를 만들고 왔다는 데 더 자부심을 느낀다고 이들은 ..
세대와 세대, 민족과 민족 간 대물림되는 무시, 차별, 설움, 인종 차별 한국인이 해외에서 당하는 인종차별 | 동남 아시아인이 한국에서 당하는 인종 차별 오늘은 세대 간 세대, 민족 간 민족으로 전달되는 무시, 차별, 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뚝뚝, 모토 기사 아저씨들 매일 아침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 중간에는 로터리가 있다. 신호등도 없고 보행자 길도 없는 로터리에서 좌우앞뒤를 살피면서 나를 향해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자전거, 자동차 군단을 피해 길을 건너는 것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캄보디아에 온 지 어언 1년, 수도 프놈펜 시내의 오토바이 및 차량 증가와 통행량이 외국인인 나도 체감될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요즈음, 차들을 피해 길을 건너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선수가 되었다고 생각해도, 길을 다..
캄보디아 내 총기 사건 얼마 전,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합쳐 긴 연휴가 있던 밤.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었는데 갑자기 집 밖에서 뭔가가 탕-탕-탕!! 터지는 소리가 났다. 아직까지도 그 정체를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본능적으로 총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큰 도로에 있기 때문에 구석진 골목 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긴 하지만, 총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자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집 문이 잠겨 있는지, 침대 밑으로 숨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등등의 생각이 순식간에 머리를 스쳤다. 총소리가 타다닥 나고서는...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호루라기 소리.. 경찰차 소리.. 앰뷸런스 소리.. 가 연달아 들려왔다. 무슨 일이 나긴 났구나 싶었는데 도저히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기가 두려..
캄보디아에서 맞이한 크리스마스 캄보디아는 국민의 95% 이상이 소승불교를 믿는 나라로, 크리스마스 휴일이 없다. 아마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 휴일이 없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일 듯. 현지인 직원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캄보디아는 서기 2000년이 되기 전에는 캄보디아력을 따라 새해를 맞이 했었다고. 그러나 서기 2000년 이후, 캄보디아도 서력을 채택했다고 한다. 어쨌거나 국민 대다수가 부다를 믿는다고는 해도, 시내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열기가 후끈! InterContinental Hotel(인터컨티넨탈 호텔) 로비에 대형 트리가 설치되어 있다. 약 1달 반 전부터 꾸며 놓았음. 여긴 인터컨티넨탈 호텔 앞 한 가게인데 대형 트리와 대형 산타가 흔들흔들 춤추고 있다. ㅎ 이 나라가 정말 불교나라 맞나 ..
훈 센 총리 - 정치범은 없고 전과 기록을 가진 정치인만 있다 훈 센 총리, 정치범은 없고 전과 기록을 가진 정치인만 있다 글쓴이 : 뉴스 브리핑 날짜 : 2012-12-05 (수) 10:50 조회 : 63 훈센 총리는 지난 금요일 공식적으로 캄보디아는"정치범은 없고, 전과 기록 있는 정치인들만 있다."라고 말했다. 야당과 인권 운동가들이 계속해서 정부에게 정치범 석방을 호소한 이후 총리는 이러한 발언을 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또한 아세안 회담차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시 훈센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캄보디아의 정치사범 석방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년 형을 받아 수감 중인 라디오 방송 진행자 맘 소난도를 예를 들었다. 훈센 총리는 지난 금요일 프레비히어 주민들에게 토지 양도식을 진행하며 ..
캄보디아 켑 - 코 톤사이 섬 (Cambodia Kep, Koh Tonsay - Rabbit Island) 지난 5월 7~8일. Kep(켑, 껩)으로 센터 직원들과 1박 2일 워크샵을 다녀왔었다. 우리 센터와 오랫동안 일해 오신 van driver, 'Mr. Big eye' 아저씨의 차를 타고 한 2시간 30여 분 길을 달려 Kep(켑)에 도착. 바닷가와 접해있는 한 로컬 레스토랑에서 찐 새우, 생선국 등의 해산물로 점심을 먹은 뒤, 바로 워크숍 진행을 위해 한 리조트로 들어갔다. 바로 이 리조트인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남. 숙소를 빌리진 않고 워크샵 할 공간만 몇 시간 빌렸다. 왜냐! 우린 섬에서 하룻밤 잘 거니까! 2층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공공 민간 파트너십 - PPP 사업(Public Private Parnership) - 삼성전자의 캄보디아 내 녹색 일자리 창출 (사진 : www.ichotelsgroup.com/intercontinental/hotels/gb/en/phnom-penh/pnhha/hoteldetail) 어제 저녁.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운동하러 Intercontinental Hotel Fitness Center(인터컨티넨탈 호텔 피트니스 센터)를 찾았다. 엘리베이터 앞 게시판을 보니 연말이라 그런지 호텔 내에서 각종 미팅 및 행사가 많이 잡혀 있었다. 기업들은 올 한 해 동안의 사업을 평가하고 정리하며 내년도 사업 계획을 세우는 미팅을 많이 하고, 사립학교나 사립학원, NGO 등의 단체들은 일 년 동안의 학습 결과물들을 ..
며칠 전, 피트니스 클럽 갔다가 운동을 마치고 잠시 쉬면서 본 Phnom Penh Post(프놈펜 포스트) 신문에 난 기사를 올려본다. 지난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있었던 ASEAN SUMMIT 2012(아세안 정상 회의)이 끝나고 바로 그 주 후반에 난 기사인데, 이날따라 본인의 나라를 바라보는 캄보디아 사람의 시선이 어찌나 사실적, 비판적, 그리고 절실하게 느껴지던지. 아프지만 바로 봐야 할 것은 바로 보고 고쳐야 한다는 느낌. Cambodia unprepared for integration Friday, 23 November 2012 Tong Soprach University students attend a graduation ceremony in Phnom Penh in February.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