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찬디가르 여행 중 - 찬디가르 캐피톨 콤플렉스의 대법원과 오픈 핸드 기념비 Vidhan Sabha(비단 사바 : 주 의회) 앞에서 프랑스 커플과 아쉽게 헤어지고 저 멀리 초록, 노랑, 빨강의 High Court(대법원)를 보러 가기로 했다. 이것이 바로 Le Corbusier(르 코르뷔지에)가 건축한 High Court. Punjab and Haryana High Court 앞에 도착했다. Vidhan Sabha 앞에서 High Court까지 걸어오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한 20~30분쯤..? 흠.. 저 세모 저울(?)은 상식적으로 어긋난 그림인데..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걸까? 입체적으로 봐야 하나..? 어쨌든 날이 저물기 전까지 일정이 바쁘므로 얼른 법원 안에 들어갔다. 법원 입구에..
드디어 Punjab state(펀잡 주)와 Haryana state(하리아나 주)가 공유하는 sector 1에 위치한 찬디가르 캐피톨 콤플렉스(Chandigarh Capitol Complex)에 도착했다. (Punjab(펀잡)과 Haryana(하르아나)의 주도인 Chandigarh(찬디가르)는 중앙 정부가 통치하는 연방직할시다. 원래 Punajab과 haryana 주는 하나의 'Punjab state'였는데, 1966년 11월 1일, 힌두교도들이 주를 이루면서 힌디어를 사용하는 동쪽 지역은 'Haryana'라는 이름을 달고 새로 떨어져 나왔고, Sikh(시크교도)들이 주를 이루면서 Punjabi language를 사용하는 서쪽 지역은 그대로 Punjab state로 남게 되었다. 그런데 Chandigar..
Rose garden(찬디가르 장미 정원)에 갔다가 다시 호텔 와서 짐 챙기고 12시 되기 전에 간당간당 check out. 하룻밤 동안 머물렀던 sector 18이여~ 이젠 안녕~~~ sector 18을 떠나려는데 말이 끄는 수레가 보였다. 이 현대화된 도시에 말이 끄는 수레라니.. 뭔가 부조화인 듯 싶으면서도 조화의 공존의 느낌도 드는.. 재밌는 모습이었다. . 다시 sector 17의 버스정류장에 갔다. cloak room에 무거운 배낭을 맡겼다. 한 짐당 Rs.5의 보관료를 받는다. 배낭을 맡기고 다시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sec.1의 Vidhan Sabha(비단 사바 : 주 의회)와 대법원 등(Capital Complex)을 보러 가는 길. 앗.. 그런데 sector 1까지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상..
Chandigarh(찬디가르)에서 하롯밤을 더 자고, 내일 Shimla(심라)로 떠나려고 했지만 협궤 열차(토이 트레인)를 타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Shimla에 가고 싶어 sector 17의 tourism office를 찾아가기로 했다. 찬디가르의 아침 풍경. 찬디가르는 인도! 하면 떠오르는 먼지 풀풀 날리는 여느 다른 도시들과는 비교가 안 될만큼 정말 쾌적한 도시다. 도로에는 뚫린 구멍이나, 구멍을 메운 흔적이 거의 없다. 덕분에 어제 사이클 릭샤를 탔을 때 승차감이 정말 좋았다. 대부분의 오토릭샤들도 정말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잘 달린다. ㅎㅎ Chandigarh city의 center인 sector 17. 찬디가르는 이렇게 sector로 구분되는 도시이다. 사진을 보면 sector 17을 중심..
오늘은 Dehradun(데흐라둔)에서 격자형 설계 도시 Chandigarh(찬디가르)로 가는 날.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어제 호텔 주인 아저씨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짠디가르로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봐 준 결과, 아침 5, 6, 9시에 I.S.BT.에서 버스가 출발한다고는 했는데... Lonely planet(론리 플래닛) 가이드북에는 5:30am부터 30분? 또는 매 시간마다 버스가 수시로 있다고 했다. 가이드 북을 믿어야 하나.. 현지인을 믿어야 하나.. 좀 헷갈린다. 책보다는 현지인 말을 듣는 것이 더 나을 듯 싶지만 아무리 현지인이라도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먹을거리를 사러 밖에 나갔다.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환하게 밝아 있는 새벽 골목길의 상쾌한 공기가 참 좋았다. 시..
Rishikeshi(리시케시)... 너~무 더워서 그냥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숙소에서 쉬었다. 저녁은 Mama가 차려주는 가정식 Thali(탈리)를 먹었다. 서양인들이 맛있게 먹길래 가격은 초큼 비싸지만 나도 한번 먹어봤는데 맛은 soso... 다만 그 밥을 먹는 장소가 마마의 가정집 거실이다 보니 음식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음식의 맛 있고 없음은 그 분위기에 따르기에... 내가 밥을 먹을 때 함께 먹는 서양인 남자가 있었다. 손으로 짜파티를 먹는 것이 익숙치 않은 모양인지 먹는 폼은 참 어설펐으나 마마의 맛있냐는 질문에.. 마지 못해(ㅋㅋ) 맛있다고 하는 눈치였다. 서양인 두 처자는 내일 떠나는지 마마에게 그동안의 방값을 계산하고 있었다. 어느 한 서양인 커플은 오늘밤 어디론가 캠핑(?)을 떠나는 ..
또 벌써 목요일이다. 시간 참 빨리 간다. Almora(알모라)에서 뭔가에 물린 후부터 나기 시작했던.. 몸에 나는 원인 모를 가려운 반점이 나아가는 듯도 하다. 그러나 피부가 민감하여 신경이 쓰였다. 혹시 온 몸에 퍼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흉터가 남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High Bank(하이 뱅크) 근처에 있는 Shivananda Ashram(시바난다 아슈람)에 무료 진료를 받으러 갔다. (아슈람은 힌두교들이 거주하며 수행하는 곳인데, Rishikesh(리시께시)에 있는 아슈람들은 무료 진료 등 '무료'로 뭔가를 제공하는 곳이 많았다. 기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베푸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듯했다. 시바난다 아슈람은 요가, 명상 등을 가르치며 원하면 1달 이상 이 곳에서 기부금을 내고 머무..
어제 저녁 8시쯤 Kathgodam(카트고담) 역에서 기차를 타서 새벽 2시쯤 Haridwar(하리드와르) 역에 도착했다. 새벽 2시임에도 불구하고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역에는 기차를 기다리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바닥에 비닐이나 돗자리를 깔고 노숙(!)을 하고 있었다. 내가 갈 최종 목적지는 Rishikesh(리시케시). 이곳 하리드와르에서 리시케시에 가려면 아침 7시 기차를 타야 하는데.. 새벽 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시간이 뜬다. 숙소를 잡기도 그렇고.. Ladies waiting room에 가서 잠시 눈을 붙이기로 했다. 어느새 날이 밝았다. 항상 순례객들로 붐비는 하리드와르라서 그런지, 하리드와르 역에는 유난히 난간마다 사람들이 걸어 놓은 빨래가 많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런 생각도 들었다. ..
오늘은 Almora(알모라)를 떠나는 날. 어제 Kailas International Hotel의 할아버지로 인해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던터라.. 이 도시를 떠나는 것이 시원하고 홀가분한 느낌마저도 든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알모라는 정말 날씨 좋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하며 잘 지내왔건만.. 어제 저녁의 찰나의 사건 때문에 이 도시의 인상은 회색빛으로 변하고 말았다. 얼른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 이곳을 떠나는 나의 최종 목적지는 요가와 명상의 고장이라는 Rishikesh(리시케시). 내일 아침이면 난 리시께시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알모라에서 리시께시에 가기 위한 여정은 이렇다. Almora(알모라) → (Bowali 보왈리) → Nainital(나이니탈)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 나이니탈..
간만에 state bank of India(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에서 돈을 인출했다. . 8월 15일날 혹시 Delhi(델리)에서 Q를 만날 수 있을까 하여... 메인 로드에 있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가게에 가서 메일 확인. Q에게서 메일이 와 있었다. 스리랑카에서 출국할 때 공항에서 Q에게 메일을 보낸 후 처음 받는 메일. 반가웠다. Q에게 답장을 썼다. 8월 15일날 델리에서 볼 수 있냐고... . 오늘은 날이 우중충.. 비가 내린다. 하지만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기 위해 Lalal bazar에 있는 Nanda devi temple(난다 데비 사원)을 구경하러 갔다. 론리 플래닛에 따르면 난다 데비 사원은 찬드 라자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민속 예술 조각들로 덮여 있고 일부는 에로틱 하다고 ..
북인도의 맑고 청명한 하늘 아래, 해발 1,600m가 넘는 곳에 위치한 도시 Almora(알모라). 난 지금 이곳에서 이곳저곳 관광을 한다기보다 그저 산책하고, 책 보고, 영화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 여행을 하고는 있지만 장기 배낭 여행이란 것이 상당히 체력을 많이 요하는 은근히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묵고 있는 Kailas International hotel이 시골집 같은 분위기라서 그런지, 여행을 한다기보다 편한 곳에 와서 쉬어가는 느낌이다. . 오늘은 알모라 중심 Mall rd.를 따라 북동쪽으로 3km 떨어진, Panchachuli weavers factory(판차출리 직물 공장)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Bageshwar Rd.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여성 노동자들..
초록빛 Naini(나이니) 호수가 있는 Nainital(나이니탈)에서 케이블카도 타고, 승마도 하며 더 머물고는 싶었지만.. 방값도 비싸고, 습한 숙소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이곳에서 한 3시간여 거리에 있는 'Almora(알모라)' 라는 또 다른 산간 도시로 이동하기로 했다. 알모라는 책에서 보고 알게 된 도시인데(정보도 별로 없고 책에 딱 2페이지 나와 있는 곳이다.) 지금은 몬순 시기라 맑은 전망을 볼 수 없더라 하더라도... 여행자들이 많지 않은 도시이고, 산간 지방이라 경치도 좋고, 기후가 서늘해 휴양하기에 좋다는 말에 이끌려서 여행 루트를 짤 때부터 염두에 두었던 곳이다. 어제 The mall rd.에 있는 여행 안내소에 가서 물어보니 알모라로 가는 버스가 아침 7시에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