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낭여행 중 - 다르질링에서의 다섯째 날, 티베트 난민 자활 센터 가는 길 & 도착 티베트 난민 자활 센터(Tibetan Refugee Self Help Center)에 가는 길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Darjeeling(다르질링)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안개에 가려진 산.. 낭떠러지.. 푸른 숲.. 청명한 공기.. Nepal이나 Tibet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바람에 나부끼는 오색 기도 깃발들... 큰 미모사 같은 커다란 풀도 절벽에 한가득이다. 그러나 30분이면 갈 길을 돌아 돌아서 온 우리. 너무 지쳐서 돌아갈 것이 걱정이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지프를 타고 다녔는데, 30분만 걸으면 된다길래 돈을 아끼고자 걸음을 택했던 우리. 하지만 다들 돌아오는 길만큼은 절대 못 걷겠다며, 정말 히치..
인도 배낭여행 - 다르질링에서 티베트 난민 자활 센터 가는 길 : 험난했지만 아름다웠던 길 cafe Fiesta에서 시간을 보내고 숙소에 가니 J, S 둘 다 자고 있었다. 아니, J는 누워 있었지만 깨어 있었는데.. 같이 있는 자리가 불편하여 옆방에서 책을 구경하다가 도라에몽 일본 만화책을 발견, J가 보면 좋아할 것 같아서 도라에몽 만화책을 가져다 주니, 역시나 좋아하면서 만화책 사진을 찍는다. (이때 J는 엄청 좋은 전문가급 DSLR 카메라를 가져왔었다. 인도에 오기 전 아빠에게 엄청 졸라서 아빠가 사주신 거란다. 근데 카메라 무게 때문에 정작 여행에서는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점점 J와의 어색했던 분위기가 풀어지는 듯. 그냥 J도 그렇고, S와 나도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일도 없었던 양 평소..
인도 배낭여행 중 - 다르질링(Darjeeling)에서의 다섯째 날 오늘은 새벽 5시까지 Morning health club 가서 Sikkim(시킴)이랑 Kanchenjunga(칸첸중가) 산 보려고 했는데.. 5시에 일어나 버렸고.. 졸려서.. 그리고 날도 안개가 꼈길래 그냥 더 잤다. 어젯밤 Notredame de Paris OST를 들었는데.. 호텔의 노랑 조명 아래 누워 음악을 들으니 참 낭만적이고 프랑스어 노래가 다르즐링이랑 참 잘 어울렸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뜨거운 물 시켜서 오는 동안에도 잠깐 듣고.. 호텔 주인에게 Toy train(토이 트레인) 시간을 물어보니 Ghoom(굼)까지 가는 기차가 10시에 있단다. 오늘은 생일이라 Toy Train 타보고 싶은데!! 굼은 보통, 사람들이 Tig..
인도 배낭여행 중 - 다르질링(Darjeeling)에서의 넷째 날 S가 계속 옷을 사고 싶단다. 안 그래도 먹는 데에 돈을 많이 쓰는 S. 이러다가 금방 밸런스가 바닥 나겠다 싶어서 옷 사는 것은 일단 말렸더니, 가지고 있는 옷을 사람들에게 팔고 돈을 마련하여 새 옷을 사겠단다. 예전에 최강희가 나왔던 여행 프로그램을 보니, 최강희도 초콜릿을 만들어 길거리에서 팔던데.. 팔리기만 한다면.. 아니, 팔리지 않더라도 재밌는 아이디어 같다. ㅎㅎ 정말 실현한다면 여행 중 재밌는 추억이 될 듯! . S, J랑 이곳에 오긴 했지만.. 모든 것들을 내가 다 관리하고 이끌고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 있었으므로 부담감이 심하긴 했다. 앞으로 언젠가는 꼭 하게 될 독립적인 혼자만의 여행,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의 만남.. ..
인도 배낭여행 중 - 다르질링(Darjeeling)에서의 세번째 날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잠들었던 자세 그대로였다. 쥐 죽은 듯이 잤나보다.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팠다. S, J는 아침밥 먹으러 나갔고.. 나 혼자 있는데 카메라 배터리 충전 하겠다고 잠깐 이불 밖에 나갔더니 추운 공기에 머리가 더 아프고 열도 난다. 이불 속에 들어가 가만히 누워 있으니.. Toy train(토이 트레인) 경적 소리가 들렸다. 크긴 크다. 경적소리. 다르질링 역이 가깝긴 하지만.. TV에서 듣던 경적 소리를 이렇게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니!! 기분이 좋다! 근데 머리는 아프다.ㅠ.ㅠ 아이들이 언제 올지 몰라서.. 문 열어주려고 잠은 자지 않고 그렇게 토이 트레인의 경적 소리, 교회 종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누..
인도 배낭여행 중 - 다르질링(Darjeeling)에서의 두번째 날. Chowrasta(초우라스타) 광장에 다시 왔다. 광장에는 말 고삐를 붙들고 서서 horse riding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S가 말 타보고 싶다고 해서 가격을 알아보니 1.5km, 30분 투어에 Rs.100란다. 약간 비싸지 않나 싶었다. 일단 가격만 그렇게 알고.. 다질링 초우라스타 광장에도 Oxford bookstore가 있길래 들어가봤다. 왜 이렇게 서점만 보면 반갑던지!! 서점 앞에서 포즈 취한 S. ㅎㅎ 서점 안에 들어가니 제일 먼저 colouring book이 우리를 반긴다. 어딜 가나 색칠공부 책이 이렇게 많은걸 보면 인도 아이들이 색칠공부를 좋아하나 싶기도 했다. 하긴.. 화려하고 강한 색에 쉽게 매혹되는 것..
인도 다질링(Darjeeling)에서의 둘째 날. 날이 밝았고, 닭이 울길래 6시가 넘었나 했더니 아직 5시다. 6시쯤 되니 붉은 빛 해가 Darjeeling(다르질링)을 은은하게 비추고 있다. 나가서 이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싶지만 너무 추워서 창문을 통해 사진을 찍는다. 멀리 구름 아래 희미한 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와.. 높긴 높은 곳이구나... 저기 몸을 웅크리고 있는 저 개가 문득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개 팔자가 상팔자라더니...ㅎㅎ; 저 개는 얼마 동안의 세월만큼 이 멋진 곳에서의 아침을 맞았을까! 왠지 다질링의 개들은 깨끗하고 건강할 것만 같다. 날씨가 쾌적하여 벌레도 덜하고.. 이런 건강한 자연,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자연의 향이 느껴지는 이곳에서의 삶을 살고 있으니 말이다...
오후 2시 10분, Darjeeling(다르질링) 도착! 와.. 여기까지 오는 데에 3일 하고도 반나절이 넘게 걸렸다.. 그리고 그 거리는.... * 남인도 안드라 프라데쉬 H 동네 to Bangalore : 103km (by bus) * Yesvantpur(Bangalore) to Howrah(Kolkata) : 1962km (by train : YPR Howrah Express. 2863) * Sealdah(Kolkata) to New Jalpaiguri : 567 km (by train : Padatik Express. 2377) * New Jalpaiguri to Darjeeling : 70~90km (by Jeep) 무려 2,722km~!! 도시 내 이동 거리까지 합하면 더 늘어날 엄청난 이동거..
인도 배낭 여행 중 - 남인도에서 다르질링(Darjeeling) 가는 길 4월 26일 월요일~4월 29일 목요일 아침 9시 50분까지 달린 거리 : (역간 이동 거리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더 달림) * 남인도 안드라 프라데쉬 H 동네 to 뱅갈로르(Bangalore) : 103km (by bus) * 뱅갈로르 예슈반트푸르(Yesvantpur(Bangalore)) to 콜카타 하우라(Howrah(Kolkata)) : 1962km (by train : YPR Howrah Express. 2863) * 콜카타 시알다(Sealdah(Kolkata)) to 뉴 잘페이구리(New Jalpaiguri) : 567 km (by train : Padatik Express. 2377) --> 앞으로 다르질링(Darjeeli..
인도 콜카타의 옥스포드 서점(Oxford bookstore). 여행 중 갑자기 눈에서 사라졌었던 아이들로 인해 마음이 철렁했던 순간... 좀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시 기분을 풀고, S와 그림을 그릴 무제 노트를 한참을 찾았다. 결국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작은 사이즈의 노트 패드.. 포스트 잇도 사고.. 이곳에 오랜 시간 맡겨 두었던 우리 배낭을 찾아 다시 낮의 그 맥도날드(McDonald,Park St.)로~ 기분 한결 나아진 J의 포즈~ S는 화장실에서 이를 닦고.. J와 나는 뭔가 아쉬워 Sprite large size를 시켜 과자랑 좀 먹고.. . Darjeeling(다르질링) 가는 기차를 타려고 Sealdah railway station(시알다 역)으로 가려는데, 아까 'Giggles'라..
양산시 사신다는 한국 아저씨의 도움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real' passport가 없어서 호텔에 check in을 할 수도.. 짐을 맡길 수도 없었던 우리.. 하는 수 없이 Hotel Paragon을 나와서 다시 Sudder st.(서더 스트리트)에 섰다. 아저씨는 그런 우리가 안타까우셨는지 한 가게에서 선뜻 값비싼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주셨다. 무슨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물론 아저씨도 하나 드시고~^^ 아이스크림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그 아저씨의 배려해 주시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아이스크림이 참 맛있게 느껴졌다! 아저씨는 아까 그 여행사에서 Bangkok행 비행기를 예약 하시더니, 아직 아침도 못 드셨다면서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하셨다. 그래서 아저씨가..
인도 남부 Bangalore(뱅갈로르)에서 Darjeeling(다르질링)으로 가고 있는 3일 째. 우리 셋은 기차 좌석이 없는 3AC waiting list로 표를 끊었지만, 기차를 탄 그제 저녁에 주어진 자리는 감사하게도 2개의 침대. 자면서 새벽에 계속 깼다. J랑 SL(Side Lower), 한 침대에서 자면서 비좁은 자리에서 구부려 자니 무릎이 아팠다. 새벽에 Kolkata(콜카타)의 Howrah Junction(하우라 정션, 콜카타에 있는 기차 역 중 하나)도착이라 그런지, 인도 사람들도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화장실을 왔다갔다 분주하다. 5시쯤 J를 깨워 기차에서 파는 Rs.5 커피를 사서 빵과 함께 먹고, Howrah(하우라) 역에 언제 도착할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창 밖을 바라본다.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