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차 - 헤로즈 티의 캐슬턴 세컨드 플러쉬 | Harrods Tea - Castleton 2nd flush 이 차야말로 강한 몰트향, 구수한 향과 맛이 입안에 강력하게 들어왔다가 훈연향으로 끝마무리된다. 찻잎 자체에서도 구수한 향이 짙다. 차를 우렸을 때 향도 엄청 구수하다. 내가 지금까지 마신 차 중에 그 몰트향이라는 것이 가장 강한 차 같다. 아주 부드럽게 들어오는 첫 맛과는 달리 중간 맛이 분명 있는데 그게 무슨 맛인지 언어로 캐치하기가 힘들다. 차를 조금 더 오래 우린 두 번째 잔을 마시니 부드러웠던 맛은 어느새 강하고도 거칠게 변해있었다. 여성을 휘어잡는 강한 카리스마의 남성다움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전통적 가부장제 남성이라든지 남성성,여성성에 대한 이야기와 무관합니다.) 어제 마셨던..
타이푸 - 블랙커런트 브레이서 | Typhoo - Blackcurrant Bracer | 각종 상큼한 베리들이 블렌딩된 과일차 오늘의 취침 전 차는 Caffein Free 카페인 프리 차를 마시는걸로. 베리가 들어간 차는 hot tea로 마셨을 때 신맛이 더욱 강해지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여서 선호하지 않는데, 이 Typhoo tea는 시다는 느낌보다는 단 맛이 더 강조되고 향만 새콤하다고 해야 하나? 속을 자극하지 않는 아주 약간의 신맛과 새콤달콤한 맛. 그래서 마음에 든다😙 Ingredients를 보니 Hibiscus, Blackberry, Blackcurrant, Apple, Rosehip, Strawberry의 향과 찻잎들이 들어있다. 굉장히 여러 재료들을 혼합하여 신경써서 만든 느낌이다. 패키..
차 Tea 부자의 차茶 사랑 어쩌다 보니 Tea 부자😉😅😘 짐 싸다가 차가 이렇게 많았나 헛웃음이 나와서 기념사진 한 방. 그간 구입해서 마셨고 선물도 받았고 또 이번 한국 여정에서 마시고 선물할 차들도 구매. 찍어놓고 보니 또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기도... 차는 접하면 접할수록 더욱 더 다양한 새로운 차들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고, 참 마음과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베이킹이나 요리 같이 과학적이고도 민감해서 찻물의 온도나 우려내는 시간, 찻잔의 모양과 깊이 등에 따라서 천차만별 맛이 달라지는 차. 그래서 차를 마신다는 것은 참 재밌고 즐거운 일이다. 내가 그간 느껴보지 못했던 맛으로 나의 감각을 깨워주고 쉼을 넘어서서 때로는 힐링의 기능도 하는 차🍵 미처 다 못 먹은 티백들은 짐을 ..
포트넘 앤 메이슨 - 애프터눈 블렌드 | Fortnum & Mason - Afternoon Blend 나른한 오후. 나를 위한 tea time🤗 차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다. . . . 29 July 2017 포트넘 앤 메이슨 - 애프터눈 블렌드 | Fortnum & Mason - Afternoon Blend Fortnum&Mason의 Afternoon Blend는 스리랑카의 고지대 차와 저지대 차의 블렌딩이라고 한다. 냉침으로 마실 때 최상의 맛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Queen Anne의 냉침이 압도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스리랑카의 차는 High grown(저지대에서 자란 차)/Low grown(고지대에서 자란 차) 모두 제각기 그만의 특색들을 가지고 있는데, 특..
오늘 아침 차는 헤로즈 티의 아쌈 골드 러쉬 - Harrods Tea, Assam Gold Rush 아침이니까 좀 strong한 것이 마시고 싶어서 아쌈 차(Assam Tea)를 선택. 일단 이름 그대로 찻잎이 노랑노랑한 것이 진짜 Gold를 섞어놓은 것 같다. 차 우리는 동안 계속 찻잎 관찰😙 한모금 마셔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그리 스트롱하지 않고 아주 끝맛만 약간 수렴성이 느껴지는 정도. 몰트향?이 코끝으로 먼저 들어오고 아주 무겁지 않은 바디감이 느껴지면서 흔히들 말하는 군밤, 군고구마 향에 비유하는 몰트향의 깊은 구수한 맛이 느껴진다. 난 이걸 굳이 군고구마 향이라고 표현하고 싶진 않지만..^^;; 이 맛과 향을 어떤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지 막막하여 표현할 수 있는 느낌과 언어를 잡아내려 연신 차를..
트와이닝스 - 얼그레이 티 | Twinings - Earl Grey Tea | 베르가못의 경쾌한 향이 특징적인 홍차 밤에는 보통 녹차나 허브티를 마시는데 오늘만큼은 좋아하는 TWININGS 의 Earl Grey 홍차, 커다란 머그컵에 진하게 우려 마시기. 이렇게 한 450ml 정도 큰 컵에 우리고 있는데도 맛이 씁쓸해지기보다 오히려 바디감이 깊어지면서 맛이 부드러워지는 것이 참 신기. 이 트와이닝 티백 안 찻잎을 보면 찻잎이 잘은 것을 보니 확실치는 않지만 CTC(Crush, Tear, Curl) 공법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매일같이 마시는 Mlesna(믈레즈나)의 flavoured green tea의 벌크 티백들의 찻잎이 오히려 더 고급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영국 Earl Gre..
헤로즈 티 -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티 No.14 | Harrods - English Breakfast Tea No.14 | 다즐링, 아쌈, 실론, 케냐가 조화를 이루는 헤로즈 티의 아침 홍차 오늘 아침은 헤로즈 티의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티로 시작 Harrods Tea - English Breakfast Tea 찻잎 향이 상당히 구수하달까? 풀냄새 그득한 건엽 향 맡다가 우려서 시음. 우와.. English breakfast tea인데도 맛이 너무 스트롱하지 않다. 생각보다는 마일드하고 수렴성이 적은 듯. 그리고 첫 맛이 굉장히 부드럽고 달아서 깜짝 놀랐다. 뭐랄까.. 약간의 바디감은 느껴지는데 heavy하진 않다. 조금 식으니 첫 맛은 기분 나쁘지 않은 텁텁함으로 들어왔다가 단맛으로 쓱 넘어가 마무리된다..
노르드크비스트 - 발트해의 진주 | Nordqvist - The Pearl Of The Baltic Sea | 바닐라와 베리의 조합이 조화로운 핀란드 홍차 Nordqvist - The Pearl Of The Baltic Sea ; Helsinki tee 차를 개봉할 때부터 향이 정말 좋았는데 가지고 있는 노르드크비스트의 세 종류 차 중 이 향이 제일 진하다. 개인적으로 보라색 cornflower petal이 들어있으면 보기만 해도 참 기분이 좋아진다. 아직 찻잎을 보면 뭐가 뭔지 잘 알지 못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향긋해서 참 좋았다^^ 3g / 300ml / 3분 정도 우렸는데 차 거름망이 뚫려서 찻잎이 탈출했다^^;; 부드러운 단맛으로 들어와서 목이 칼칼?하게 느껴지는 홍차 특유의 텁텁..
fancy한 찻자리보다 일상적으로 편하게 즐기고 싶은 차 Tea | 홍차 수업 - 문기영 작가 : 차를 향한 마음이 나와 너무 잘 맞는 책 매일 차 마시는 요즘, 홍차 관련 서적 잔뜩 읽기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간된 홍차 관련 서적을 몇 권 읽었고 지금도 읽고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과거 역사를 통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통찰해보는 일을 좋아해서 그런지 산지에서 브랜드까지 홍차의 모든 지식을 다루고 있는 이라는 책이 아직까지는 제일 잘 맞고 재미있다. 특히 홍차가 어떻게 영국의 문화 로 자리잡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기본적으로 차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설명하며 특정 브랜드의 어떤 차는 그래서 이것이것을 조합하여 이것이 되었다. 라고 설명하는 디테일한 포인트들이 내게 깊은 깨달음과 감동을 주고있다...
믈레즈나 - 스트로베리 그린티 | Mlesna - Strawberry Green Tea | 상큼 달콤한 딸기 가향 실론티 요즘 잠들기 전 따끈한 차를 매일 마시고 있다. 그 중 믈레즈나 가향 녹차에 푹 빠져서 자주 마시고 있다. 아무래도 블랙티는 취침 전이라 좀 부담이 되지만 녹차는 산뜻하니 숙면을 도울 것 같아서이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더 늦게 자게 될 것 같고 좀 릴랙스하고 싶어서 밤 늦게 건자두 병을 개봉해서 딸기향 녹차와 함께 했다. 일단 약간 짠 맛이 나면서도 달디 단 말린 자두와 믈레즈나 딸기향 녹차는 환상궁합이다! 진짜 옆에 누구라도 있었다면 완전 적극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그 조화가 괜찮았다. 딸기향이 먼저 들어왔다가 녹차의 씁쓸함을 지나서 다시 묵직한 딸기맛이 나는 믈레즈나 녹차에, 달..
믈레즈나 - 자스민 티 | Mlesna - Jasmine Tea | 은은한 자스민 향이 매력적인 실론 홍차 얼마 전 인도에서 스리랑카의 홍차 브랜드, Mlesna(믈레즈나)의 차들을 몇 종류 구입하게 되었다. 오늘의 시음기는 그 중 가장 종아하는 자스민 티 - Jasmine tea (ceylon based black tea)이다. 사진 속 컵은 거의 500ml에 달하는 대용량 컵이고, 여기 물을 가득 채운 뒤 티백 하나를 담가서 진하게 우려먹는 것을 좋아한다. 분명 맛은 굉장히 진한데 적당한 씁쓸함이 배어나와 맛도 깔끔하고 자스민 꽃향기를 들이마시는 것처럼 그윽한 향이 참 좋다. 사실 이렇게 마시는 방법이, 티백 우리는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차를 마시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는데, 보통 차를 시간 이상..
포트넘 앤 메이슨 - 퀸 앤 | Fortnum & Mason - Queen Anne | 인도 아쌈차와 스리랑카 실론차의 블렌딩 지난 3월 영국 런던에 잠시 다녀왔는데 차에 대해서 많이는 알지 못하지만 차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피카딜리의 Fortnum&Mason 본점에 다녀왔다. 포트넘의 유명한 차들을 조금씩 다 맛보고 싶은데 마침 6종류를 한 상자에 넣어서 파는 기프트 팩이 있어서 구입해서 다양하게 차를 맛 봤었는데 그 중 Queen Anne 이다. 처음에는 인도가 날이 덥다보니 (영국-인도를 오갔다~) 홍차를 냉침해서 마실 요량으로 1L 생수 병에 Queen Anne 티백을 넣어 하룻밤 냉장고에 차게 두었다. 포트넘의 Smoky earl grey도 냉침해보았는데 Queen Anne는 맛보고 깜짝! 깜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