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ney&Sons(하니 앤 손스) - Winter White Earl Grey(윈터 화이트 얼그레이) 집에 있는 Earl Grey(얼 그레이) 차 종류만 7종류. 아직까지 미각이 미세하지 못하여(정확히는 특정 맛과 향을 아직까지는 언어로 세밀하게 표현해내지 못하고 있음) 각각의 얼 그레이를 비교 시음까지는 못하고 있지만 기회 되는대로 나름 테이스팅 노트 작성 중. 해가 일찍 져서 벌써 깊은 밤이 된 것만 같은 오후 7시 30분. 여러 감상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때론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가도 때론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과 감정으로 마음이 힘들어져 잠시 멍 때리고 있다가, 복잡한 마음 다 내려놓고 차를 우렸다. 오늘 고른 얼그레이는 HARNEY & SONS의 WINTER WHITE EARL GREY. ..
IYEMON CHA(이에몬 차)의 MATCHA blend GENMAICHA(마차 블렌드 겐마이차) Green tea(녹차)에 brown rice(현미)를 블렌딩하여 만든 차. 전체적으로는 마차 가루로 코팅되어 있다. 차 음용법은 4g, 130ml, 30초로 매우 짧은데, 한 잔은 짧게 우리고 한 잔은 5분 정도 길게 우려서 비교 시음. 권장 음용법대로 짧게 우린 것은 그윽한 MATCHA 향과 함께 굉장히 연하고 부드러웠는데, 길게 우린 것은 내가 원하는대로 강한 마차 향과 함께 곡물의 깊은 향이 올라와서 개인적으로는 강한 것이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위에서 반응이 왔다. 위장이 강한 사람이 이 차를 마셔야 한다고 해서 나도 꽤 괜찮아졌다고 생각하고 겁 없이 마셨는데, 차 한 잔 다 마시고 조금 있다..
2017 서울 커피 & 티 페어 | 한국차와 중국차의 새로운 경험 | 커피 향미 분석을 통한 향의 실제적 인지 - SCENTONE 센톤의 커피 플레이버 맵 T100 양재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참여 업체가 그리 많지는 않은 크지 않은 규모의 페어였다. 먼저 3층 커피 제2전시장의 "티&리빙관". 개인적으로 AKBAR, AHMAD 등의 외국 유명 홍차 브랜드보다도 한국의 녹차, 홍차, 허브차, 건강차에 더욱 관심이 많이 갔다. 한국 홍차가 이렇게 맛있었나 싶을 정도로 익히 마셔오던 외국의 강한 홍차보다도 더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훌륭했던 한국 보성의 홍차와 첫물차, 세작 그리고 쑥차, 뽕잎차, 호박차, 감잎차, 아티초크 차 등의 허브차, 건강차 그리고 메리골드, 국화 등의 다양한 화차들을 마셔보며 차에..
포트넘 앤 메이슨 - 기문 | Fortnum & Mason - Keemun | 강한 몰트향 그 특유의 맛이 매력적인 중국 기문차 오늘의 afternoon tea. Fortnum & Mason(포트넘 앤 메이슨)의 Keemun(기문). 차를 따를 때 강하게 피어오르는 몰트향이 기분을 좋게 한다. 나는 이 향을 어느새 좋아하게 된 것 같고 길거리를 걷다가도 문득 가끔씩 이 향이 생각나 차를 마시고 싶어질 때가 있다. 요즘은 가향차, 허브차보다는 다즐링, 아쌈 등의 클래식 차를 선호하고 그 차 본연의 맛을 훨씬 더 즐기게 된 것 같다. 포트넘의 기문은 수렴성이 아주 강하지 않은 (내게는) 적당한 수렴성의 차이고, 수렴성 뒤에 남는 단 맛이 굉장히 달콤하게 느껴졌다. 3분보다 조금 더 우리면 다른 차들에 비해 ..
트와이닝스 -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티 | TWININGS - English Breakfast Tea | 아프리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차가 블렌딩된 다소 마일드한 차 오늘 차(tea) 사진이 빠지면 섭하지. 오늘 아침 차는 TWININGS Tea(트와이닝스 티)의 English Breakfast Tea(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티) 워낙 Fortnum&Mason이나 Harrods, TWG, Tavalon 등의 특색 있는 Breakfast tea들을 맛보다 보니 어느새 강한 맛에 길들여진걸까? 오늘 아침 Twinings의 English Breakfast는 굉장히 맛이 약하고 mild하게 느껴졌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맛이 잘 안 느껴졌을 가능성도 있어서 정확한 느낌이 아닐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즐..
포트넘 앤 메이슨 - 브렉퍼스트 블렌드 | Fortnum & Mason - Breakfast Blend 끝맛에 살짝 훈연 향이 감도는 아쌈 블렌딩 차 오늘 아침 차. 오래간만에 마시니 새삼 새로운. 이 차의 끝맛에 이렇게 깊은 훈연향이 있었던가? 오늘 느껴지는 것은 그리 무겁지 않은 바디감에, 같은 브랜드의 평소 좋아하는 Smoky Earl Grey tea와 비슷하리만치 느껴지는 차. 진짜 말 그대로 fast를 break하기에 좋은 차. 누군가에게 대접해주고 싶을 정도로 참 고급지다는 느낌이 들고, 첫 잔이 마음에 들어서 두 번 안 우리고 딱 한 잔만 마시고 끝. 참 잘 마셨다. 참 위로되네. 20 October 2017 TEA Information : Fortnum & Mason - Breakfast ..
안길백차 2017년산 | Anji Bai Cha - 안지 바이 차 - 安吉白茶 오후의 차 - 방금 전 중국에서 온 안길백차(安吉白茶) 2017년산. 백차인데 녹차로 분류되는 차. 차 가격은 1kg에 한화 45,000원 정도. 찻잎 향은 훈연향은 아니지만 훈연향만큼이나 강렬한 신선함이 느껴지는 풀 내음. 차의 맛은 찻잎 향이랑 거의 100% 싱크로율이 일치한다. 뭔가 이 향내음을 언어로 표현하고 싶은데 도무지 표현할 언어를 찾지 못하겠다. 이 차만큼은 내 후각과 뇌에 저장해놓을수밖에는... 분명한 것은 내가 즉각적으로 매료된 향의 찬라는 것. 조명 때문인지 오늘따라 카메라가 도저히 찻잎의 실물 색감을 잡아내지 못해서 안타까운데 찻물만큼은 실물에 가깝게 나왔다. dk가 소분해서 예쁘게 포장해두었다☺ 방금 전..
오늘의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 : 노르드크비스트 - 무민 티 | Nordqvist - Go for It! Moomin(무민) 캐릭터가 그려진 Moomin Tea(무민 티)이다. 사실 차 이름을 알고 마신건 아니고 그냥 blueberry muffin tea(블루베리 머핀 티)라는 것 정도만 알고 마셨다. 찻잎은 broken tea leaf. 차의 향은 굉장히 향긋한데 바닐라 향인가? 싶었다. 티팟에 차를 우리고 마셔보니 들어오는 첫 향은 굉장히 베리 종류의 향인데 정작 맛에서는 전혀 베리향이 느껴지지 않고 중후한 수렴성이 느껴졌다. 그러니까 맛의 순서가 (베리향 - 부드러운 텍스쳐 - 아주 깊지 않은 수렴성)의 차라고 해야할까. 그런데 그 차 맛이 홍차라기보다 훈연향이 밴 녹차 같은 맛이다...
푸카 - 나이트 타임 티 | Pukka - Night Time Tea | 다양한 허브들이 블렌딩된 유기농 허브차 오늘의 취침 전 차는 pukka(푸카)의 'night time' tea(나이트 타임 티). 이름처럼 아예 밤에 마시라고 카페인 성분 없는 허브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티. 그런데 개봉하는 순간 기대와는 달리 갑자기 강한 허브향과 함께 역함(..?..!)이 올라왔다. 향긋하다는 느낌보다는.. 굉장히 강한 향이었다. 그렇기에 어떤 맛일지 더욱 궁금하기도 했다. 끓는 물로 적어도 5분 이상 우리라고 되어있는데 물 양은 안 나와있어서 그냥 300ml 정도로 우렸다. 오늘도 순수한 시음을 위해 차 성분 자세히 안 살피고 그냥 시음. 색을 보니 분명 카모마일이 들어있는 차이고, 마셔보니... 어? 이건 스페..
타바론 - 뉴욕 브렉퍼스트 티 | Tavalon - NYC Breakfast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의 차가 블렌딩 된 페퍼리 peppery한 차 오늘 아침 차는 TAVALON Tea(타바론 티)의 Black Tea인 'NYC BREAKFAST Tea(뉴욕 브렉퍼스트 티)'로 선택. New York based tea company인 Tavalon이 NYC라는 이름을 붙여 만든 Breakfast tea니까 뉴요커들의 아침 기분이 어떤건지 조금은 경험해볼 수 있을까 싶어서 선택. Loose tea인데도 티백에 들어있다는 것이 신선하고, 차 겉 패키지에는 그냥 Black tea라고만 적혀있고 차다원에 대한 정보 없이 그냥 India, Sri Lanka, Indonesia의 차를 블렌딩한 것이라고 적혀있다...
딜마 - 진저티 | Dilmah - Ginger Tea | 스파이시하지만 부드러운 홍차 |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 에밀 길렐스 연주 잠을 얼마 못 자고 너무 피곤해서 오늘 아침은 loose tea를 우릴 에너지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간편한 티백 티. Dilmah(딜마)의 Ginger Tea(생강차) 그리고 Emil Gilels가 연주한 Brahms의 Piano Concert No.1, 3rd mov. 로 맞은 아침. Dilmah의 생강차는 spicy하지만 그것이 속에 자극이 될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 spicy하여 strong한 듯 하지만 분명 그것을 감싸도는 부드러움이 있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3악장 https://youtu.be/jTGHC7xZjfU 피아노 : Emil Gilels..
리쉬 티의 실버 니들 - Rishi Tea, Silver Needle Tea 백차로 티타임 차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기 위해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시음. 수색은 엷은 금색. 향은 은은한 풀향, 맛은... 진짜 신기. 차의 끝맛에서 미더덕 향..? 이라고 해야 하나? 바다의 싱싱한 해초 향, 해조류 맛이 났다. 풀잎 차 마시면서 바다 향이 나는 것이 스스로도 의아했지만 지금으로썬 미더덕 씹었을 때 톡 터져 나오는 바다의 그 싱그러운 향과 똑 닮았다는 표현이 최상이다. 백차 마신 뒤 차 공부. 백차 : 봄에 차나무에서 새 잎이 올라오는데 잎 표면에 흰색 솜털이 붙어있어 이를 말리면 더욱 은백색을 띈다고 하여 White tea, Silver Needle, 백호은침이라 불림. 백차는 차의 새 잎이 벌어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