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 사쿠라 중고 가게 - Sakura Recycling Shop 최근에는 발길이 뜸해졌지만 캄보디아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초기에 내가 자주 찾던 가게가 있다. 그곳은 바로 사쿠라 중고 가게(Sakura Recycling shop). 사쿠라 중고 가게는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일본 중고제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인데, 옷, 신발, 가방 등의 패션잡화에서부터 밥솥, 세탁기, 오븐 등의 가전기기 및 가구와 주방용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취급한다. 사실 이곳의 제품들은 중고제품들인 만큼 찢어지거나 깨지거나 약간의 하자나 흠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구, 가전기기 등의 큰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한 품목당 가격이 US$0.35~1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캄보디아 프놈펜(Phnom Penh) 생활 중. 우리 몸은 참 신기하다. 몸에서 특정 영양 성분이 부족하면 그것을 먹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속이 안 좋아 밥을 먹기가 부대끼거나, 끼니를 간단하게 때우고 싶을 때에 내가 즐겨 먹는 채소가 들어간 음식이 있다. 그것은 바로.... fresh spring roll~!! 튀기지 않은 생 스프링 롤을 정말 좋아한다. 단, 고기가 안 들어간 새우 들어간 버전으로. 기운 없고 지칠 때 고수(현지어로 '찌'라고 함)와 쌀국수, 말린 새우를 넣은 스프링 롤을 땅콩 넣은 달디 단 소스에 찍어 먹으면 눈이 번쩍 떠지고 기운이 난다. 프레시 스프링 롤은 캄보디아어로 '꾸엉'이라고 한단다. 이건 캄보디아 전통 음식이 아니고 중국과 베트남에서 기원된 음식이라고 한다. 한편, 사진..
제 9회 프놈펜 국제 음악제 2012 9th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Phnom Penh 2012 2012 프놈펜 국제 음악제 셋째 날 - Music of the Enlightenment Saturday, 27th October Hotel InterContinental 7 pm - Music of the Enlightenment Carl Philipp Emanuel Bach, court musician at the royal court of Frederick II was an influential composer working in times of transition between his god Father Georg Philipp Telemann's baroque style ..
캄보디아 - 바나나 잎 간식 8월이었던가, 지방 출장 시 '놈 트나옷(Nom Tnaot)'이라는 간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 그 버전은 바나나 잎에 쌀과 코코넛 밀크를 넣고 찐 심플한 것이었는데, 바나나 잎에 싼 이런 종류의 간식은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와 모양을 가지각색으로 variation이 가능한 음식이다. 얼마 전 Psar Thmey(프사 트마이) 중앙 시장에 갔었는데, 그렇게 다녀도 잘 보이지 않던 놈 트나옷이 신기루같이 눈앞에 나타나서 나도 모르게, "어? 놈 트나옷이다!" 하고 사진을 찍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진 중앙 정도에 놓인 푸르른 것들. 그런데 사실 바나나 잎에 싼 이런 종류의 간식들은 다 '놈 트나옷'이 아니라 각각의 이름이 있다. 우리 사무실의 현지인 스텝에게 물어보니 이..
프놈펜 The Shop 240의 고급 벨기에 초콜릿 캄보디아에 처음 왔을 때에는 생각보다 너무나 'luxury'한 아파트에서 살고, 잦은 한식 외식에 따른 일종의 부채감과 죄책감 비슷한 것이 있었다. 현지인들과 나무집에서 살며, 맨날 맨날 현지 음식만 먹고 살 것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지금의 생활 수준이 너무나 기대 이상, 호화, 심지어 사치로까지 느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생각도 든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일을 위해 나 자신까지 꼭 가난해져야 하는가. 물론, 말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일을 한다고 하면서 가난한 자들과 극과 극을 달리는 생활을 선택한다는 것은 또 아이러니컬한 일이다. 그러나 이곳 이국 땅에서 장기간 거주하면서 느끼게 되는 점은, 일단 선한 일도 좋고 다 좋지만 본인이 건강하지 ..
제 9회 프놈펜 국제 음악제 2012 9th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Phnom Penh 2012 10월 26일. 음악제 둘째 날 - Song Recital Friday, 26th Octover Cambodia-Japan Cooperation Center 7 pm - Song Recital The Nine German arias stand apart among Handel's vocal music, for they are very personal pieces, not just in the contemplative nature of their words but also in their musical intimacy.The unique lyric soprano voice of Na..
제 9회 프놈펜 국제 음악제 2012 9th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Phnom Penh 2012 지난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제9회 프놈펜 국제 음악제가 있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NGO에서 일했던 LJH 간사님은 내가 클래식 음악 전공자라는 것을 알고선, 10월이나 11월쯤 프놈펜 시내에서 클래식 음악 콘서트가 열리니 정보를 잘 살펴보라면서 2011년 음악제 브로슈어를 내게 남기고 갔었다. 그래서 프놈펜에서 일어나는 각종 이벤트를 하루하루 보여주는 'Lady Penh'이라는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며 언제 음악제가 열리나 기대하고 있던 차, 우연히 St.240의 한 가게에서 2012년 국제 음악제 브로슈어를 접하고선 마음이 두근두근..!! 대 환호!! 동료 ..
주제를 정해서 사진별로 정리한 뒤 깔끔하게 글을 쓰고 싶은데 그러자니 자꾸만 블로그 내에 '임시 저장글'만 늘어나고, 포스팅을 못하고 그냥 흘러가 버리는 날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냥 사진이 있는대로 어떤 이야기든 해보려 한다. 이곳은 '스똡 보꼬'라는 곳이다. Mao Tse Tuong Blvd.와 Monivong Blvd.가 만나는 지점. 이곳 사진을 찍게 된 이유는 사진 중앙, 저 멀리 건설이 한창인 높다란 두 개의 빌딩 때문이다. 공사중인 왼쪽 건물은 내가 알기로 한국의 한일건설이 공사를 맡아서 진행중인 현장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캄보디아에 도착한 지난 3월에는 자금난으로 얼마간 공사가 중단되었던 상태였다가 최근 들어 빠르게 건물이 올라가고 있는 상태다. 한일건설은 캄보디아의 '캄코시..
긴 프춤번 휴일(Pchum Ben holiday)를 마치고 어제 다시 사무실로 복귀. 예상했던 대로 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우리 센터의 현지인 직원 Socheat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나왔다. 일주일 전에 서거한 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왕을 애도하기 위해서이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죽은 전 국왕을 추모하기 위해 앞으로 3개월간 흰색 상의에 검은색 리본, 검은색 하의를 입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은 개인의 자유에 따르지만, 관공서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이런 복장으로써 예의를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그리고 학교나 관공서 앞에는 이렇게 전 국왕의 초상화를 걸어놓거나, 작은 테이블 위에 초상화와 함께 초, 향, 꽃 등을 올린 작은 제단 같은 것을 만들어 놓는 것이 필수라고 한다. 몇..
# 일주일의 긴 휴가를 프놈펜에서. 일주일의 긴 Pchum Ben(프춤번) 휴일 동안 친구(Irish)와 함께 Sihanoukvill(시하누크빌)이나 Kirirom(끼리롬)도 가고, Kien Svay(키엔 스와이), Oudong mountain 등 프놈펜 근교도 놀러 가고.. 목요일부터 3박 4일간은 우리 센터 현지인 직원의 친구 NGO에서 주관하는 Mondulkiri(몬둘끼리) Eco-tour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휴일이 딱 시작될 무렵인 지난 금요일부터 열+몸살 감기가 걸려서... ㅠ.ㅠ (꼭 중요할 때 아프다.) 지방 여행이나 몬둘끼리 투어는 무리라는 의사 선생님의 충고에 따라 결국은 친구와 함께 프놈펜에서만 휴일을 보내게 되었다. # 날씨 프놈펜은 지난주까지 거의 매일 같이 비가 ..
TWG 캄보디아 - 프놈펜의 TWG 티 살롱 (프놈펜 아만자야 판캄 호텔 - Amanjaya Pancam Hotel) 지난번에도 이것에 대해 글을 쓰긴 썼었지만, 지금까지 마셔온 차(茶)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인 'TWG'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사실 TWG에 대해 무엇인가를 잘 아는 것은 아니다. 그냥 TWG Tea로 인해 나의 삶이 즐거워진 소박한 이야기. # TWG를 처음 봤을 때에는 또 다른 차 브랜드인 'Twinings'의 축약형인 줄 알았다. 궁금증에 Googling을 하고 TWG 웹사이트를 찾아본 후에야 TWG가 싱가포르의 차 브랜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TWG 티는 내가 좋아하는 카페 중 한 곳인 Brown coffee & bakery에서 처음 접했다. 커피 말고 그냥 따뜻..
캄보디아 전 국왕 서거 - 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먼저 국제 뉴스에 올라온 소식들이다. Body of Norodom Sihanouk on final journey home From:AFP October 17, 2012 4:55PM Cambodians burn incense stick as they offer prayers in front of the Royal Palace in Phnom Penh, Cambodia, today. Picture: APSource: AP Cambodian King Norodom Sihamoni and Queen Mother Norodom Monineath Sihanouk pray in front of the body of former king 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