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도 독립기념일이라 Shimla(심라, 쉼라)에서 무슨 특별한 일이 있을줄 알았는데 별게 없었던 듯하다. 행사를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the Ridge(리지) 광장에 마련된 큰 천막 안의 단상에 높은 사람이 와서 연설을 하고.. 이곳저곳의 단체가 참가하여 춤이나 노래 등 공연을 한 것 같다. 오늘은 날이 날인지라.. 광장을 통과하려면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 Christ church 앞부터 Gaiety society hall 정도까지의 길은 군인들의 감시하에 임의로 설치된 금속 탐지기를 통과 하여야만 통행할 수 있었다. 독립기념일날 혹시 일어날지 모를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느낌상.. 시민들의 안전이라기보다는 높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
Indian Institute of Advanced Study(IIAS) 뒷쪽으로 난 길을 따라 Summer Hill에 가는 길. 멀 것이라고 생각했던 서머 힐이 IIAS에서 금방이라 하니 좋았다. 빨리 구경하고 돌아가 스파게티를 먹고 싶다는 생각 때문인지 가는 마음이 조급했다. ㅎ 잘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 서머 힐에 가는데, 가는 길을 따라 저 아래 언덕 아래에도 똑같은 방향으로 산책로 같은 길이 나 있었다. 그리고 그 길엔 대학교가 있는지, 가방을 멘 젊은 남자. 여자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서머 힐이 가깝다고는 하는데, 제대로 가고 있는거 맞나? 저 앞에 무슨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저긴 또 뭐하는 곳일까? 호텔? 개인 사택? 때마침 머리가 희끗희끗한 인도인 두 분이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걸어가고..
Himachal State Museum(히마찰 주립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박물관 근처에 있는 Indian Institute of Advanced Study(IIAS)만 보고 다시 Shimla(심라) 중심가 광장에 있는 Ashiana restaurant에 가서 스파게티를 먹어야겠다 싶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운동 삼아 다시 IIAS까지 와서 근처에 있는 Summer Hill에 가야겠다 싶었는데, 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IIAS와 Himalayan Bird Park(히말라야 새 공원)가 있어 여기까지 온김에 그냥 다 보고 중심가로 돌아가기로 했다. . 박물관에서 오른쪽 길로 빠져 내리막 길을 내려왔다. 비가 온 뒤라서 길이 미끄러워서 한번 쿵- 미끄러졌다. 으....ㅠ.ㅠ 컨버스 신발은 저렴하고..
오늘은 엄~청엄청 걸었다. 간밤에 자는데 이상하게 배가 아팠다. 자기 전에 미국 드라마 를 봐서 그런지 Gibbs가 꿈에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추적하는 꿈을 꿨다. 아침에 배가 별로 안 고팠지만 허전함에 바나나 하나 먹고(심라의 바나나는 엄청 크다! 보통 바나나의 2배 크기에 굵기도 굵다.) NCIS 한편 보니 9시가 넘어 Lower Bazaar(심라 시장) 가서 Paratha Aloo(알루 파라타) 1장과 Black tea(블랙티)를 먹고 박물관에 갔다. . 박물관은 지도에서 보기와는 달리 생각보다 안 멀게 느껴졌지만, 박물관 초입은 가파른 언덕이어서 가는 길이 정말 힘들게 느껴졌다. 그런데 처음에 박물관 올라갈 때 오른쪽으로 커다란 철제 문이 보이길래 그곳이 박물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사..
Shimla(심라) 중심가에서 Sanjauli(산자울리), Dhalli(달리)까지 왕복 거의 6km를 걸어갔다 왔다. 아침부터 기념품 가게를 구경한다고 the Mall road의 Himachal Emporium에.. Scandal point의 Tibetan market에 Tibetan shop이 Lower Bazaar 쪽까지 걸은 것을 합하면.. 오늘 정말 어마어마한 거리를 걸었다. 족히 10km도 넘게 걸은 것 같다. 많이 걷기도 했고, 점심도 건너 뛰었기에.. 나를 위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veg. burger가 맛있는 집, City point bakery 가는 길. Shimla의 광장, the Ridge에는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었는데, 표지판을 보니 Rare tree, 'CHINAR'라고 적혀 있..
다시 the Ridge(리지 - 심라 중심가 광장)로 왔다. 광장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INDRA GANDHI(인디라 간디) 동상. (Indira 라고 알고 있는데, Indra 라고 씌여 있다.) 인도에서도 많은 훌륭한 여성 지도자들이 있지만, 아직도 여성의 지위가 낮은 인도에서 이렇게 여성의 동상이 큰 광장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보니 인도라는 나라가 좀 달리 보였고 이 여성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아무리 인도의 초대 총리인 Jawaharlal Nehru(자와할랄 네루)의 딸이라 해도 말이다. Shimla의 중심 광장. 이곳이 언덕 도시 쉼라에서 거의 유일한 평지인 the Ridge(리지)이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 리지에서 동쪽으로, 수많은 공예품 가게가 Lakkar Bazaar로 갔..
소화가 그리 잘 되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 계속 이상하게 먹을 것이 당긴다. 볶음밥, 햄버거, 샌드위치, 누들.. 짜파티.. 커피.. 모든게 다 먹고 싶다. 오전엔 비가 오길래 옷 젖는게 싫어 호텔 TV로 내가 좋아하는 Travel & Living 채널도 보고, 랩탑으로 미드 도 보고, 잠도 좀 잤다. 그리고 지금은 the Ridge(리지 - 심라 중심가) Ashiana restaurant에 태국 음식이 좀 있다고 해서 왔다. Ashiana와 Goofa restaurant은 Himachal Tourism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인데, Ashiana가 좀 더 비싸고 메뉴도 다양하며 분위기도 근사하다. 반면 Goofa는 Ashiana의 저렴 버전으로 Ashiana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다. the Ridge에 있는..
Glen fall까지, 산을 다녀와서 운동량이 많아서 그랬는지 City point bakery의 맛있는 veg. burger는 하나로는 좀 모자란 느낌이었다. Lower bazaar 쪽에 있는 Sabzi mandi(사브지 만디 - 야채 시장)에 가서 과일이나 사서 들어가야지 했는데, 시장에 가는 도중 Shimla(심라) 중심가인 the Ridge(리지 - 심라에서 거의 유일한 넓은 평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에서 Himachal Pradesh Tourism office를 발견했다. 내부가 나무로 되어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관광청 사무실에 들어가 Shimla map 하나를 얻었는데, (친절한 관광청 직원들의 미소로 기분이 좋았음!) 브로셔를 보다보니 아침에 가봐야지 싶었던 비교적 저렴한 레스..
Glen fall(글렌 폭포)에서 다시 Shimla(심라) 중심가로 돌아가는 길. 불어난 계곡 물에 겁이 났지만,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Namaste(나마스떼)." 인사를 건네니 내 마음이 스르르 풀린다. 앞으로 날 다소 이상하게 쳐다보는 인도인들 특유의 의심(?)의 눈초리에 기분 나빠하기보다.. 내가 먼저 웃고 먼저 인사를 건네기로 했다. 무심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던 현지인도 인사를 건네면 경계를 풀고 웃는다. ^^ 또, 길을 묻고 나서 'Thank you.'라고 영어로 말하는 대신 인도어로 "단냐바드(힌디).", 또는 "shukriya(슈크리야, 무슬림 언어)." 라고 하면 인도인들이 더 좋아한다. . Glen fall에서 다시 오르막 산길을 올랐다. Glen의 산길이 끝나고 다시 the Mall r..
인도의 영국 식민시절, 영국인들의 휴양지였다는 Glen에 가고 있는 길. 산 속을 걷고 있는데 조금씩 내리던 비가 폭우로 변했고.. 산 속에 혼자 있으니 은근히 무서웠다. 아니.. 많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다시 지붕이 있는 벽돌 피난처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을 하며 계속 산길을 내려가는데... 울타리와 집이 있었던 흔적으로 보이는 폐허를 발견했다. 여기가 Glen(글렌)인가 싶어 굵은 비가 내려 불어난 작은 계곡을 조심스럽게 건너 다가가니.. 지붕은 없었고 그냥 건물의 외관, 대략적인 형태가 어떠했음을 알 수 있는 약간의 벽들들만이 약간 남아 있는 곳이었다. 무슨 표지판도 없고.. 영국인들이 여기에다 집을 지어놓고 휴식을 취했다는건가? 그럼 Glen이 유적지였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지고 갔던 Lon..
인도 심라에서의 둘째 날 Shimla(심라)의 the Mall road를 따라 멋진 건축물들을 구경하며 발 가는대로 걷다 보니 Glen 표지판이 보이는 곳까지 오게 되었다. (위 사진 속 건물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Glen 표지판이 있음.) Glen은 지도상으로 내가 있는 호텔에서 좀 먼 위치에 있었는데 안내 표지판을 만나자 왠지 금방 갈 수 있을것만 같았고.. 지금 이곳까지 온 김에 Glen을 안 가면 나중엔 귀찮다고 오지 않을 확률도 높으므로 미루지 말고 여기까지 온 김에 그냥 가보기로 했다. 게다가 그 곳은 인도의 영국 식민시절 때 영국인들의 휴양지였다고도 하니 어떤 곳인지 더더욱 궁금한 마음이 들기도 해서 가게 되었다. . Glen으로 가는 길에도 역시 Secretariat 등 영국식의 많은 건축물..
Lower Bazaar(시장)에서 참 저렴한 아침을 먹고, Lower Bazaar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Middle Bazaar로 쭉 걸어갔다. 길이 좁고 사람들이 많아 북적북적한 이곳은 Chapati. Chwomein 등을 파는 간이 식당, Sweets, Jalebi 등을 파는 간식 가게, 전자제품 가게, 여성들의 아름다운 전통 의복인 Saree(사리)를 파는 가게, 이름 모를 사원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시장이었다. 뭔가 고풍스럽고 세련되어 보이는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즐비한 Shimla(심라)인데 이렇게 사람 냄새 가득한 시장을 발견하니 참 정겹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Middle bazaar에 위치한 이름 모를 이 사원은 사원 분위기가 풍기는 입구가 아니라면 사원인지 알아볼 수 없을만큼 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