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낭여행 - 맥레오즈 간즈(McLeod Ganj) 여행 중 밤에 영화 를 보다가, Natura sound, deep sleep 틀어놓고 iPod으로 카드 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면서 드는 생각.. 어떤 카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게임의 승패가 바뀌는데.. 순간의 선택으로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수도 생긴다. 게임이야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인생의 실수.... 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겠지? 게임처럼 시간이 좀 더 지연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게임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판을 갈 수 있지만.. 인생도 과연 그럴까? 때론 신중해야 할 필요도 있는 인생.. 무슨 도박 같은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 새벽에 또 속이 쓰렸다. 영화 남은 부분을 보았다.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안 됐다가.....
인도 배낭여행 - 마날리(Manali) 여행 셋째 날 Nature Park를 통해 마날리의 아름다운 숲과 강.. 자연을 느끼며 New Manali(뉴 마날리)에 도착했다. Tourist information center를 찾아 마날리 지도를 구하고, Leh(레)에 가고 싶어 직원에게 레의 지금 상황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지금은 홍수 직후라 위험해서 안 된다며 말렸다. 그럼 Srinagar(스리나가르)는 어떠냐고 물으니, Spiti(스삐띠), Parvati valley(빠르와띠 계곡) 쪽이 그쪽이랑 느낌이 비슷하다면서 거길 추천하더라.. 스삐띠랑 빠르와띠 계곡을 가고 싶긴 하지만.. 그쪽은 마날리에서 시계방향으로 돌아 다시 남쪽 Shimla(쉼라) 쪽으로 향해 가는 것이기에.. 그렇게 되면 McLeod Ga..
Hidimba Devi Temple(히딤바 데비 템플)과 Dhungri Van Vihar Park(둥그리 반 비하르 공원)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 템플 입구는 전통 복장을 한 마날리의 여인들이 살이 통통하게 오른 토끼를 옆구리에 끼고서 자신들의 모습 그 자체를 돈을 받고 여행자들의 카메라에 팔아 생계를 이어나가는 삶의 현장이다. . 템플 입구를 벗어나자 어떤 아이가 야크 위에 올라타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주인이 야크를 잘 꾸며서 사람들로 하여금 소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찍게 하고 있었다. 이 지역이 아니면 만나보기 어려운 소의 모습에 인도인들도 신기한지 너도나도 올라타서 사진을 찍었다. 특히 호기심 많은 인도인 어린이가 주요 고객~ㅎㅎ 근데 이거 Yak 야크 맞겠지? 털이 엄청 길고 신기하게 생긴 소....
인도 배낭여행 - 마날리(Manali) 여행 둘째 날. Museum of Himachal Culture and Folk Art... 히마찰 민속 박물관을 나오니 옆에 Tree Temple이 있었다. 동물의 뼈, 뿔 등을 나무에 달아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정말로 동물을 바로 잡아서 금방 걸어놓은 것만 같은 모습에.. 물론 진짜긴 하겠지만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흠칫 놀랐다. 건물이 없이, 나무 그 자체가 경배의 대상이 되고 사원이 될 수 잇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 Dhungri Temple(둥그리 템플)이라고도 불리는 Hidimba Devi Temple(히딤바 데비 템플)에 들어가려는데, 입구에서 이 지역의 민속 의상을 예쁘게 차려 입고 한 쪽 팔에 토끼를 낀 여성이 20루피라면서 사진을 찍으라고..
히마찰 문화 및 민속 예술 박물관(Museum of Himachal Culture and Folk Art) - 한국과 많이 닮은 인도 북부 전통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박물관 히마찰 민속 박물관에서 예쁜 것들을 보고 싶어 그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또 어떤 Dhaba(다바, 인도의 간이 식당) 앞의 남자가 자기 옆에 앉아 얘기 하자고 했으나.. 어제처럼 또 많은 시간을 보내기가 싫어 그냥 몇마디 나누다가 딱 자르고 자리를 떴다. . 박물관 가는 길에 만난 멋진 호텔. 돌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호텔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여행지에서 건축만 공부해도 참 재밌겠다!! 박물관 쪽으로 향하는 길은 수많은 소나무들이 있었다. 길이 구불구불 약간 오르막이지만 경치가 뛰어났다. 어쩜 이렇게 쭉쭉 뻗어 있을까... 이 ..
인도 배낭여행 - 마날리(Manali) 여행 중, 식당 가는 길. Manu temple(마누 템플) 옆에 있는 Old Manali(올드 마날리)의 한 전통 가옥이다. 빨래가 널려있는 모습이 정겹다. 호텔에서 가까운 마누 사원. 사원 옆으로 등에 사과 박니를 짊어진 농부들이 걸어오고 있다. 마누 사원에 들어가봤다. 목조 건물 옆에 해바라기가 피어 있는 풍경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마누 사원의 탑(?). 벽돌을 쌓아 참 견고하게 지었다. 신상. 사람들이 이곳에 꽃을 바친다. 마누 사원의 모습. 들어가는 입구. 해가 잘 통해 안이 환한 사원. 템플 안에는 하나의 큰 신당이 있고, 여러 개의 방들과 신상이 곳곳에 있었다. 참 경건한 분위기였다. 나무로 지어졌지만.. 1천년 이상? 되었다는 템플.. 보존이 잘 ..
한국 남자와 헤어져 New Manali(뉴 마날리) 쪽으로 가는 길. 일부러 큰 길이 아닌 골목으로 들어가 마날리를 느껴보기로 했다. 흙과 나무로 지은 가옥.. 돌지붕이 참 멋스럽다. 엄마 소와 새끼 소^^ 근데 갈비뼈가 드러나 있다.. 대부분 생활공간은 높은 곳에 있고 낮은 곳엔 이렇게 가축을 기르고 있다. 전통적인 농가 마을인 것 같아서 참 정겨운 마음이 들었다. 땔감인지 집집마다 장작을 많이 가져다 놓았는데, 그 나무 사이에서 핀 버섯을 발견하여 반가운 마음에 찍었다! ^^ Himachal Pradesh(히마찰 프라데시) 주(州)는 사과 산지로 유명한데, 마날리 역시 사과 수확이 한창이었다. 마당 위에 사과들을 늘어놓고 혹시 비가 올까 천막을 씌워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가정집이긴 하지만 가옥과 생..
인도 배낭여행 - 마날리(Manali) 여행 중 아침 겸 점심으로 '별로 안 매운' Alla Arrabbiatta spaghetti를 먹고 호텔 근처부터 시작해서 슬슬 Manali(마날리)를 산책해보기로 한다. 이곳은 산간 언덕 마을이라 집들이 계단식으로 있다. 남의 집 옥상이 내 집의 마당이 되는 구조. 이 길은 마날리에 도착해서 호텔을 잡으면서 내가 'homely'한 게스트 하우스를 원한다고 했을 때 남자가 안내했던 길. 이곳을 따라 올라가면 마날리 전통 가옥(?)의 가정집 겸 게스트 하우스가 나왔다. 이런 산 속에 집이 있으니 경치 하나는 정말 보장되는 셈이다. 마을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마날리의 집들. 돌기와를 얹은 마날리 전통인 듯한 가옥들이 눈에 띄었다. 내려가던 길에 본 한 집. 이 집은 ..
호텔 체크인 후... 가방과 옷가지에 배어든 Shimla(쉼라)의 마음에 안 들던 호텔방의 퀘퀘한 냄새를 없애고자 가방 안에 있던 내용물을 다 펼쳐놓고.. 어제 쉼라에서 Jakhu temple(자쿠 사원) 가는 길에 내 어깨에 점프한 monkey의 흔적을 지우고자..(원숭이 균이 염려되었음) 그리고 semi-deluxe 버스긴 했지만 더럽게 느껴졌던.. 밤새 타고 온 버스의 의자 시트의 흔적도 옷에서 없애고자 빨래부터 했다. 심라(Shimla)의 호텔방에서 밴 퀴퀴한 냄새와 밤버스 이동으로 꾸질꾸질해졌을 짐들을 다 펼쳐 환기를 시켰다. 샤워하고, 머리감고, 귀찮아서 항상 핀으로 고정하고 다니던 앞머리도 간만에 자르고.. 간만에 안경 대신 렌즈도 껴 보고.. 아침을 안 먹어 배가 고픈터라.. 아래 veer..
semi-deluxe 버스를 타고 Shimla(심라)에서부터 달려오는 길. 나의 여행길은 점점 더 인도 북서부 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새벽 5시 반에 잠이 깼다. 마날리 가는 옆에 Beas 강이(아마도) 성이 났는지 엄청 무섭게 불어난 모습이었다. 비가 오고 있고 날이 안 좋았다. 간밤에 비 많이 왔나보다. Katrain이라는 마을을 지나서 금새 마날리 도착. 6시 반인가? 도착했다.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당황스러웠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중간에 20~30분씩 2번인가.. 세 번 휴식 했는데도 약 9시간 걸렸다. 1시간 단축! 장대 같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날리와 첫 만남, 버스 정류장. 날은 춥고.. 비는 많이 내리고.. 같이 버스를 타고 왔던 화목한 모습의 부러운 일가족(엄마, 아빠, 성인 ..
심라의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를 구경하고 나와 교회 옆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따라 Ridge 광장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향했다. 가파르게 난 커브를 꺾어 올라가려는데 그 길목에 'Test your health fitness walk to Jakhoo Temple' 이란 글씨와 함께, 사원까지 몇 분 안에 도달하면 정상 체력인지, 허약 체력인지가 표시되어 있는 것이 참 재밌었다. 30분 내에 올라가면 ‘Fit'이라던데 은근히 승부욕이 생겼다. 그래서 바로 Jakhu temple(자쿠 사원)에 갈까 하다가.. 거길 다녀오면 7시에 문을 닫는 Gaiety Hall을 못 보겠구나 싶어 다시 the Mall 쪽으로 내려가 게이어티 홀에 입장하려고 했다. 그런데.. guide 시간이 되기까지 한..
Middle bazaar에서 나와 the Mall road를 따라 Gorton Castle(고튼 성)에 가보기로 했다. the Mall road를 걷다가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멋진 건물들이 눈에 띄어, 운동도 할겸 the Mall road와 평행선상에 있는 한 언덕 위로 올라와서 Gorton castle까지 살짝 돌아가기로 했다. 이것이 그 멋진 건물.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보니 건물은 폐허였다. 정원 쪽에 기차 레일도 있고.. 여러 가지 표지판들을 보아하니 이곳은 예전에 기차 사무소였던 곳 같았다. 안개에 휩싸인 폐허. 낡은 모습에 조금 무섭긴 했지만 풍경이 너무나 멋져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사진을 찍으며 이곳을 바라보았다. 이곳은 뭐하는 곳일까? 다시 발걸음을 옮겨 Gorton castle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