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 하다가 휴대폰이 침수되다. 어젯밤 늦은 시간에 따끈한 물에 몸 담그고 피로 풀면서 폰으로 음악 듣고 웹 검색 하다가 모서리에 잠시 세워두었는데 폰 케이스의 매끈한 모서리 때문에 순간 폰이 욕조 속으로 다이빙...😭😢😰😱😩😓😫 보통 욕실에 폰 안들고 들어가는데 어제따라 일이 그렇게 되려고 했는지.. 들고 들어간 내 자신을 엄청 자책..ㅠㅜ 순간 얼른 꺼내 재빨리 시스템 종료 뒤 다 해체해서 말리고,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집 근처 삼성 서비스 센터 갔더니 "메인보드가 나가셨어요" ..... 😱😨😭 (도대체 왜 사물에 존칭을 하는지 알 순 없지만 서비스 기사가 무척 친절했으므로 그냥 이해하기로 함.) "해외에서 사신거죠? 해외폰은 부품이 없어서 구미 공장으로 보내야 하고 메인보드 교체 수리비는 20만..
슈베르트(Schubert) -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 (Litanei auf des Fest Aller Seelen(Litany for the feast of all souls), D.343 커피 내리면서 듣는데 마음에 깊은 감동이. 커피 마시다 말고 글을 쓴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Johann Jacobi(요한 자코비)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가곡을 리스트(Franz Liszt)가 피아노로 편곡한 곡이다. 선우예권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 https://youtu.be/bKHqSmHkNZw _ 평화로이 쉬어라, 모든 영혼이여 두려운 고통 다 겪고 달콤한 꿈도 끝난 영혼들 삶에 지쳐, 태어남없이 이 세상에서 떠나간 사람들. 모든 영혼은 평화로이 쉬어라 _ 정말 가사의..
아델 Adele - When We Were Young 라이브 버전 오늘밤 음악은... 첫 피아노 소리부터 마음을 울리는 Adele의 . 피아노 진행이 마음에 든다.. ㅠㅜ 뭐랄까.. 그 진행적 부분에서 Hillsong united의 느낌적인 느낌이 느껴진다. https://youtu.be/DDWKuo3gXMQ The Church Studios에서의 라이브 버전으로 들었는데 다소 컨디션이 안 좋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감동...💕 무려 피아노도 Steinway & Sons(스타인웨이)로 연주했다. 포스나 여러 가지 분위기로.. 나보다 훨씬 성숙한 사람일 듯. 왠지 아델 언니 라고 불러야 할 것 같잖아~😙 스타는 괜히 스타가 아니야. 세션 느낌 때문인가, 확실히 영국은 영국만의 느낌이 있다고 느껴진다. 이 ..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박효신 - 야생화 딱 3년 전쯤 이맘 때 휴대폰 두 대로 동시에 틀어놓고 스테레오로 빵빵하게 듣곤 했던 음악. 천장 높은 캄보디아 프놈펜 특유의 아파트에서 이 음악 그렇게 들으면 울림이 상상 그 이상이었다. (휴대폰 두 대로 음악 동시 플레이 안 해보신 분들 꼭 한번 해보세요. 소름이 돋습니다..!) 이 노래 나오기 전의 박효신의 가창법은 진짜 내 스타일 아니었는데, 어떤 프로모션도 안 하고 이 영상만으로 컴백한 박효신의 목소리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뭐야, 들을만하잖아? 싶었는데.. 최근 에서 라이브 들으니.. 요즘 뮤지컬을 해서 그런지 또 야생화 때만 못해서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음악에 대한 진심과 진정성을 담아 만든 자작곡 '야생화'는 듣고 또 들어도 좋다...
타바론 - 뉴욕 브렉퍼스트 티 | Tavalon - NYC Breakfast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의 차가 블렌딩 된 페퍼리 peppery한 차 오늘 아침 차는 TAVALON Tea(타바론 티)의 Black Tea인 'NYC BREAKFAST Tea(뉴욕 브렉퍼스트 티)'로 선택. New York based tea company인 Tavalon이 NYC라는 이름을 붙여 만든 Breakfast tea니까 뉴요커들의 아침 기분이 어떤건지 조금은 경험해볼 수 있을까 싶어서 선택. Loose tea인데도 티백에 들어있다는 것이 신선하고, 차 겉 패키지에는 그냥 Black tea라고만 적혀있고 차다원에 대한 정보 없이 그냥 India, Sri Lanka, Indonesia의 차를 블렌딩한 것이라고 적혀있다...
딜마 - 진저티 | Dilmah - Ginger Tea | 스파이시하지만 부드러운 홍차 |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 에밀 길렐스 연주 잠을 얼마 못 자고 너무 피곤해서 오늘 아침은 loose tea를 우릴 에너지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간편한 티백 티. Dilmah(딜마)의 Ginger Tea(생강차) 그리고 Emil Gilels가 연주한 Brahms의 Piano Concert No.1, 3rd mov. 로 맞은 아침. Dilmah의 생강차는 spicy하지만 그것이 속에 자극이 될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 spicy하여 strong한 듯 하지만 분명 그것을 감싸도는 부드러움이 있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3악장 https://youtu.be/jTGHC7xZjfU 피아노 : Emil Gilels..
On My Own - 레아 살롱가 Lea Salonga 노래 | 뮤지컬 레미제라블 Les Misérables 랜덤 음악 듣다가 마음을 사로잡은 정말 아름다운 곡. Royal Albert Hall(로얄 알버트 홀)에서 열린 1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Lea Salonga(레아 살롱가)가 부른 On My Own. 언제나 그렇듯 가사보다도 음악의 진행이 먼저 귀에 들어온다. 이 곡 역시 하프 반주 음악. 난 주로 하프 음악에 반응하는 듯 한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Claude-Michel Shonberg(클로드-미셸 쇤베르그)가 너무 곡을 잘 썼다ㅠㅜ On My Own으로 연결되는 음악이 a minor, g minor를 넘나들다가 On My Own부터는 희망적 분위기를 주는 D Major로 싹 바뀌는데 그것이 ..
리쉬 티의 실버 니들 - Rishi Tea, Silver Needle Tea 백차로 티타임 차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기 위해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시음. 수색은 엷은 금색. 향은 은은한 풀향, 맛은... 진짜 신기. 차의 끝맛에서 미더덕 향..? 이라고 해야 하나? 바다의 싱싱한 해초 향, 해조류 맛이 났다. 풀잎 차 마시면서 바다 향이 나는 것이 스스로도 의아했지만 지금으로썬 미더덕 씹었을 때 톡 터져 나오는 바다의 그 싱그러운 향과 똑 닮았다는 표현이 최상이다. 백차 마신 뒤 차 공부. 백차 : 봄에 차나무에서 새 잎이 올라오는데 잎 표면에 흰색 솜털이 붙어있어 이를 말리면 더욱 은백색을 띈다고 하여 White tea, Silver Needle, 백호은침이라 불림. 백차는 차의 새 잎이 벌어지기 ..
오늘 아침 차 - 헤로즈 티의 캐슬턴 세컨드 플러쉬 | Harrods Tea - Castleton 2nd flush 이 차야말로 강한 몰트향, 구수한 향과 맛이 입안에 강력하게 들어왔다가 훈연향으로 끝마무리된다. 찻잎 자체에서도 구수한 향이 짙다. 차를 우렸을 때 향도 엄청 구수하다. 내가 지금까지 마신 차 중에 그 몰트향이라는 것이 가장 강한 차 같다. 아주 부드럽게 들어오는 첫 맛과는 달리 중간 맛이 분명 있는데 그게 무슨 맛인지 언어로 캐치하기가 힘들다. 차를 조금 더 오래 우린 두 번째 잔을 마시니 부드러웠던 맛은 어느새 강하고도 거칠게 변해있었다. 여성을 휘어잡는 강한 카리스마의 남성다움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전통적 가부장제 남성이라든지 남성성,여성성에 대한 이야기와 무관합니다.) 어제 마셨던..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연주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 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2015 연주 : Krystian Zimmerman (크리스티안 짐머만) 지휘 : Simon Rattle (사이먼 래틀) 오케스트라 : Berliner Philharmoniker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이 진짜 아름답다.. ㅠㅜ 어떻게 이렇게 감동적이고도 아름다울수가 있는지! 이 곡은 브람스의 가장 감정적 격정 시기에 씌여진 곡.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이 될 뻔하다가, 교향곡이 될 뻔하다가, 결국 피아노 협주곡이 된 곡. 그렇기에 1악장과 2악장, 3악장 간의 개연성은 좀 떨어진다. 나는 1악장도 참 좋아하지만 오늘은 3악장이 마음에 울린다. 들으면 아..
타이푸 - 블랙커런트 브레이서 | Typhoo - Blackcurrant Bracer | 각종 상큼한 베리들이 블렌딩된 과일차 오늘의 취침 전 차는 Caffein Free 카페인 프리 차를 마시는걸로. 베리가 들어간 차는 hot tea로 마셨을 때 신맛이 더욱 강해지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여서 선호하지 않는데, 이 Typhoo tea는 시다는 느낌보다는 단 맛이 더 강조되고 향만 새콤하다고 해야 하나? 속을 자극하지 않는 아주 약간의 신맛과 새콤달콤한 맛. 그래서 마음에 든다😙 Ingredients를 보니 Hibiscus, Blackberry, Blackcurrant, Apple, Rosehip, Strawberry의 향과 찻잎들이 들어있다. 굉장히 여러 재료들을 혼합하여 신경써서 만든 느낌이다. 패키..
코엑스 COEX 별마당 도서관 - 한국에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도서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한국에 와서 드디어 가본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 별마당 도서관은 SHINSEGAE Property가 코엑스몰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지난 5월, 5만 여권의 기부 책을 가지고 만든 무료 도서관이며 전시회, 강연회도 열리는 곳. 사진상으로 보기에는 엄청 거대해 보였었는데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았고 아직 비어있는 책장들도 많았다. 또한 아쉬운 점은 신세계.. 기증을 받지만 말고 기증도 해주었으면 싶은 점. 뭐.. 매년 도서관 운영비로 5억을 들이겠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기부인가. 그래도 책 오래 읽다 가라고 곳곳에 앉는 곳도 많고, 이곳에선 소곤소곤 대화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