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커피(UEDA COFFEE) - 뚝뚝 커피숍(Tuk Tuk Coffee shop) 지부 사무실 이전 이후 출근 루트가 달라졌다. 사무실과의 거리는 집에서 도보로 10여 분 정도. St. 271 도로로 들어서기 직전 골목에서 'UEDA COFFEE' 라고 간판을 단, 커피를 파는 뚝뚝을 아침마다 볼 수 있다. 꼭 이 장소가 아니더라도 프놈펜 곳곳에서 이 커피샵을 본 적이 있기에 커피 맛이 어떨까.. 늘 궁금했었다. (사진 출처 : Phnom Penh Post) 뚝뚝(Tuk Tuk, 툭툭)이 아닌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커피 행상인들은 연유 커피를 1,500~2,000 Riel (약 50센트) 정도에 판다. 그런데 UEDA COFFEE(우에다 커피)의 연유 커피 가격은 2,500 Riel. 우리나라 돈..
캄보디아 도서관 사업을 통하여 본 캄보디아 도서 문화 캄보디아 도서관 사업 도서관 사업(학교 도서관/이동도서관)을 진행 중인데, 이번 주는 도서 구입 및 분류, 라벨링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요즘 이렇게 책 속에서 지낸다. 크메르 문자를 아직 잘 읽을 수는 없지만, 조금씩 배우며 익숙해져 가는 그 성취감, 그리고 책 자체가 주는 독서 분위기가 난 참 좋더라!!! 1,000여 권이 넘는 책을 일일이 체크하고 분류하고 라벨링, 커버링까지 하기란 쉬운 작업이 아니다. 현지인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이니 보기 좋다!! 새로 들어온 직원은 대학에서 국제 개발협력 전공한 학생으로 얼마 전 졸업 고사를 치렀는데, 실무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은 인턴 같은 수준으로 일하고 있다. 간단한 영어 의사소통..
서양 음악의 즐거움 - 그리고 문화 권력 음악을 배경으로 업무를 하니 신난다!!! 도시 개발이 끊임없이..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프놈펜 시내는 곳곳이 공사 중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집 바로 옆도, 사무실 바로 옆도 양 옆이 다 공사 중................ ㅠ.ㅠ 완전히 공사 소리가 배경 음악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사무실 옆에는 캄보디아 신학교가 있는데, 캄보디아식으로 재해석한 건반과 드럼 비트의 찬송은... 미안하지만 나의 정서에 잘 맞지가 않는다. 캄보디아 문화임을 인정하고 듣게 되지만, 역시 10년 이상 듣고 자란 서양 음악이 내게 더 정서에 맞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Igor Levit) https://youtu.be/6jw1..
The Prayer(더 프레이어) - 기도 |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린 디온 | 오래간만에 심금을 울리는 음악 내일 캄보디아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들 맛있는 거 해주려고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어느새 늦어진 이 밤. 옆집 서양 나라 출신 부부가 틈만 나면 그렇게 오페라를 즐겨듣길래 나도 음악이 그리워져서 보첼리 음악 무심코 재생 시켜놓았다가 우연히 들은 곡 하나가 심금을 울린다. https://youtu.be/qt_OkgSOrkU 'The Prayer' 캬~ 샐린 디온(Celine Dion)이 영어 가사,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의 이탈리아어! 기가 막히네. 역시 음악하는 사람들이란...!!! 보첼리의 이탈리아어가 새삼스레 참 매력적으로 다가온다+_+ 늘 언제나 내게 따뜻하고도 활발한 느..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심각한 프놈펜 도시 홍수 - 도시 개발로 사라져버린 벙깍 호수의 후폭풍 이것은 바닷가 파도가 아니다. 오후 5시 30분경 프놈펜 도시 한복판..!! 올해는 캄보디아에 특히 더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오늘이 최근 비 내린 날 중 최고의 강수량을 자랑할 것 같다. 배수가 잘 안되는 도로에서는 물이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것을 경험했다. 직접 경험하니 더욱 놀랍고 입이 안 다물어졌다... 이런 도시의 홍수 현상은 도시의 열악한 배수 시설이 문제에서만 기인한 것이 아니다. '아시아의 진주'를 만든다는 명목하에, 바로 프놈펜 도시 개발을 위하여 133 헥타르 면적의 '벙깍 호수(Boeung Kak Lake)'를 모래로 메웠기 때문이다. 비가 많이 내리면 자연적으로 홍수 조절 역할을 하던 벙깍 호..
캄보디아 총선 발표 이후 무력으로 변한 시위 - 프놈펜에 긴장감 고조 [캄보디아 총선 이후] 외치는 자들의 소리는 계속 되고 있으나 사회 분위기는 이미 안정세로 접어든 듯 하다. 무력 시위가 벌어질 경우 야당 대표는 그 책임 소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집권당의 경고 속에서 평화 시위는 계속 되고 있다. 야당(CNRP;Cambodian National Rescue Party) 대표인 삼 랑시를 주축으로 한 시위 집회는 랑시의 지지도를 더욱 높이는 데에 한 몫을 할 수는 있지만, 때로는 이런 집회만으로는 나라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캄보디아 국민들은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당의 승리라는 총선 결과를 부정하는 목소리를 내는 시위에 계속 동참하는 이유는, 이 사회의 정의 실현을 소망하..
인도 경기 침체 - 루피화 하락세 미국 중앙은행(FRB)이 출구전략을 추진하면서 인도 경제가 더욱 휘청거리고 있다. 얼마 전 인도 루피화 환율은 달러 당 거의 80루피를 바라볼 정도로까지 폭락했었다(78.8루피). 인도는 지난 4일, 인도 경제의 구원 투수로써 중앙은행(RBI) 신임 총재로 라구람 라잔(Raghuram Rajan;인도의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현 시카고 대학 교수 재직)을 영입하였다. 라구란 라잔 신임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취임한 지 사흘만에 루피화를 살리기 위해 주식시장 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대책을 내놨다. 이는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루피화 환율 상승(루피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2010년, 2011년만 해도 1루피에 25원 정도였는데.. 2013년 9월 현재 1루피가 ..
캄보디아 총선 공식 결과 7월 28일 발표 2013년 7월 28일 총선 이후 집권당(CPP : Cambodian People's Party 캄보디안 피플스 파티)의 부정선거 의혹(투표인 명부 조작 의혹)에 대해 야당(CNRP : Cambodia National Rescue Party 캄보디아 구국당)과 국제 사회의 여러 가지 진상 규명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번 선거의 승리는 오늘 공식적으로 훈 센 총리에게로 돌아갔다. PHNOM PENH (AFP) – Cambodia's election committee on Sunday handed victory in hotly disputed polls to the ruling party of Prime Minister Hun Sen, despite ..
헝그리 플래닛 - 세계는 무엇을 먹는가 | Hungry Planet - What the World Eats | 24개국 30가정의 일주일치 식생활 및 식비 기록 학교 도서관에서 Hungry Planet : What the World Eats 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난다. 각 나라의 경제 수준, 문화 배경에 따라 먹는 수준, 먹는 음식 등이 각기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래 사진과 글은 (2013년 즈음)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스크랩해 놓았었는데 누가 정리했는지 출처는 분명하지는 않다. (최초 게시자를 알게 되면 반드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책 Hungry Planet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다룰 뿐만 아니라 가축의 도축 및 소비 과정 등 그간 인지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
세계정치론 | 선을 위한 힘 | 글로벌 이슈 | 캄보디아 현장 실무자로써 생각해본 기업과 비영리 단체(NGO)의 조화로운 협력 지난 토요일, 한국에서 본부 간사님이 오셨다. 읽고 싶은 책을 한국에서 사오겠다고 하셔서 급하게 교보문고 웹사이트도 검색해보고 분야별 추천 도서도 검색을 해봤는데, 최종 결론 내린 책이 바로 이었다. 정치/외교를 생각하면 왜 자꾸만 가슴이 뛸까. 정책 결정가.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들... 아직은 이 쪽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의 세월 동안 캄보디아에서 배우며 일하고 생활하며.. 또 많은 외신 보도들을 접하면서 세상 구석구석 참 많은 관심이 생겼다. 왜 내가 이런 쪽으로 자꾸만 꿈을 갖게 될까. 아직은 그 이유 명확하게 알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나의 미래를..
NGO의 전문성과 기업 경제의 만남 - 삼성 희망 프로젝트(Samsung Hope Project) 정부와 민간 합작의 PPP 사업 기업의 사회공헌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기사를 발견했다. (지금 쓰는 이 글 또한 작년의 임시저장글이므로, 기사의 날짜 역시 작년 날짜이다.) 인도에서 펼쳐지는 국내 기업들의 큰 나눔 2012-08-29 08:48 [헤럴드경제=김영상ㆍ김상수 기자] 인도에서의 사회공헌은 ‘일방적 시혜’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현지 진출 기업이 사회에 나눔을 펼치는 만큼, 이미지 제고 효과를 곧장 보겠다고 하는 식은 낭패를 볼 뿐이다. 인도인 특유의 성향상 기업의 나눔은 현지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배려, 진정성이 담보될 때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인도시장에서 나눔이 장기적이고..
캄보디아 시엠립의 Seeing Hands Massage - 블라인드 마사지(Blind Massage) 가게 시엠립에 Seeing Hands Massage라는 블라인드 마사지 가게가 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 분들(맹인 분들)이 마사지사로 일하는 가게인데, 그 분들은 눈이 보이지 않는만큼 한편 촉감이 매우 발달하여 종종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는 지압 포인트까지도 시원하게 짚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항상 '시각 장애인'이라는 표현과 '맹인'이라는 표현을 쓸 데에는 망설임이 생긴다. '장애'라는 표현 자체가 다소 극적 표현으로 들리기 때문인것도 같은데.. 뭔가 장애를 가진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 것이라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좀 더 나은 용어가 있으면 좋겠다.) 캄보디아 시엠립에 2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