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차 - 타이푸, 클래식 아쌈 | Breakfast Tea - Typhoo, Classic Aasam 쨍한 아쌈을 기대했으나 의외로 순둥순둥한 아쌈. 그러나 이내 입 안을 순식간에 dry하게 만들어버리는 수렴성이 이 차가 아쌈임을 그 정체성을 밝혀준다. 1 March 2018 Typhoo(타이푸)의 Classic Assam(클래식 아쌈) 타이푸의 클래식 아쌈 티는 인도 브라마푸트라 계곡(Brahmaputra)에 위치한 다원에서 생산된 차.
Mighty Leaf Tea(마이티 리프 티)의 Organic African Nectar(오가닉 아프리칸 넥타르) 홍차는 마시고 싶은데 벌써 밤이고 하여 선택한 카페인 프리(caffeine free) 루이보스 차. 향긋한 오렌지 향..? 이 나는 찻잎. 루이보스 차의 첫 인상이 별로였던터라 루이보스 차에는 손이 잘 안갔었는데 향긋한 향에 반하여 기대감 상승. 차를 우리니 붉은 오렌지 빛의 수색이 참 곱고, 상큼한 차 맛이 꽤 괜찮다. Ingredients : Rooibos Leaves, Natural Tropical Flavors, Natural Flavors, Hibiscus Flowers, Rose Petals, Mallow Blossoms, Marigold Flowers 알고 보니 내가 오렌지 향이..
믈레즈나 크림 얼그레이 티 | Mlesna - Cream Earl Grey Tea Nutty하면서도 향수 향처럼 알싸하게 코를 찌르는 티백 향. 그러나 차를 우리자 알싸한 향은 모두 날아가고 부드러운 크림 향만이 남는다. 신기하게도 입 천장에도 크리미한 질감이 여운으로 남는다. Cream Earl Grey Tea(크림 얼그레이 티)라기보다는 Almond Cream Tea(아몬드 크림 티) 정도로 이름을 지었으면 더 어울렸을 것 같다. 알쏭달쏭한 느낌에 맛을 음미하다가 어느새 티팟 하나를 다 비우게 된 차. 28 February 2018
Dammann Frères(다만 프레르)의 TOUAREG(투아렉) Green Tea 녹차 베이스에 자잘한 민트 잎들이 블렌딩 된 차(Mint Green Tea(민트 그린티)). 일단 동글동글 말린 양질의 좋은 찻잎이 들어있어서 마음에 든다. 사실 민트 차를 정말 안 좋아하기에 몇 달 전 만난 이 차의 첫 인상이 그리좋진 않았었다. 하지만 속이 편치 않으니 자연스럽게 허브 계열에 손이 가서(생존 본능인가) 다시 도전. 더욱이 민트는 소화에 도움을 주는 허브라고 하니까. 차를 우리니 큰 녹차 잎들은 아래로 가라앉고 자잘하고 가벼운 민트잎들은 위로 둥실 떠오른다. 그 모양이 참 예쁘다. Ingredients : green tea, mint leaves (24,6%), peppermint leaves (4,9%..
오설록(Osulloc)의 삼다연 삼(杉) 어제 탄두리 치킨에 버터 치킨 마살라 등등 고기를 먹고선 정말 잘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음식들이 spicy하고 강한 음식들이긴 한가보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속이 아파오고 괴로워져오고 ㅠ.ㅜ 몸은 영 아닌데 분위기로 밥을 먹고선 잘 먹었다고 착각했나보다. 어젠 한껏 즐거웠지만 그 댓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오늘. 속이 아프니 홍차도 부담되고, 하지만 따뜻한 차는 마시고 싶고. 그러다 눈길이 간 오설록의 삼다연 삼(杉) 개봉하니 뭔가 알싸하니 내가 좋아하는 향이 나는데 그 향의 정체가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차를 우리는데 5분이 지나도록 수색이 연하고 맛도 안 나서 티백을 휘휘 돌려 맛을 뽑아내니 그제서야 맛이 좀 난다. 개인적인 느낌은 입 안에서 단 맛이 감..
리쉬 티 - 화이트 피오니 티 | Rishi - White Peony Tea | 실버 니들과는 또 다른 풍미의 매력적인 백차 - 백모단 Rishi Tea(리쉬 티)의 White Peony(화이트 피어니). 어제 오래간만에 고기 좀 먹었다고 역시나 속이 별로 편치 않고 식욕도 없어져서 백차를 마시기로 했다. 솜털 난 silver needle(실버 니들)과 그보다 더 자란 찻잎들이 섞여있는 형태의 차, Bai Mu Dan(백모단) (모두 같은 말. Bai Mu Dan(바이 무 단)=백모단=White Peony(화이트 피오니)) 찻잎을 꺼내 사진을 찍다보니 피식 웃음이 났다. 얼핏 보면 낙엽잎 같이 보이는 이 마른 잎사귀들이 대체 뭐라고 몸값이 이렇거나 높은건지. 차를 갓 우렸을 때는 쨍!한 강력한 향에, 이..
믈레즈나 - 오렌지 페코 | Mlesna - Orange Pekoe |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이 매력적인 스리랑카 홍차 Mlesna Tea(믈레즈나 티)의 Orange Pekoe(오렌지 페코). 믈레즈나의 가장 기본 티백 시리즈라서 역시나 별 기대 없이 그냥 한번 우려봤는데, 생각보다 향긋하고 부드러운 차의 맛에 깜짝! mellow하고 crispy하다는 말이 딱 맞다. 실론 특유의 밍밍한 듯 심심한 듯한 향에 녹아있는 구수함과 그 섬세한 다양한 맛. 부담 없이 부드럽게 마시기 좋은 아침 차. Mlesna(믈레즈나)의 Orange Pekoe(오렌지 페코)는 BOPF(Orange Pekoe Fannings)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26 February 2018
하니 앤 손스 - 얼 그레이 임페리얼 | HARNEY & SONS - Earl Grey Imperial | 우롱차가 블렌딩된 부드러운 얼 그레이 차 HARNEY&SONS(하니 앤 손스)의 Earl Grey Imperial(얼 그레이 임페리얼). 오늘은 하루종일 외출 중이었으므로 홍차는 고작 아침에 냉침한 한 종류밖에 못 마셔서,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는 클래식 차를 마실까 싶다가 뭔가 강력하고 쨍한 홍차 한 잔을 마시고 싶은 마음. 취향이 변한건지, 얼 그레이의 진정한 맛을 알아가는 중인지 웬일로 얼 그레이 홍차가 떠올라서 손에 집히는대로 골랐더니 당첨된 하니 앤 손스의 얼 그레이 임페리얼. 티백보다는 잎차를 마시고 싶어서 그냥 다른 차를 마실까 하다가, 피라미드 백에 담긴 잎들을 보니 괜찮을 것 같기도 ..
믈레즈나 - 애플 티 | Mlesna - Apple Tea | 풋사과 향이 나는 마일드한 스리랑카 홍차 Mlesna Tea(믈레즈나 티)의 Apple Tea(애플 티 - 사과 홍차) 믈레즈나의 가향차 시리즈 중 가장 기본 중의 기본 티백이라서 별 기대를 안 하고 개봉. 개봉하니 풍선껌 같은 향이 확 다가오고 알싸한 뭔가의 sour한 향이 났다. 티백을 우리니 풍선껌 향기는 사라지고 풋사과 향이 살아난다. 풋사과 향과 함께 실론 특유의 밍밍함이 조화를 이루는 사과차. 식었을 때 단맛이 고조되는 그냥그냥 무난한 차. 24 February 2018
믈레즈나의 로즈 티 (장미 홍차) | Mlesna - ROSE TEA Mlesna(믈레즈나)의 가향차 중에서도 인기 있는 장미 홍차이다. 나무 상자가 주는 느낌과 일러스트도 참 예쁘고. 찻잎 향은 어제 Ranra Tea(란라 티)의 Rose Tea(로즈 티)의 진하디 진한 향에 비해서는 약하다. 그러나 가향 차임에도 찻잎이 꽤 굵직굵직해서 마음에 들고~ (믈레즈나의 로즈 티는 Ceylon FBOP(Flowery Broken Orange Pekoe)라고 한다.) 찻잎을 우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알싸한 장미향이 마치 장미의 가시처럼 코를 찌른다. 향은 Yardley의 장미 스프레이 비슷한 향이라고 해야할까..? 고급 rose extract의 향이다. 은은한 장미향이 훅 들어오고 첫 잔인데도 달콤한 맛이 첫 인..
믈레즈나의 마탈레 플라워리 페코 - Mlesna, MATALE Flowery Pekoe 스리랑카의 남서부 MATALE(마탈레), Low Medium Grown Tea(저지대에서 자란 차). 마탈레(Matale)는 스리랑카 중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해발고도 약 364m이다. Flowery Pekoe(플라워리 페코)면 잎이 Pekoe(페코)로 발달되기 직전의, 어린 잎의 Pekoe를 땄다는 뜻인가. (어느 정도 추측이 맞았던 것이, Flowery Pekoe는 새싹이 붙어있는 찻잎을 말한다고 한다.) 찻잎 향은 그윽한 꽃향 + 찻잎 특유의 비릿한 향. 이 차는 평소보다 약간 더 우렸음에도 불구하고 첫 인상이 아주 약하다. 워낙 다른 홍차들의 특징이 강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이 차의 첫 인상은 홍차 맞아? ..
스리랑카 차 브랜드 - 란라의 얼그레이 티 | Ranra - Earl Grey Tea 유난히 향이 짙은 Ranra의 가향차들. 그러나 그 향들은 인위적인 짙음이라기보다 자연에서 나오는 짙은 향기 느낌이어서 거부감이 들진 않는다. 찻잎에 떨어진 저 흰 꽃잎은 무엇일까.. 향이 날아갈까봐 포장의 일부분만 뜯어놨기에 아직 저 흰 꽃의 정체는 못 알아냈다. 스모키한 얼그레이의 향에, 실론 특유의 홍차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Ranra의 얼그레이 차. 역시 찻잎이 굵직굵직하니 오래 우려놓아도 차의 맛이 부담스럽지가 않다. 치즈 스프레드 듬뿍 얹은 토스트와 함께 했는데, 얼그레이의 향긋함과 치즈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 첫 번째 티팟을 비우고 두 번째로 우려먹으니 마치 사이다를 마시는 듯한 청량감 있고도 상쾌한 ..